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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종과 왕자 금의 신명나는 놀이한마당 

궁궐 밖 담벼락에서 왕자인 금(이현석 분)을 만났던 숙종(지진희 분)은 자꾸만 아들이 눈에 선해요. 숙종은 금이 서당에 다닌다는 것을 알고는 기다리다가 금이 나타나자 아는 체를 했어요. 동이가 자식교육을 시키면서 분명히 잘 모르는 사람을 보면 절대로 따라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을 텐데 금은 한번 만난 숙종의 말을 잘도 듣네요. 숙종은 금이와 함께 아이들을 골탕먹인 후 손을 잡고 골목길을 달리려니 숨이 가빠요. 멈춘 숙종에게 금은 "사내 대장부가 어찌 이리 약한가? 양반이라 그런가? 겨우 이 정도 뛴 걸 가지고~"라고 면박을 줘요. 숙종은 정신이 아찔해요. 동이 아들 아니랄까봐 제 어미와 똑 같은 말을 하기 때문이지요. "왕자마마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시는군요!" 금의 얼굴을 똑 바로 바라보던 숙종은 정색을 하고 말합니다. "소신, 한성부판관, 왕자마마께 문후 올리옵니다."      

이 때 저쪽에 서 있는 훈장을 본 금이가 놀라서 숨어야 한다고 말해요. 자리를 옮긴 숙종은 지난번 왕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큰 무례를 범해 사죄드리려 왔다고 해요. 그런데 이 녀석 대꾸하는 말투 좀 봐요. "아닐세,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게지. 내 옷차림이 그랬으니 내가 자네보다 윗전이라는 것을 어찌 알았겠나!" 숙종은 금의 말을 들을수록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아요. 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상선영감의 표정이 참 볼만해요. "예, 마마, 소신도 소신보다 더 높은 윗전이 계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말을 들은 금이가 어른스럽게 말해요. "그래, 마음에 담아두지 말게! 나 또한 사내 대장부니 용서해주겠네!" 


여기서 금은 서당에 가려고 해요. 그런데 서당에 와보니 대문이 잠겼어요. 걱정하는 금에게 숙종은 오늘 하루 글공부를 접고 땡땡이치자고해요. 이런! 아비가 아들을 회유해 글공부 대신 다른 일을 하자고 회유하는 게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이해하고 넘어가요. 숙종은 선비도 공부를 하기 싫으면 담을 넘었고, 자신도 담 위를 날아다녔다면서 금을 꼬셔요. 허풍은 여전해요. 어린 금은 머리를 갸우뚱하면서도 숙종을 따라 나서요. 숙종은 서책방에 들러 소학(小學)을 구입해 금에게 줘요. 그런데 금은 심드렁해요. 이유를 묻은 숙종에게 금은 소학은 재미가 없어 대학이나 중용이 좋다고 해요. 이 말을 들은 숙종과 상선영감이 깜짝 놀래요. 금의 천재성을 알아차렸는지 모르겠어요.  

이 때 사당패 소리가 들려요. 둘은 사당패로 가서 줄타기와 씨름을 신나게 구경해요. 그런데 덩치 큰 사내가 호리호리한 사내를 이겨요. 숙종은 안쓰러워 어째 저런 조합으로 시합을 하느냐고 말해요. 금은 씨름이란 기술이 있어야지 덩치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말해요. 숙종도 이에 동의해요. 금은 "자네도 씨름을 아는가!"라고 당돌하게 질문해요. 숙종은 단연히 잘 한다고 거드름을 피워요. 금은 "자네는 담도 잘 넘고, 씨름도 잘하니 아주 강골이구먼!"이라고 칭찬해요. 기분이 으쓱해진 숙종은 크게 너털웃음을 지어요.

