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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연속극 <다함께 차차차>가 이제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습니다. 드디어 쌍과부집의 시어머니인 박정녀가 아들인 한태수가 생존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결국 아들인 강신욱 회장과 감격의 상봉을 했습니다.

그동안 쌍과부집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한태수의 생존사실을 몰랐던 박정녀는 사찰을 찾아 아들이 죽었으면 좋은 곳으로 가고, 살아 있으면 건강하게 잘 있으면 좋겠다고 부처님께 빌었습니다. 그러고는 귀가하면서 손녀딸인 한수현에게 줄 선물을 사 가지고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수현이가 외출하고 없어 그녀의 방 책상 위에 선물을 두려다가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책을 방바닥으로 떨어뜨렸습니다. 그 책갈피 속에서 수현이가 아들인 태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들과 수현의 사진을 보고 크게 놀라는 박정녀


박정녀는 사진을 들고 문 밖으로 나와 아들이 살아있다고 소리치다가 큰며느리인 오동자가 보는 앞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병원에 옮겨진 박정녀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오동자는 때늦은 후회를 합니다. 의사에게 할머니를 살리지 못하면 자신도 죽는다고 애원합니다. 그리고 진작 이 사실을 시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결국 쓰러진 박정녀

                              병원에 입원한 박정녀

 

"우리 어머니 잘 못되면 안돼요! 아무 일 없어야 해요, 선생님! 제발 살려 주세요! 우리 어머니 잘 못되면 저 못살아요, 선생님! 어머니, 제 목소리 안 들려요? 제발 눈 좀 떠보세요! 저 좀 보세요, 어머니! 어머니, 이러시면 서방님 만날 수 없어요! 일어나서 서방님 만나셔야지요, 어머니! 평생을 기다린 서방님인데, 제가 어머니에게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잘 못 했어요! 눈 좀 떠보세요, 어머니!"


                              참회하는 오동자




급히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온 아들 진우에게도 회한의 말을 쏟아냅니다.

"진작 말씀 드렸어야 되는데, 진작 서방님 맞다고 만나 보시게 해 드렸어야 하는데, 엄마가 잘 못했어, 진우야! 할머니한테 엄마가 잘 못했어!"   

                            오동자의 눈물

 
사실 그동안 강신욱 회장이 한태수임을 가장 먼저 안 사람은 오동자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인 한진우와 강 회장의 딸인 강나윤의 결혼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나윤의 어머니인 나은혜 사장으로부터 회유를 당한 오동자는 이를 가족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오동자는 시청자로부터 많은 욕을 먹었으며 글쓴이도 그녀의 행동을 가증스럽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비난받아야할 사람은 오동자만이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한 태수의 조카인 한진우, 딸인 한수현 그리고 아내였던 하윤정까지 그가 살아있음을 알았지만 정작 가장 아들의 생사를 기다려온 노모인 박정녀에게는 생존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심지어 아들인 태수마저 기억을 되찾은 후 시간이 필요하다며 눈앞에서 노모를 보고도 모른 척 했습니다. 인륜을 저버리는 이런 전개에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스토리를 늘리려는 작가의 의도적인 형태라고 맹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한진우와 오동자

                                한수현 

 

아내였던 하윤정은 이준우와의 결혼직전 이 사실을 확인하고도 결혼을 진행하다가 예식장에서 신부입장 순간 그냥 달아나 버리는 막장형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하윤정은 행방불명되었던 남편이 살아있음을 확인했으면 바로 시어머니에게 알리고 앞으로 대처방법을 상의해야 했습니다.

                               신부드레스를 입지 않은 하윤정

이런 사실도 모르는 박정녀가 아들과 손녀가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을 발견했으니 충격을 받지 않으면 오히려 비정상이지요. 이 소식을 들은 한진우는 유니콘제과 주주총회 참석을 강나윤에게 부탁하고 병원으로 옵니다.

오동자는 계속 병실에서 후회와 자책을 계속합니다.

"제가 나쁜 년이에요! 어머니 깨어나시면 다 말씀드릴 테니까 제발 일어나세요, 어머니! " 

이 때 의식을 잃었던 박정녀가 눈을 뜹니다. 수현이를 보고는 아버지가 살아있느냐고 묻습니다. 아들이 살아있다는 말에 박정녀는 몸을 일으키자마자 다짜고짜로 아들을 만나야겠다며 병실을 나섭니다. 복도에서 한진우로부터 유니콘제과의 강 회장이 바로 아들임을 확인한 박정녀는 병원 앞으로 나와 지나가는 택시를 세우고 무조건 태수에게로 가자고 합니다.

                         의식을 회복한 박정녀

                             병원을 나서는 박정녀 

                        택시를 세우는 박정녀


한편 강신욱 회장은 중요한 회의인 주주총회참석도 미룬 채 벤치에 앉아 윤정의 말을 떠올립니다.

"당신이 아무리 그렇게 기억을 잃었더라도 나하고 수현이를 보았으면 바로 기억해 냈어야했고, 나랑 수현이가 아니어도 당신 어머니에게 바로 달려 왔어야 해!"

                              하윤정의 말을 회상하는 강신욱

 
그는 지금 이 순간 주주총회 참석이 급합니다. 총회장으로 운전해서 가는데 비교적 마음씨 착한 나윤으로부터 한진우의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강 회장이 승용차를 돌려 병원 앞에 다다르자 길바닥에 앉은 채 아들을 찾는 노모를 발견하고는 감격의 해후를 합니다.

"엄마!"

"내 아들, 태수야!

                             모자간의 해후


현재 주주총회에서는 강 회장이 아내와 가족문제로 방황하는 사이 나은혜 사장의 부친에게 원한을 가진 장 이사와 이철 본부장이 손잡고 장 이사를 유니콘의 사외이사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문제도 어떻게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주주총회장

 
예고편을 보면 나은혜 사장은 박정녀를 찾아와 자신은 나윤의 어머니가 아니라 며느리로서 시어머니를 찾아 왔다고 합니다. 그동안 독수공방한 하윤정은 남편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이래저래 강신욱의 노모인 박정녀는 꿈에 그리던 아들과 재회했지만 두 며느리간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떠맡게 되었습니다. 노모와 아들인 강신욱에게 어떤 솔로몬의 지혜가 있을 것인지 지켜볼 일입니다.  

                                          며느리로서 박정녀를 찾아온 나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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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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