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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날>의 스토리가 점점 점입가경입니다. 웰빙유업의 후계자인 강상준(강지섭 분)의 별장에서 상준과 함께 있다가 갑자기 나타난 상준의 어머니에게 쫓겨난 장만세(서효림 분)는 고민하다가 저녁에 불쑥 상준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만세는 상준 어머니인 차연실(나영희 분) 사장에게 무릎을 꿇고 피부미용실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용서를 빌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습니다.       

차연실은 상준을 만세로부터 떼어놓기 미국유학을 보낼 결심을 합니다. 항상 상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는 아버지 강인수(김성환 분) 회장은 아들인 상준이 죽도록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 한번 만나보라는 아들의 요청을 받아들입니다. 상준은 만세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립니다. 방안에 들어박혀 축 쳐져 있던 만세는 갑자기 활기를 되찾습니다. 어머니에게 어른을 만났을 때 가장 장 어울리는 옷을 추천해 달라는 등 호들갑을 떱니다.

강 회장의 단골음식점에서 셋은 만납니다. 만세는 최대한 정성을 들여 남친 아버지에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밤늦은 시각에 불쑥 찾아갔던 사실을 사과합니다. 그런데 나온 요리가 산낙지입니다. 강 회장의 단골이라 평소 그가 좋아하는 요리가 나온 것입니다. 만세는 기겁을 했지만 다음 순간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남친 아버지에게 우선 잘 보여야 남친 어머니를 설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준 아버지와 만난 만세



만세가 산낙지를 매우 좋아한다고 대답하니 강 회장은 흐뭇합니다. 그녀는 한술 더 떠서 오빠를 만나면 자기는 산낙지를 사달라고 조른다고 오버합니다. 강 회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이 아가씨가 좋아하니 기특합니다. 만세는 매우 가느다란 낙지를 먹습니다. 강 회장은 낙지를 집어 만세의 접시에 놓아줍니다. 만세가 머뭇거리자 옆의 상준이 얼른 집어 갑니다. 이번에는 강 회장이 더 큰 낙지를 집어 줍니다. 만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억지로 입에 넣습니다. 그리고는 구토 비슷한 증세를 일으키며 급히 나갑니다.


                                               만세의 구토증세



이 모습을 본 강 회장은 상준에게 왜 그러는지 묻습니다. 상준는 요즘 만세의 마음이 심란해서 소화도 안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고 대답합니다. 이에 강 회장은 네 엄마가 상준을 임신했을 때와 동일하다고 하면서 혹시 사고를 치지 않았는지 묻습니다. 펄쩍 뛰는 상준에게 아버지는 말합니다. "네가 어제 만세를 만나보라고 했을 때부터 이상하게 생각했다. 네가 여자 애 때문에 어머니에게 맞설 애가 아닌데!"

이 때 상준의 마음에 전광석화 같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래. 임신이라면 어머님 마음 돌릴 수 있을 지도 몰라!』 상준은 아버지에게 이런 말을 하려고 따로 뵙자고 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밖으로 나온 상준은 만세를 만나 임신했다고 말했음을 알립니다. 만세는 기가 찹니다. 아직 키스도 한번 제도로 못했는데 임신이라니! 상준은 급하면 키스 안하고도 아이가 생긴다며 우리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고 설득시킵니다.

                                         만세를 설득시키는 상준



강 회장이 만세가 임신했음을 차 사장에게 어떻게 알릴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사이, 차 사장은 만세를 별도로 만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을 쏟아냅니다. 만세를 부잣집 아들에게 접근해 몸뚱이 하나로 돈을 뜯어내려는 꽃뱀으로 본 것입니다. 상준이 몇 번째 남자며, 그렇게 돈 뜯어 부모님 호강시켜드리느냐고 말입니다. "네가 아무리 돈을 노려도 차라리 거지에게 줄망정 너에게는 단 한푼도 줄 수가 없어!" 정말 자존심상하고 모멸감을 느낀 만세는 잠시 멍했다가 또렷하게 대답합니다. "저 돈 받을 이유가 있어요! 저 상준의 아이를 가졌어요! 상준의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요! 그러니 양육비 주세요!"


                              상준 어머니 차 사장



만세는 상준에게 거짓말은 죽어도 못하겠다고 했지만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그녀 역시 거짓말을 내뱉고 맙니다. 이제 만세는 상준과 공밤자가 된 것입니다. 차 사장도 정말 기가 막힙니다. 아이를 가지다니! 귀가하여 상준의 뺨을 때려 보지만 분이 풀리지 아니합니다. 이 일을 미리 알고도 자신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는 남편도 원망스럽습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니 만세가 거짓말을 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지난번 피부미용실에서 만세가 웰빙유업 회장 딸이라고 했으니 말입니다.


                          피부미용실에서 당돌하게 굴던 만세 



차 사장은 병원에 예약을 하고는 만세를 불러냅니다. 차 사장은 만세를 보자마자 임신사실 확인을 위해 다짜고짜 병원으로 가자고 합니다. 만세는 혼비백산했지만 이 위기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만세는 차를 타고 가면서 급하게 상준에게 산부인과 간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상준도 안절부절 합니다.



 

산부인과 앞에 도착한 만세는 차 사장에게 이런 곳은 처음이라 무섭다고 주저합니다. 차 사장은 꽃뱀 주제에 순진한 척한다고 코방귀를 뀝니다. 이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순간입니다. 만세의 얼굴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모습입니다. 만세가 불쌍합니다. 이 때 돌발상황이 발생합니다. 외부전화를 받은 차 사장이 급한 일이 있다며 며칠 후에 다시 병원에 가자고 하고는 자리를 뜬 것입니다.

                                         급한 전화를 받는 차 사장 


시청자로서도 이 장면에서 조마조마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만세로서는 우선 시간을 벌었으므로 즉시 상준을 만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상준은 대책을 마련하자며 만세를 위로합니다. 앞으로 임신했다는 거짓말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 귀추가 정말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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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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