주최측에서는 다음 희망자를 불러요. 금은 숙종에게 나가보라고 권유해요. 정말 난감한 숙종이에요. 그렇지만 아이 앞에서 큰 소리 쳤으니 이제는 피할 수가 없어요. 금은 숙종에게 한성부판관으로서 무예도 출중할 것이라며 부추겨요. 아, 우리 숙종 임금이 그만 딱 걸렸어요. 숙종이 출전을 준비하자 소스라치게 놀란 사람은 바로 상선영감이에요. 그러나 이제는 임금을 말릴 수가 없어요. 당연히 처음 두 판을 내리 지네요. 금에게 큰 소릴 땅땅 쳤는데 체면이 말이 아니어요. 마지막 판, 숙종은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해 거구의 사내를 이겨요. 짝짝짝! 이 대목에서 박수를 보내요. 사실은 숙종이 잘해서라기 보다 거구가 힘이 빠졌을 거예요. 이 장면은 꾸며낸 드라마이기에 그렇지 실제로 사복을 입고 나온 임금이 저자거리에서 덩치가 무척 큰 사내와 씨름을 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씨름하느라 땀으로 범벅이 된 숙종은 금을 데리고 계곡의 폭포수로 뛰어들어요. 부자는 서로 물을 끼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다만 금은 아직 이 사람이 자기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는 전하인줄은 모르고 있어요. 물장난이 끝난 후 숙종은 금을 무릎에 눕히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아요. 금은 정색을 하고는 자기는 사가(私家)에서 나고 자라 아바마마의 용안을 한번도 뵌 적이 없다고 말해요. 숙종은 당장 "내가 바로 네 아비다!"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가슴이 미어져요. 금이 숙종에게 한성부판관으로서 아바마마를 뵌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기가 막할 지경이에요. 숙종이 뵌 적이 있다고 대답하자 금은 매우 부럽다고 해요.

숙종은 금에게 전하가 원망스럽지는 않는지 물어요. 왕자마마를 이렇게 사가에 버려 두신 것을 물었지요. "버려 두다니? 당치않네! 어머니께서는 모든 게 다 어머니를 위한 것이라 하셨네! 세상 사람들은 몰라도 나만은 그걸 알아야한다고 하셨네! 그래서 난 아바마마가 원망스럽지 않네!" 숙종은 금이 또박또박 말하는 것을 보며 동이가 정말 왕자교육을 잘 시켰다고 생각해요. 금은 말을 계속해요. "그렇지만 어머니께서 아바마마를 생각하면서 슬퍼하실 때면 좀 속상할 때가 있네!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아바마마를 그리워하시는데, 아바마마께서는 어머니도 나도 모두 다 잊으셨을 테니까 말이야!" 숙종은 황급히 대답해요. "아니오, 그렇지 않습니다. 전하께서는 숙원마마와 왕자마마를 단 하루도 잊으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동이의 심경을 금을 통해 간접적으로 잘 전달했어요.


숙종이 담장 옆에서 금이와 헤어지려고 하자 금은 질경이 풀을 숙종에게 내밀어요. 어머니는 내가 고뿔에 걸리면 늘 질경이를 다려 주었다면서, 기침을 하는 숙종에게 다려먹으라고 해요. 숙종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금을 궁으로 불러들이기로 결심했는지 모르겠어요.   


 

▲ 세자 빈 간택을 반대하는 희빈

중전인 인현왕후(박하선 분)는 세자빈 간택을 결정하고 저자거리에 결혼을 금지하는 금혼령을 붙여요. 이 소식을 들은 희빈(이소연 분)은 불 같이 화를 내요. 지금 세자의 병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희빈는 중궁전으로 인현왕후를 찾아 이의 부당함을 호소해요. 나이가 어리다는 게 그 이유예요. 중전은 정색을 해요. 전에도 말했지만 왜 똑 같은 말을 두 번 반복하게 하느냐고 물어요. 지금 왕실에 세자의 간택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면서요. 중전은 누구보다도 이를 기뻐해야 할 모후가 반대하다니 말못할 사정이 있느냐고 되물어요. 말문이 막힌 희빈은 이를 갈며 밖으로 나와요. 중전으로 복귀한 인현이 희빈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게 그 전의 중전이 아니어서 마음 든든해요. 희빈이 돌아가자 중전은 수발상궁에게 세자에 관련된 일을 은밀히 알아보라고 지시하면서, 남 의관을 보좌하는 의녀를 데리고오라고 말해요.    


한편, 장희재(김유석 분)는 이제는 병조참판이 된 장무열(최종환 분)에게 좌상을 비롯한 조정의 대신들에게 세자빈 간택은 시기상조라고 뜻을 모아달라고 부탁해요. 장무열은 서둘러 저하의 가례를 치르고 후사를 보는 게 왕실의 안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건의해요. 그러자 장희재는 공연히 토달지 말고 하라면 하라고 윽박질러요. 장무열은 지위도 낮은 사람이 지시하는 게 아니꼬운데 분명히 뭔가 감추는 게 있음을 인지하고는 수하에게 사실을 알아보라고 지시해요.  

