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반적으로 꽃은 하늘을 향해 핀다.
그런데 실유카 등 일부식물은 특이하게도 아래를 향해 핀다.
대표적인 꽃은 초롱꽃이지만 엔젤 트럼펫, 벌레잡이 통풀 등도 마찬가지다.
무엇이 부끄러워 이렇게 고개를 숙이는지 모르겠다.
직선으로 솟은 긴 줄기 위에 가지를 피우고
각 가지마다 여러 송이의 꽃을 피운다.
내가 거주하는 주거단지의 화단에 피어 있는 이 진객을 오늘 처음으로 보았다.
실유카는 용설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북미원산이라는 자료도 있음)이며 귀화식물이다.
잎은 탄력이 있고 부드러우며
윗부분은 아래로 처지고 백록색을 띤다.
잎 가장자리에서부터 흰 실같은 섬유가 나오므로 실유카라고 한다.
꽃 지름 1∼2cm, 길이 3.5∼5cm이다.
꽃 안에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6-7월에 높이 1-2m의 꽃줄기에 원추꽃차례가 달리고
길이 약 4cm의 6장의 꽃잎을 가진 흰 꽃이 아래로 향해 핀다.
잎에서 섬유를 채취하여 직물의 원료로 쓰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유카와 비슷하지만 원줄기가 높이 자라지 않고 잎이 연약하며
잎에 실같이 것이 있는 게 다르다.
반응형
'꽃과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무기와 처녀의 전설을 간직한 배롱나무 (23) | 2009.07.29 |
---|---|
키가 큰 칸나의 위풍당당한 매력 (12) | 2009.07.20 |
큰 백합꽃에 빠진 긴꼬리제비나비 (16) | 2009.07.17 |
원추리보다 더욱 화려한 "홑 왕 원추리" (11) | 2009.07.10 |
붉은 색의 꽃이 피는 단아한 하늘나리 (16) | 2009.07.08 |
아내 잃은 도종환 시인이 사랑했던 접시꽃 (10) | 2009.07.01 |
꽃잎에 나비 같은 무늬를 가진 팬지꽃 (13) | 2009.06.29 |
봄꽃인 영산홍이 여름에 피었네 (8) | 2009.06.27 |
반 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털중나리 (16) | 2009.06.26 |
"용발톱"이라는 식물이름 들어보셨나요? (22) | 2009.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