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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 소재 백바위해수욕장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백사장이 제법 넓고 모래가 고우며 노송 숲이 울창한 해변으로 방파제를 때리는 파도의 물보라가 매우 인상적인 곳입니다. 백바위라는 이름은 무슨 특별한 전설을 간직해서가 아니라 바닷가에 둘러싸여 있는 바위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주변 환경이 캠핑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백사장 입구에 노송 숲이 있어 캠핑을 하는 데 주요한 몫을 담당합니다. 또한 이곳 백사장은 산책하기도 매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가족단위의 캠퍼들이 즐겨 찾습니다.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북쪽 창우항에서는 대규모의 영광풍력발전단지를 볼 수 있기에 인기가 높습니다.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백바위해수욕장의 전체 모습이 보이는데요. 캠핑장에는 제법 여럿의 캠퍼들이 텐트를 치고 가족과 함께 가을을 보내는 모습입니다. 바닷가 모래밭과 갯벌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행복해 보이는군요.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상판이 원형으로 된 교량과 구름다리 그리고 백암정(白巖亭)이 세워져 있어 하얀 바위와 서해바다를 감상하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백바위라는 이름을 짓게 된 백암(白巖)이 허연 모습을 드러내고 있군요.
백암정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특이 북쪽으로 보이는 7개의 섬인 칠산도를 볼 수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7개 섬들이 있는 곳은 원래는 육지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바다로 변해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 7개의 섬으로 인해 영광앞바다를 칠산바다라고 부르며, 칠산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칠산대교와 칠산타워 등은 영광을 대표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백바위 쪽에서 나무데크 교량과 백암정을 바라보는 풍광도 참 좋습니다. 백바위해수욕장은 서해랑길 영광 37코스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서해랑길 답사자들은 잠시나마 고달픈 발품을 쉬면서 백바위해수욕장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캠핑을 하는 분들은 이곳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 보너스를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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