 


▲ 희빈 모(母)의 악수에 속수무책인 남인들

금과 헤어진 숙종은 사가 뒤에서 금이 동이와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네요. 그러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때가 되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모습을 하필이면 오태풍(이계진 분)의 아들인 오호양(여호민 분)이 보고 말았어요. 오호양은 동이를 남몰래 사모했는데, 숙종이 6년 동안 후궁인 동이를 버려 두자 보쌈을 하려다가 아버지에게 혼이 난 적이 있어요. 숙종은 다시는 동이를 만나지 않겠다는 어명을 내렸기에 이번 일은 분명히 큰 사건이지요. 동이를 염탐하려 왔다가 이 장면을 목격한 오호양은 어머니인 박씨부인(이숙 분)에게 이 사실을 고했고, 입이 가벼운 박씨부인은 장희빈의 어미인 윤씨부인(최란 분)에게 염장을 지를 목적으로 즉각 알렸어요. 
 
윤씨부인은 수하들을 돈으로 매수해 모종의 지시를 내려요. 그런데 희빈에게는 알리지 않아요. 세자의 일로 골치가 아픈 희빈에게 알려 좋을 게 없다는 이유인데요. 결국 또 그 어미가 일을 꼬이게 만들어요. 윤씨부인이 내린 지시라는 게 동이 사가에 불어 질러 태워 죽이라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음모네요. 

동이는 하필 금이 한성부판관을 만났다는 게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지난날 자신이 숙종을 만났을 때가 떠올라요. 그렇지만 사물패도 보고 씨름도 했다니 숙종일 리가 없어요. 한성부를 찾아가 판관을 만났지만 그는 최근 왕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해요. 이 정도면 눈치채야지요. 왕자가 만난 판관이 바로 전하임을!


동이가 금을 재우며 이런 저런 생각이 잠겨 있는데 밖에서 소리가 나요. 혹시나 봉 상궁인지 불러봐도 대답이 없어요. 사내들이 접근해 호미로 방문을 걸어 잠갔어요. 그리고는 문 앞 처마 밑에 볏짚을 깔고는 불을 지르고 도망쳐요. 연기와 불이 피어오르는데 방문은 잠겨있어요. 동이는 연기에 질식한 금에게 손수건을 주고는 문을 열려고 하는데 금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요. 일촉즉발의 순간 호위무사들이 출현하여 동이와 왕자 그리고 상궁을 구해요.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호위무사에 의하면 궐을 나선 후부터 전하의 지시로 은밀히 사가를 감시하며 안위를 지켰다고 하네요. 고마운 전하! 전하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숙원과 왕자를 살리고, 희빈 모 윤씨부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어요.

 

▲ 숙종과 동이의 감격의 재회 

숙원의 사가에 불이 났음을 보고 받은 숙종은 단숨에 왕실 안전가옥으로 달려왔어요. 동이는 왕자가 깨어나서 안도하며 밖으로 나오니 그기에 숙종이 와 있네요. 두 사람은 감격의 포옹을 해요. 이게 6년만이니 실로 가슴이 찡해요. 숙종은 한 순간도 동이를 잊은 적이 없다고 고백해요. 항상 마음 속으로 동이와 이야기하고 함께 웃으며, 왕자가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고 해요. 매일 가슴으로 그렇게 했대요. 세상에 이런 러브스토리가 어디 있겠어요?


숙종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동이! 이 대목에서 누군들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가 없어요. 숙종은 앞으로 동이를 직접 보며, 왕자를 품에 안을 것이라고 말해요. "궐로 돌아 오거라, 동이야! 왕자와 함께 네가 있어야 할 자리에!" 깜짝 놀란 동이에게 숙종은 "그 긴 시간을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되돌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요. 6년이 지나면 너와 내 아이를 되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해요. 아직은 이게 무슨 말인지 동이도, 독자도 모르지만  곧 밝혀져요. 

 

▲ 숙종이 6년 세월을 잠자코 기다린 이유

숙종은 내금위장 서용기(장진영 분)를 불러 교지(敎旨)의 내용을 미리 보여줘요. 서용기도 깜짝 놀라요. 서용기는 "이것이 전하께서 숨겨 두셨던 의중이셨습니까?"라고 반문해요.

숙원의 사가에 불이 났다는 보고를 받고 단숨에 달려가 동이와 왕자를 만난 숙종은 환궁하자마자 도승지를 불러요. 도승지는 왕명을 출납하는 비서실장 같은 인물이에요. 숙종은 사가의 문에 걸려있던 호미를 쥐고는 분을 삭이지 못해요.

