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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소재 곰소항은 전북에서 군산항 다음으로 큰 어항입니다. 줄포항이 토사로 메워져 폐항이 되자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동쪽의 범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과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만든 항만으로서 서해어업의 전진기지항입니다.
곰소(熊淵)라는 말은 곰처럼 생긴 두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沼)가 있어 생긴 이름으로 곰소항은 어업과 주변의 염전으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며, 주요어획물로는 갈치·조기·오징어·병어·꽃게·아구·새우 등이 있습니다. 근래에는 김양식이 활발하며 어업무선국·냉동공장·김건조장 등의 시설이 있으며 위도로 여객선이 운항됩니다.
변산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곰소항에는 곰소항수산물종합시장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곰소항과 나룻산공원이 있고, 동쪽으로는 마치 공원 같은 각종 조형물과 역사 기념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산물판매센터(회센터) 건물 앞에는 물고기를 형상화한 작품이 있는데 꼬리부문은 사실적이지만 몸통부문은 내부가 보이고 머리는 없는 특이한 모양입니다.
판매센터 뒤쪽 바닷가에는 새우와 노인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있고,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가는 길목에는 여러 마리의 돌고래(?)처럼 보이는 물고기가 행진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놓여 있어 행인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듭니다. 좌측으로 젓갈타운이 보이는군요.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해변에는 곰소항을 의미하는 영문글씨 곰소(GOMSO)가 세워져 있는데 곰(GOM)을 나타내는 영문 G를 낚시꾼으로 표현한 것을 재치라고 봐야할지는 미지수로군요. 소라로 만든 음료수대도 보이고, 부안곰소 젓갈축제를 알리는 사진액자틀로 세워져 있습니다.
또 곰소역과 오래된 철길에는 북쪽으로 격포, 남쪽으로 줄포를 알리는 역의 방향표기이정표가 있어 이곳이 한때는 철길이 있었음을 시사하고는 있지만 현지에 아무런 안내문이 없어 왜 이를 설치했는지 그 연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봐도 곰소역 관련 자료는 없네요.
동쪽 끝 부문에는 2층으로 된 석조건축물이 있는데 그 용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곰소만(구 줄포만)너머로 고창의 산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곰소항수산물센터 옆에는 곰소젓갈식품센터가 있는데 이는 곰소 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과 수산물로 담근 각종 젓갈을 특화 상품으로 개발 판매하고 관광객에게 직접 젓갈을 담는 체험장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곰소젓갈은 조선시대부터 곰소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천일염으로 절여 만든 김장용 양념과 밑반찬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서 서쪽으로 가면 곰소항 선박피양지가 있고 조금 더 가면 나룻산공원입니다. 나룻산공원에는 선박모양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곰소항의 전경이 내려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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