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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테마공원 쉼터

 

 봉화산 옹기가마

 

 

 

 

 

서울 중랑구 묵동.신내동.상봉동 및 중화동에 걸쳐 있는 봉화산(160m)은 비록 해발고도는 낮지만 평지에 솟아 넓은 지역이 조망되므로 예로부터 주요교통로였던 중량천 일대를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봉화산 옹기테마공원은 봉화산 북쪽 산자락인 신내공원 입구에 자리잡은 옹기관련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테마공원입니다.

 

서울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 4번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금성초교교차로인데 우측에는 구립신내노인종합복지관, 좌측에는 신내공원이 있으며, 그 진입로에 봉화산테마공원을 알리는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봉화산 둘레길(거리 4.2km) 안내도도 보이네요,

 옹기테마공원 안내조형물

 

 

 

 

 

 

 

 

울창한 숲길을 들어서면 신내공원 출입문 앞에 바로 옹기테마공원이 있습니다. 진입로 양쪽으로 옹기를 진열해 놓아 방문객들의 마을을 포근하게 해줍니다. 특히 좌측에는 동화속의 옹기이야기를 조형물로 제작해 두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진입로

 

 

 신내공원 출입문

 

 

 옹기테마공원 배치도

 

 

길 양쪽으로 보이는 옹기들

 

 

 한지체험장

 

 

 

 

 

 

“콩쥐와 팥쥐”는 마을잔치가 있던 날 계모는 친딸 팥쥐만 데리고 가면서 전처가 낳은 딸 콩쥐에게는 장독대 밑이 빠진 독에 물을 채우라고 요구했는데, 물을 채우려다가 울고 있는 마음씨 착한 콩쥐를 거북이가 도와줘 위기를 모면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우렁각시”는 가난한 총각이 항아리 속에 넣어둔 우렁이에서 예쁜 처녀가 나와 총각을 몰래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졌다는 동화입니다.

 

 

 

 

 

 

 

 

 

 

 

 

 

이제 옹기이야기를 한번 볼까요? 옹기(甕器)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만들어 쓴 것으로 짐작되는 우리의 독특한 그릇입니다. 옹기는 “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하는데요. 질그릇은 잿물을 입히지 않고 구워낸 그릇이며, 오지그릇은 잿물을 입혀 고열로 구워낸 그릇입니다. 그런데 근대이후에는 오지그릇을 옹기라고 한다는 군요. 옹기는 김치저장, 발효술 만들기, 간장과 된장을 담는 장독, 물독, 떡시루, 뚝배기, 종지, 굴뚝, 촛병, 등잔, 기와, 주전자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해 써왔습니다.

 

한국 전쟁이후 옹기점이 한 때 번창했지만 플라스틱 제품의 대량생산과 생활환경의 변화로 수요가 급감해 현재 옹기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만들어 사용해온 옹기는 세계에서 우리민족만이 가지는 독특한 음식저장용기로 앞으로 육성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우측 옹기체험장 앞에는 매우 의미있는 시설물이 남아 있는데요. 다름 아닌 화학물저장소 1개동의 흔적입니다. 이곳은 총포.화약류 도매업자가 1971년부터 화약류판매장소로 사용해 일명 봉화산 화약고로 불리던 곳입니다. 그간 이곳에는 폭약과 도화선 및 불꽃류 등 약10톤의 화학류가 6개동 건물에 저장되어 있었는데 불안감을 느낀 지역주민들이 끊임없이 이전을 요구함에 따라 중량구는 주민들과 힘을 합쳐 2014년 이전을 완료하고 2017년 서울시 최초의 옹기테마공원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옹기체험장

 

 

 철거하지 않고 남겨둔 화약류 보관창고 1개동

 

 

 

 

 

 

 

옹기 이야기 위쪽에는 봉화산 옹기체험장을 알리는 쉼터가 있는데요. 쉼터 뒤쪽의 봉화산 옹기가마로 오르는 지그재그형의 길목에 장독대 같은 옹기를 가지런히 놓아두어 가마터의 존재를 실감케 합니다. 옹기장인이 도자기를 빗는 조형물이 마치 실물 같습니다. 옹기가마 옆에는 “장 담그는 날”을 재현한 조형물이 있군요.

 옹기테마공원쉼터

 

                                                                                   옹기장 배요섭

 

 

 

 

 

 

 

 

 

 

 

이곳에 옹기가마를 재현해 놓았는데요. 이 전통옹기가마는 신내동에 거주하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0호 배요섭 옹기장(1926년생)의 자문을 받아 복원한 중부지역의 특징인 용가마형태입니다. 서울의 경우 1990년대 초까지 옹기가 남아 있던 지역은 신내동과 망우동이었습니다. 그런데 땔깜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대량의 플라스틱 제품과 신소재 제품의 유통으로 옹기는 뒷전으로 밀려났으며, 옹기가마가 있던 곳에서는 환경론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서울지역의 옹기는 폐업하거나 경기도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옹기가마 위에는 목공예체험장이 있고 그 위에는 옹기종기카페가 있어 방문객들은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카페 앞은 다목적광장이며 나무테크 계단을 따라 위로 오르면 전망대 및 북카페인데 여기서는 북쪽으로 불암산과 수락산의 암봉이 산뜻하게 바라보입니다.

 목공예체험장

 

 

 옹기종기카페

 

 

전망대로 가면서 내려다 본 옹기종기카페

 

 

 전망대에 진열된 도서(북카페)

 

 

 옹기테마공원 배치도

 

 

 북쪽의 불암산(중앙) 및 수락산(좌)

 

 

 

 

 

옹기테마공원을 둘러본 후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봉화산 정상을 답사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기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500m정도인데, 전망대 쪽에서 봉화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봉화산 정상은 봉화산 주변을 도는 둘레길을 돌다가 정상으로 올라야 합니다.

 

 

 

 

 

봉화산 정상에는 유적지에 대한 안내문이 있으며 그 전에는 이곳이 아차산에 포함되어 아차산봉수대라고도 불렸답니다. 정상에는 복원된 봉수대가 있군요. 이곳에서는 남서쪽 빌딩숲 뒤로 서울 남산과 관악산이 잘 조망됩니다. 여기서 하산은 신내공원(옹기테마공원)방면 또는 지하철7호선 먹골역 쪽으로 할 수 있습니다.(2020. 9. 27) 

 

 

 봉화산 정상 봉수대

 

 

 남산(우)과 관악산(중간 좌)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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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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