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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에 자리잡은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3년(877) 심광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입니다.

조선조에 들어와 폐사된 절을 세종 31년(1449) 중창하였으며,
1800년대에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지만
다시 중창한 후 많은 불제자를 배출하였습니다.

그러나 6.25전쟁으로 전소된 이후 중창불사를 단행하여
수행도량으로서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6.25전쟁 이전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일주문까지 19동의 건축물이 있었으며,
주변에 13개의 부속암자를 가지고 있어
해인사에 버금가는 대가람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영각사로 오는 길목에 일주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대신 "덕유산 영각사" 현판은 사천왕문처럼 생긴 전각에 붙어 있습니다.



 영각사 현판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구광전이 반겨줍니다.
오래된 전통한옥 같은 구조물인데 단청이 전혀 없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구광전




직사각형 형태의 극락전을 지나면 화엄전입니다.
높은 축대 위에 화려하게 단청된 전각이 단아하게 자릴 잡고 있습니다.


 극락전

 화엄전



 

주변에 위치한 이름 모를 전각의 지붕 위와 경내에는
아직도 흰눈이 남아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사찰 뒤로는 남덕유산의 우람한 암봉이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발고도가 높은 남덕유산(1,507m)에 올랐다가
사찰에 들린 시각이 오후 다섯시 경이라 경내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2010. 1. 17)
 

 남덕유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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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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