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일전망대-남북분단의 상징인 고성팔경

 

 

 

 

 

 

 

 

 

고성통일전망타워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소재 통일전망대는 DMZ와 남방한계선이 만나는 고지(해발 70m)에 세워져 있는데 고성통일전망타워에 오르면 금강산 구선봉과 해금강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조망의 명소입니다. 이곳은 동해안 해파랑길 50개 코스의 종점이자 강원도 평화누리길 19코스의 목적지입니다.

 

 

 

 

 

이곳은 고성팔경 중 제6경으로 주요시설을 보면 통일관, 통일기원기도회 및 교육장, 망배단, 통일미륵불, 예수그리스도상, 6.25전쟁체험전시관, 351고지전투전적비, 공군351고지 전투지원작전 기념비, 고성지역전투 충혼탑, 금강산휴게소, 통일기원장승, 금강산 열차식당 등이 있습니다.

 

통일전망대로 가려면 고성군 현내면 마치진리 소재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출입신고(신분증 지참)를 하고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방문객들은 이곳 안보교육관에서 고성군이 제공하는 약 8분 정도의 동영상을 시청한 후 출발하게 됩니다. 신고소 주차장에는 평화통일기원 일붕시비와 호임유격전적비가 세워져 있군요.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안보교육관

 

 

평화통일기원 일붕시비와 호임유격전적비

 

 

 

 

 

 

방문객들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민통선 경계에 자리 잡은 세진검문소에 출입신고서를 제출하고 검문을 받은 다음 통일전망대 주차장으로 갑니다. 출입신고소에서 이곳까지의 거리는 약 10km에 달합니다. 주차장에는 금강산 휴게소, 1박2일에 나왔던 열차식당, DMZ평화의 길 종합안내도, 해파랑길 고성구간 안내도, 통일전망대 안내도 등 각종 자료와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안으로 조금 들어가서 제주 돌하르방과 장승 뒤를 올려다보면 전망대를 상징하는 통일전망타워가 우뚝 서 있네요.

 

금강산 휴게소

 

1박2일 촬영 열차식당

 

 

평화의 길 종합안내도

 

전망대 안내도

 

장승 뒤로 보이는 통일전망타워

 

 

 

 

 

2기의 목장승은 고성 금강산 대장군과 청양 칠갑산 여장군인데요. 장승은 재앙과 악귀를 막고 소망을 하늘에 전하려 했던 우리 고유의 민속신앙이자 마을공동체를 지켜온 수호신으로 우리민족의 당면과제인 평화통일염원을 장승에게 갈구하기 위해 세웠으며 2019년 두 지방 장승의 혼례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장승의 모습도 신랑각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측의 도로를 이용해 조금 걸어가면 실향민을 위한 망배단, 성모마리아와 예수그리스도상 및 김대건 신부상이 세워져 있으며 굳게 닫힌 DMZ평화의 길 출입문이 보입니다. 그 위쪽에는 백색의 통일미륵대불과 일붕 서경보 스님의 통일기원 시비가 있습니다.

망배단

 

성모마리아, 예수그리스도, 김대건신부상

 

통일미륵대불

 

 

 

 

 

 

 

위쪽으로 한 번 더 오르면 통일전망대(ㅌㅇㅈㅁㄷ) 글씨를 중심으로 평화기원 사랑의 열쇠가 주렁주렁 걸려 있습니다. 그 옆에는 공군 351고지 전투지원작전 기념비 및 351고지 전투전적비와 퇴역한 공군기가 전시되어 있네요.

 

 

 

 

 

 

 

바로 옆 통일전망대는 통일전망타워가 건설되기 전가지 이곳이 전망대였고 북한상품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문이 닫혀 있어 어찌 운영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통일전망대와 고성통일전망타워 사이에는 풍산개 두 마리(금강, 해랑)가 자라고 있는데 이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당시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곰이”의 새끼들이라고 합니다. 풍산개 사육장 위쪽에는 통일종각이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풍산개 두 마리

 

 

통일종각

 

 

 

 

 

이제 고성통일전망타워를 둘러볼 차례입니다.  이 건축물은 DMZ의 D자를 형상화한 것으로 1층으로 진입하면 안내데스크이며 2층은 교육장입니다. 이곳에서도 북한지역을 조망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에 찍은 사진을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날씨가 흐려 그 진면목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이 무척 아쉽습니다.

 

고성통일전망대(2020. 10월 촬영)

 

1층 안내데스크

 

 

북한의 구선봉

 

구선봉과 해금강(현지 사진)

 

금강산 전망대(현지 사진)

 

 

 

 

 

계단을 이용해 전망타워로 오릅니다. 날씨가 흐린데다가 유리의 반사로 사진이 매우 칙칙합니다. 북쪽으로는 구성봉과 해금강이 보이고, 서쪽으로 DMZ내의 산이 보이며, 남쪽으로는 이름 모를 백사장이 길게 늘어선 모습니다. 동쪽으로는 조금 전 보았던 통일대불 뒤로 동해의 망망대해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전망타워

 

북한 구선봉

 

북한 구선봉과 해금강 (2020. 10월 촬영)

 

 

교회 뒤로 보이는 모습(서쪽)

 

남쪽으로 본 모습

 

동해의 망망대해

 

 

 

 

 

 

전망타워를 내려오니 목각판화 판매점이 있고 그 뒤로 통일전망대교회가 보입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면 6.25전쟁체험전시관이 있어 꼭 한번 관람하기 바랍니다. 필자는 2013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한때는 금강산 관광의 관문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북한의 무력도발로 관광도 중단된 채 현재는 무척 쓸쓸한 모습입니다.

 

통일전망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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