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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소재 오전약수는 조선 제9대 성종(1469-1494)때

보부상에 의하여 발견된 약수로 전해지는데,

이듬해 가장 물맛이 좋은 초정(椒井)을 뽑는 전국대회에서

최고의 약수로 뽑혔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 보부상이 이곳 쑥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산신령이 나와 이르기를 "네 옆에 만병을 통치할 수 있는

약수가 있다"고 해 잠에서 깨어 보니 과연 약숫물이 솟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부터 오전약수는 혀끝을 톡 쏘는 청량감과 함께 위장병과 피부병에

큰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전국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아왔으며,

이 일대는 봉화 보부상의 활동거점으로 알려져 있어 과거 수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찼던 지역의 대표 관광지였습니다.

 

이곳은 1985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래 보부상을 테마로 한

보부상 조형물, 오두막, 장승, 솟대 설치 등 보부상 정원(마을쉼터) 조성과

정원 주변 수목식재 및 달· 토끼 조형물 등 경관조명 설치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 주상절리 분수대, 외씨버선길 안내센터인 봉화객주,

보부상 위령비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먼저 이곳의 제1명소인 오전약수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봉화객주에서 안쪽으로 들어서면 실개천변에 물레방아와 산책로가 있는데

개천위로 내뿜는 분수대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청량제 같습니다.

 

 

 

 

 

 

 

 

이곳에는 오전약수탕 안내도와 대형표석이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옥수교에 오전약수탕 100m라는 안내문이 나옵니다.

바로 안쪽에는 초정약수의 진수라는 오전약수터입니다.

 

 

 

 오전약수터

 

 

 

 

 

 

정자 아래에 있는 약수터에는 거북이입에서 약수가 나오는데요.

방문객을 위해 작은 종이컵을 비치해 둔 게 눈에 뜨입니다.

약수 한컵을 받아 마셔보니 정말 톡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오전약수터 정자

 

 거북이 입에서 나오는 약숫물

 

 

 

 

 

약수터 입구 바위에는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붕(周世鵬·1495~1554)이

쓴 “요산요수 인생불로”(樂山樂水 人生不老)라는 친필휘호가 남아 있는데요.

이는 “산수의 경치를 즐기면 인생은 늙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주세붕은 이곳 약수를 마신 후 "이 약수는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 만하다”고 자랑했답니다.

요산요수 인생불로

 

 

 

 

 

 

약수터 옆에는 2명의 보부상 석상(石像)이 있어

보부상의 애환을 기리고 있군요.

 

 

 

 

 

 

 

 

약수터 위쪽에는 약수정이라는 반듯한 정자가 있고

그 위 도로변(오전약수탕길)에는 약수공원이 있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든 주상절리 앞 분수대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뿜고 있더군요.

약수터 위쪽의 약수정

 

주상절리와 분수대

 

 

 

 

 

 

 

분수대 위쪽으로 오르면 넓은 공원 터에 정자와 쉼터가 있고

멋진 분수가 가동되고 있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지경입니다.

 

 

 

 

 

 

 

 

 

 

 

분수대를 뒤로하고 조금 가다가 좌측 박달령 가는 길로 들어서면

박달장 맞은편에 다른 오전약수가 있습니다.

청송 소재 달기약수터의 경우에도 상탕, 천탕, 중탕, 신탕, 원탕이 있는 것처럼

이곳에도 2곳에서 약수물이 솟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아까 만났던 약수터와는 달리 물이 흐르지 않고

담겨져 있으며 맛도 약간 차이가 나는 듯 했습니다.

제2의 약수터 가는 길

 

 박달장

 

 

 

 

 

 

 

 

 

봉화객주가 있는 방향으로 되돌아갑니다.

길목의 좌측 약수1교를 건너면 오전약수관광지를 알리는 대형표석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보부상을 테마로 한 조형물이 여럿 설치되어 있습니다.

 

 

 

 

 

 

 

 

 

 

약수2교를 건너면 봉화객주입니다.

봉화객주는 외씨버선길 봉화지역을 걷는 사람들의 쉼터인데요.

이곳에서는 구간별 종주인증 스탬프를 받을 수 있고,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객주에서 물야저수지 방면으로 조금 가면 보부상위령비가 있는데요.

보부상위령비는 지금의 물야저수지 자리에 있는 마을에

경상도와 강원도를 오가며 가족 없이 떠돌아다니던 보부상들이

조선 9대 성종(1469~1494) 때부터 정착하여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가족이 없던 보부상들은 죽기 전 본인들이 가지고 있던 땅을

마을소작인들에게 기부하였고 저수지가 생겨나면서 보상을 받게 되자

마을주민들은 보상받은 돈으로 마을기금을 운용하여

보부상위령비를 세웠으며, 매년 9월 그믐날 보부상들을 위해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봉화군은 지난해 이곳에 데크산책로를 조성한데 이어

앞으로 물야저수지에 친환경 수변산책로를 추가조성할 계획이며,

인접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관광벨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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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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