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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화천읍 대이리 소재 미륵바위는 조선 후기에 세워진 절터(미륵터)로 추정되는 곳에 있는 5개의 바위(오형제바위)를 말합니다. 옛날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가 미륵터 근처에서 잠을 자는데 꿈속에 미륵동자가 나타나 시(詩) 구절(句節)을 읽어 주었고 이게 과거시험의 시제(詩題)와 같아 선비가 과거에 장원급제한 후 이곳에 미륵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며 화천군민들이 소원을 빌었다는 바위입니다.
미륵바위는 북한강과 나란히 달리는 461번 지방도로(평화로)옆에 있는데 “초립동 전설이 깃든 미륵바위”라는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 찾기는 매우 용이합니다.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면 전각(제단)옆에 올망졸망한 6개의 바위가 있는데 이를 미륵바위라고 합니다. 현지 안내문에도 5개의 바위가 있어 5형제바위라고 했다고 씌어져 있어 왜 차이가 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륵바위 좌측에 있는 것은 화가 임옥상의 “흐르고 또 흐르고”라는 작품입니다. 원형에 삶이라는 글자를 넣어 놓았군요. 보도에 의하면 화가 임옥상은 2013년 8월 자신이 운영하는 미술 연구소 직원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는데, 임씨는 첫 공판에서 “순간의 충동과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를 줬다”며 혐의를 인정했고, 검찰은 징역 1년을 구형했으며 1심에서 법원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경우 1심판결이 나면 작품을 철거하겠다고 했는데, 이곳 임옥상의 작품도 어찌 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도로 입구에는 또 다른 미륵바위 표석이 있는데 이곳은 아래 쪽 화장실 및 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표석이 있는 곳의 화단에는 일일초가 곱게 피어 있군요. 일일초는 협죽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써 북아프리카 및 마다카스카르섬이 원산지이며 전형적인 열대식물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 꽃이 피고 져서 일일초라고 부른답니다.
아래쪽 공터는 공원을 조성해 주변을 산책하기도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미륵바위가 있는 곳에서 내려다보면 저만치에 살랑교가 보입니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살랑교는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와 대이리를 연결하는 길이 290m(폭 3m)의 인도교인데 멀리서 보아도 다리가 매우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살랑교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는 살랑골이라는 지명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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