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지금쯤 전국에서는 가을꽃축제(전시회)로 떠들썩할 테지만
금년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실천차원에서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된 상태입니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코스모스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은 드림파크
(인천 수도권매립지)와 구리 한강공원, 서울 월드컵하늘공원 등인데
현재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도권에서 코스모스를 만날 수 있는 다른 곳은 바로 부천중앙공원인데요.
경기도 부천시 중동 소재 부천중앙공원은 상동호수공원과 함께
부천을 대표하는 공원입니다. 지난봄 공원관리소 측에서는
중앙공원 북측 잡초가 자라고 있는 공터를 갈아엎은 후
경지정리를 하면서 초가형태의 원두막 2기를 세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 코스모스를 파종하였더군요.
코스모스 군락지와 원두막
8월 중순부터 코스모스 한 두 송이씩 꽃을 피우기 시작하더니
지난 여름 모진 장마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9월 하순) 코스모스가 거의 만개한 상태입니다.
코스모스는 국화와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꽃입니다.
코스모스는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는데,
멕시코가 원산지인 관상식물입니다.
원줄기는 높이 1~2m 정도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8~10월에 1개씩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4~8cm 정도로
연한 홍색, 백색, 연한 분홍색 등의 여러 가지 색깔이 있습니다.
부천중앙공원 정문으로 들어서서 맞은편을 바라보면
중앙공원상징탑이 있는데 코스모스군락지는
이곳 좌측인 북쪽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원두막에 올라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코스모스꽃을 감상합니다.
부천중앙공원 상징탑
코스모스를 보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요.
바로 가수 김상희가 부른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입니다.
이 가사를 보기만 하도 그냥 콧노래가 흥얼거려질 정도입니다.
이 노래는 한국갤럽조서에서 가을하면 생각나는
노래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속에 숨었나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걸어갑니다. 걸어갑니다.
마침 필자가 사진을 찍은 이날 부천시는 이곳에
부천(BUCHEON)을 표시한 글자조형물 설치공사 중이었습니다.
이 조형물은 중앙공원상징탑 바로 앞에 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단골 기념사진촬영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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