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황토집을 대웅전으로-미륵산 황산사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주포1리 황산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들어가면
미륵산 황산사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보통 사찰은 대한불교 조계종
또는 천태종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 사찰은 매우 드물게
"세계불교 법륜종"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세계불교 법륜종은
현재 불법을 수행하는 승려들의 마음 자세를 바르게 닦기 위해
1998년 5월 6일 정법 안장을 목적으로 창종"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금선사는
 세계불교 법륜종의 총본산으로서,
이후 약 10개 교구와 300여 개의 사찰을 거느리며
 그 종단명처럼 법륜을 일구어 나가고 있답니다.

미륵산(696m)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황산사는   
세계불교 법륜종이라는 종파 이름도 생소했지만
전각을 보고는 더욱 놀랐습니다.

붉은 황토색을 칠한 시골집 모양의 집에
대웅전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사실 사찰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합니다.

글쓴이가 약 10여 년 간 등산을 다니며
많은 사찰을 보았지만 암자도 아닌 사찰이 이렇게
환경친화적(?)인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입니다.
(2010.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