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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진항을 대표하는 명태조형물

 

 

 동방파제에서 본 거진항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소재 거진항은 38선 이북에 위치한 국가어항으로 북한과 가까운 입지적인 조건으로 원래는 오지의 어촌이었지만 1973년 거진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항구주변에 현대식 고층건물이 들어서 상업도시로 면모를 갖추어 동해북부 어업전진기지로 성장해 가고 있는 항구입니다.

 

거진항에서는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데요. 이곳에서는 겨울에는 명태, 여름에는 오징어잡이가 흥행합니다. 특히 거진항은 전국 명태어획량 중 60% 이상이 이곳에서 출하될 정도로 유명해 매년 이곳에서 고성통일명태축제가 열리며, 항을 따라 펼쳐진 명태덕장은 해질 무렵 바다의 노을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합니다.

 

거진항은 동해안 해파랑길 48코스의 종착지인데요. 거진항 남쪽 거진해변에는 고성명태 산업관광 홍보지원센터가 있습니다. 거진해변에는 지난 태풍(제9호 마이삭)이 지나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한마디로 해변은 쑥대밭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백사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했고 모래는 해안도로로 밀려와 더미를 이루고 있습니다. 넘치는 바닷물을 막으려고 모래주머니를 쌓은 모습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말해줍니다. 해안도로에는 공사용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쓰레기를 치추고 있지만 언제쯤 정상화될지 모르겠습니다.

 고성명태 산업관광 홍보지원센터

 

 

 쓰레기장으로 변한 거진해변

 

 

쓰레기를 수가하는 중장비 차량

 

 

 

 해안도로로 빌려온 모래더미

 

 수해방지용 모래주머니

 

 

 

 

 

거진항은 어촌소득증대 및 지역경제활성화 등 이용고도화 사업으로 면모를 일신한듯 보여집니다. 거진항에는 두 개의 큰 방파제가 있어 방파제 안쪽에 피항한 선박은 그래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겠지요. 소형선박은 육지인 부두가로 옮겼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거진항 수산물 판매장은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영향 때문인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매우 썰렁한 모습입니다. 이곳을 지나면 명태조형물이 반겨주는데요. 지난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주변이 상당히 어수선한 게 매우 아쉽습니다.

 

 거진항 수산물 판매장 내부

 

 

 

 

 

 

 

 

 

 

 

 

어촌계 활어센터에서 우측으로 방파제 안쪽으로 걷습니다. 일렬로 고박된 선박들은 다가올 또 다른 태풍에 대비하는 것이겠지요. 항구의 규모가 워낙 커 보여 어업전진기지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동방파제로 올라갑니다. 방파제 양쪽에 설치한 안전시설이 엿가락처럼 휘어지거나 파손되어 있네요. 지난 태풍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방파제에서 거진항을 보니 정말 그냥 바다 같습니다.

 

 

 

 

 

 

 

동방파제

 

 

 

 

 

 

 

명태는 크기 및 가공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거진해변에서 본 이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한 벽화를 소개합니다. 그냥 갓 잡았을 때는 생태, 어린 새끼는 노가리, 생태를 반쯤 얼리면 코다리, 생태를 완전히 얼리면 동태, 추운 겨울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 황태, 바짝 말리면 북어라고 부른답니다.(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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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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