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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수와 정지훈(비)

KBS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B>는 금년 상반기 중 최고의 히트 작이었던 <추노>의 곽정환 연출, 천성일 극본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막상 뚜껑을 열고 나자 주인공 정지훈(지우 역)의 연기가 너무 가볍고, 코미디언 곽현화의 지나친 가슴노출로 몰입을 방해한다는 등의 일부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나영(진이 역), 이정진(도수 역), 성동일(나까무라 황 역) 등의 연기에 대해서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으니 앞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명품 드라마로 변신하겠지요.

어느 블로거의 지적과 같이 <도망자>는 <추노> 출연진의 변화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글쓴이는 단연 추노 대길패거리 3인방에서 맏형 역할을 했던 최 장군 역의 배우 한정수의 명품복근이야말로 여심을 녹이는 볼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추노에서는 장혁, 한정수, 김지석 3인방은 언제나 가슴을 드러낸 채 허름한 누더기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물론 한정수의 목욕 신으로 상반신을 보여준 적은 딱 한번 있었지요. 반면, 도망자에서는 한정수가 상의를 탈의한 채 헬스 장에서 복근을 단련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연스럽게 그의 꿀복근을 전부 노출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상반신은 추노에서보다 더욱 생생하게 카메라에 잡혀 남자로서도 부러움이 들 정도였습니다.

                                                               추노의 3인방 한정수, 장혁,김지석  


그런데 한정수는 현직경찰이면서 지우(비/정지훈 분)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금품을 뜯는 한심하고 우스꽝스러운 찌질한 경찰 역입니다. 운동을 마친 한정수와 함께 밖으로 나온 지우는 그에게 봉투를 건넵니다. 한정수가 묻습니다.
"얼마냐?"
"돈 아니야! 20만 원짜리 공연 티켓 10장이야! 보든지 말든지, 팔든지"

한정수가 확인해 보니 정말 봉투에는 현금대신 티켓이 들어 있습니다.
"티켓? 뮤지컬은 개뿔?"

티켓을 보며 시큰둥한 한정수에게 지우가 말합니다.
"뮤지컬이 아니고 오페라야!"

"오페라나, 뮤지컬이나"
"이거 이거 무식하기는~ 다르지요. 오페라는 16세기말 이태리에서 시작된 종합예술이고, 뮤지컬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대중문화지. 이 오페라가 안심스테이크라고 하면 뮤지컬은 곱창구이라고나 할까!"



지우가 잘난 척, 유식한 척하면서 오페라와 뮤지컬의 차이를 설명하자 한정수가 내뱉습니다.
"아~ 그러세요! 그래봤자 모두 수입쇠고기야!"

한정수는 등장인물에도 없는 것으로 봐서 이다해처럼 1회용 카메오로 출연했는지 아니면 가끔 등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깜짝 등장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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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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