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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소재 분천역은 영동선(경북 영주역-강원 강릉역)을 달리는 소규모 철도역입니다. 현재 분천역에는 무궁화호 및 누리로열차(1일 8회), 동해산타열차(1일 2회), 백두대간협곡열차(1일 3회), 경북나드리열차(토일 왕복1회)가 운행중입니다. 분천역이 그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2013년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 이듬해 이곳에 산타마을이 조성되면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경상북도와 봉화군, 코레일(경북본부), 그리고 지역주민이 합심해 산타를 주제로 운영하는 대표적 겨울축제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던 지역축제입니다. 이곳은 관광객유치를 위해 핀란드 산타마을 로바니에미를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특히 분천역은 스위스의 관광도시 체르마트 역과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체르마트는 마테호른(4,478m)을 조망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3,090m)까지 산악열차로 갈 수 있는 거점도시입니다.

 

 

 

 

 

 

산타마을은 겨울설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시설과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분천역에서는 산타 레일바이크, 눈과 얼음 썰매장, 북극곰, 루돌프 대신 당나귀가 끄는 산타 꽃마차를 타볼 수도 있습니다.

 

낙동강에 걸린 분천교를 건너 좌측으로 가면 주차장인데요. 산타마을 답사는 이곳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다만 분천교 북단에는 산타마을을 알리는 조형물이 있으니 이를 꼭 살펴보기 바랍니다.

 분천교에서 바라본 산타마을

 

 산타마을 환영아취

 

 산타빌리지 환영조형물

 

 

 

 

 

 

 

주차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게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풍차인데요. 풍차내부는 산타의 집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풍차주변으로 산타와 관련된 각종 조형물이 늘어서 있지요.

 산타의 집인 풍차

 

 

 

 

 

 

 

 

 

 

 

 

 

 

 

 

 

 

 

풍선모양의 아취형 조형물을 지나면 산타마을 이정표를 알리는 입간판이 나오는데요. 안쪽으로는 알파카체험농장이 있습니다. 알파카는 낙타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남아메리카에서 주로 모직물 원료를 목적으로 사육되는 가축입니다. 알파카는 남아메리카 안데스산의 4천 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사육되며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북부가 원산지인 동물입니다. 농장에는 큰 알파카 한 마리가 방문객을 바라보네요.

 

 

 

 

 

알파카

 

 

 

 

 

 

분천역으로 가는 길목에는 산타장화, 송이버섯에 앉은 산타, 호랑이, 산타와 루돌프, 기차, 쉼터인 정자, 사진촬영포인트인 하트조형물, 그리고 산타소망터널이 나옵니다.

 

 

 

 

 

 

 

 

 

 

 

 

 

 

 

 

산타소망터널을 통과하면 드디어 분천역인데요. 분천역 주변에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비롯해 분천사진관과 분천역 산타우체국 등이 있습니다.

 

 

 

 

 

 

 

 

 

 

 

 

 

 

 

분천역 주변에는 호랑이 형상의 조형물이 보이는데요. 그 연유를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석탄산업이 활발할 당시에는 열차도 많이 다니면서 인구도 지금의 10배가 넘었으나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인해 사람들도 점차 떠나고 분천역도 무인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즈음 1991년 어느 점쟁이가 지나가면서 분천역 앞의 거대한 바위산을 바라보며 저 산의 형상이 호랑이를 닮아 사람들이 무서워 모여들지 않는다며 산을 깎아내리면 1천호(千戶)의 사람들이 모여들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답니다. 얼마 후 이곳에 자갈공장이 들어서 산을 깎아 자갈을 채취하게 되자 호랑이의 모습은 자취를 감추었고 그로부터 약 20년 후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운행되고 산타마을이 조성되면서 옛날의 영화를 재현하고 있다는군요.

 

 

 

 

 

 

 

 

분천역에서 소망터널 옆 도로를 이용해 분천교 방면으로 갑니다. 분천교가 보이는 곳에는 산타마을 방문을 환영한다는 대형 안내판이 놓여 있네요.

 

 

 

 

 

 

 

 

 

지금까지 산타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풍차, 분천역사, 분천산타우체국 등 내부를 둘러보기를 권장합니다. 필자는 외씨버선길 8코스를 답사하려고 이곳에 왔기에 부득이 야외의 모습만 사진에 담았습니다. 산타마을은 멋진 아이디어 하나가 얼마나 오지인 산촌마을을 발전시키는 지 보여준 경이적인 사례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봉화군은 분천 산타마을에 겨울왕국 체험랜드 조성을 목표로 2023년까지 250억원의 예산(국비 및 지방비 포함)을 투입한다는데 완공 후의 모습이 어떨지 기대됩니다.(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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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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