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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성백제박물관은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지역을 도읍으로 삼았던 고대국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조명하기 위해 서울시가 설립한 공립박물관입니다. 삼국사기 등의 기록에 의하면 백제는 하남위례성에서 건국하였으며, 475년 고구려의 공격을 받아 왕도 한성이 함락될 때까지 수백 년간 지금의 서울지역을 왕조의 근거지로 삼았습니다. 이 박물관에서는 백제문화뿐 아니라 구석기시대부터 남북국시대까지 서울 및 한강유역의 선사~고대문회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자료/한성백제박물관 팸플릿)
박물관 정문(지하 1층)을 들어서면 로비에 흙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구조물이 눈에 띄는데 바로 풍납동토성 성벽 단면을 재현한 것입니다. 이 재료는 실제 성벽을 발굴조사할 때 성벽의 단면을 그대로 얇게 떼어내 보존처리한 뒤 이곳으로 옮겨왔다는군요. 풍남동토성은 한강변에 흙으로 쌓은 나룻배모양의 성으로 성벽의 규모는 아랫변 43m, 윗변 13m, 높이 11m로 추정해 복원했습니다.
제1전시실로 들어갑니다. 이곳의 전시주제는 “서울의 선사”인데요. “문명의 기원”편에서는 한강유역에는 구석기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던 선사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백제의 여명”에서는 한강유역에 위치한 일부 마을에서 점점 세력을 키워 마한의 소국으로 성장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백제였음을 알려줍니다.
제2전시실의 주제는 “왕도 한성”입니다. 이곳은 백제의 건국과 성장의 시기였던 한성도읍기 493년의 역사를 집약적으로 다루는데요. 백제가 더 큰 나라로 발전하기 위해 위례성에서 한성으로 천도했으며,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백제 사람들의 의식주, 놀이와 풍속, 그릇과 기와, 옷차림, 무덤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엿보고 주변국과의 교류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3전시실의 주제는 “삼국이 각축”인데요. 이곳은 한강에서 벌어진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각축과 한성 함락 이후 백제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서울에 남아 있는 고구려, 신라 유적의 위치와 역사적 의미를 소개하고, 한성(서울)을 빼앗긴 뒤 웅진(공주)과 사비(부여)에서 국력을 다시 기르며 문화의 꽃을 피운 백제 후기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각 전시실 설명자료는 팸플릿과 다음백과사전의 박물관여행을 참고하였음).
☞ 한성백제박물관은 올림픽공원 부지에 있는데요. 서울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평화의 문) 1번 출구 또는 9호선 한성백제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조각공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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