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자연히 모자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모자를 착용하면 여름에는 그늘을 제공받고
겨울에는 보온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경기도 부천시내를 거닐다가 모자를 파는 노점상에서
남성용 중절모자를 발견하고는 가격을 물었더니 18,500원이라고 하더군요.
중국에서 만든 제품인데 필자의 머리에는 좀 큰듯해 작은 게 없는지 물었더니
상인(여성)은 이건 프리사이즈라면서
이것보다 작은 것을 사려면 아동용을 구입하라면서 면박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상인은 소비자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는데
이 사람은 장사가 잘 되는지 거꾸로 소비자의 기분을 나쁘게 하더군요.
필자는 등산버스를 타고 다니므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종종 들립니다.
어느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부천에서 보았던 동일한 모자를 발견하고는
가격을 알아보니 18,000원입니다.
그래서 이 모자의 가격은 이 정도 수준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 후 서울 강남 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려고
지나가다가 똑 같은 모자를 발견하고는 까무라칠뻔 했습니다.
왜냐하면 모자의 가격은 일률적으로 7,000원이었던 것입니다.
모자를 많이 파는 서울과 지방 소매점의 상품가격이 다른 것은
인정하지만 이처럼 몇 배나 차이가 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잔소리가 길어졌네요. 어느 날 고교동창모임에 갔더니
남대문 시장에서 질 좋은 모자를 싸게 살 수 있는 모자점이 있다고 해
찾아간 집이 “세기모자”입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남대문시장) 6번 출구에서
약 150m 정도 직진해 남대문시장 6번 게이트에서
우측으로 몸을 돌리면 바로 보이는 가게입니다.
남대문 시장 6번 게이트
6번 게이트 우측에 있는 세기모자
이 집의 제품은 일부 여름철 모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중국산이 아니라 한국에서 제조한 상품입니다.
도소매를 겸한 이 집에는 남녀노소용 여러 가지의 모자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있었는데 제품가격도 매우 저렴했습니다.
필자는 여름 모자를 단돈 10,000원, 봄가을 모자를 15,000원에 구입했는데
한국산(made in Korea)이어서 품질을 믿을 수 있습니다.
판매원 말로는 백화점에서는 동일제품을 구입하려면
몇 만원을 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필자가 구입한 모자
원산지 표시(한국산)
필자는 판매원의 동의를 얻어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남대문시장에는 모자점이 많으며 대부분 국산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기모자점은 교통이 매우 편리한 게 이점입니다.
☞ 이 글은 모자점 측과는 전혀 관련 없이
필자가 자발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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