다음날 숙종이 동이를 만난 사실을 알게된 조정의 중신들은 자연스럽게 대전에 모였어요. 오태석의 뒤를 이은 좌상이 어제 저녁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아뢰자 숙종은 말을 중단시켜요. 숙종의 표정이 전에 없이 단호해요. 임금이 입을 열어요.

"대단한 일은 아니요. 교지를 내리면 그만인데 마침 편전에 이리 모여있으니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일러도 좋겠지. 혹 경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소만 사가에 나가 있는 왕자가 올해로 일곱이요. 그 나이는 종학에 입학해 왕실의 교육을 받아야할 때요. 해서 나는 왕실의 법도를 지켜 왕자와 그 모후인 숙원을 궐로 들여 왕자에게 왕손으로 합당한 교육을 받게 할 것이요!" 


좌상이 이의를 제기하자 숙종은 자신의 말이 끝나지 않았다며 단칼에 중단시켜요. 그리고는 날카로운 호미를 흔들어 보이며 말을 계속해요.

"이것이 뭔지 아시오? 어제 밤 누군가 숙원과 왕자를 시해하기 위해 불을 지르고 그 문을 잠구었소. 바로 이것으로 말이요. 허니 이제 내가 경들에게 묻겠소. 난 결단코 숙원을 사사(賜死)한다고 한 적이 없소. 왕손인 왕자에게 왕실교육을 허하지 않겠다고 한 적도 없소. 헌데 임금의 혈육인 왕자와 그 모후인 숙원의 목숨이, 그 안위가 위협받고 있소. 그런데도 숙원과 왕자를 들일수가 없다? 좋소! 허면 이건 어떤가? 이대로 경들의 뜻대로 숙원과 왕자를 사가에 두고 다시 저들이 털끝 하나라도 다친다면 그 땐 내가 경들에게 그 책임을 목숨으로 물어도 되겠소? "

숙종의 일갈에 대신들은 더 이상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조용해져요. 정말 카리스마 넘치는 숙종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숙종의 의중이라는 게 바로 왕자에 대한 왕실교육이었던 것이네요. 더욱이 사가에 대한 방화로 살해미수사건까지 터졌으니 숙종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에요. 따라서 장희빈의 모인 윤씨부인은 사태수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짓만 골라 해서 일을 더욱 그르치고 말았어요. 어떤 독자는 숙종이 호미를 들고 호통을 치며 대신들을 겁박한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폄하했지만 저는 동이와 왕자를 보호하려는 임금의 결연한 의지로 해석하고 싶어요. 같은 사안에 대해 이토록 의견이 다른 것은 우리가 다양성의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 숙원의 환궁과 금 왕자의 당당한 입궁

숙원(동이)의 환궁과 왕자의 입궁은 동이를 지켜준 인물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에요. 모든 상궁과 나인들은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요. 한 때는 장희빈의 수족이 되어 동이를 괴롭혔던 유 상궁(임성민 분)과 시비 및 은금도 함께 기쁨을 나누어요. 동이가 베풀어준 너그러운 용서가 사람을 감동시킨 때문이지요. 중전인 연현왕후도 심운택(김동윤 분)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않아요.  

동이는 앞으로 다가올 시련을 생각하면 환궁하는 게 게름직하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에요. 금도 입궁하여 아바마마를 만나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어요. 동이는 금이 왕자의 꽃신을 가슴에 품고 미소를 지으며 자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짠해요.

드디어 환궁날, 동이와 금은 꽃가마를 타고 궁으로 들어와요. 가마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 동이와 금의 모습은 전혀 달라요. 순진한 금은 마냥 즐거운 표정인 반면, 궁궐생활을 잘 아는 동이의 표정은 매우 무거워요. 앞으로 얼마나 큰 난관이 닥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왕자 금을 지켜야 하거든요. 궁녀와 나인들이 인사를 받고서야 비로소 미소를 띠는 동이에요.



숙종의 조치에 대해 복수를 꾀하는 장희빈, 희빈의 아들인 세자의 결점을 알아내려는 인현왕후, 왕자인 금을 지켜려는 동이, 그리고 영특한 왕자의 종횡무진한 활동 등 앞으로 궐내에서 벌어질 권력다툼이 더욱 숨가쁘게 전개될 것 같아요. 특히 한성부판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사람이 임금인 아바마마라는 것을 알게 된 금의 첫 반응은 어떨지 또 숙종은 뭐라고 둘러댈지 무척 궁금해요. 문제는 귀양간 차천수(배수빈 분)인데요. 그가 언제쯤 귀양에서 풀려나 다시 동이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까요?    


                                                               [야후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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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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