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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역의 유승호




▲ 김민재의 생모 양인숙 사망과 민재의 울분

김민재(유승호 분)의 생모인 양인숙(엄수정 분)이 드디어 사망했습니다. 사실 이토록 빨리 죽을 줄은 몰랐는데 이는 정말 이외입니다. 양인숙의 사망은 윤나영(신은경 분)의 책임이 큽니다. 인숙이 자꾸만 민재 앞에 나타나 아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자 윤나영에게는 인숙이 눈엣가시였으니까요? 악성 뇌종양에 걸린 양인숙이 뇌수술 후 회생할 가능성도 거의 없고 설령 가능하다 할지라도 기억력을 잃는다는 의사의 말에 윤나영은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던 것입니다. 마지막을 평온하게 보내주자는 남편 김영민(조민기 분)의 말도 거부하고 꼭 살려야 한다며 수술을 강요한 결과가 이렇게 죽음으로 내몰고 말았어요.

인숙은 민재를 만나기 전에는 수술을 받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웠지요. 그래서 나영이 민재에게 인숙을 보러 가야한다고 말했을 때 민재가 한 말을 떠올리고는 전율합니다. "왜 날 낳아준 엄마가 따로 있는지, 왜 엄마가 날 친자식도 아닌데 키워주었는지 그런 건 알고 싶지 않다고요!"

그렇지만 민재는 홀로 인숙의 병원을 방문하여 찾아온 나영에게 담담하게 말합니다. "차라리 그냥 커피집 아줌마였으면 좋을 뻔했어요. 엄마가 이 세상 어디엔 가 살아있고 가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하면서 살고 싶었어요. 아버지는 아들이 있는 생모 양인숙을 버렸어요. 지금부터 생모를 지켜주겠어요. 하마터면 날 낳아준 엄마를 버릴 뻔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인 김태진(이순재 분) 회장이 자기를 미워 할까봐 두려웠어요.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요. 난 엄마까지 미워하고 싶지 않으니 귀가하세요!"

민재 홀로 양인숙의 병실을 지키고 있는데 인숙의 손가락이 움직이더니 혼수상태에서 깨어납니다. 민재가 인숙에게 그동안 이상하게 남 같지가 않았다고 하자, 인숙도 미국에서 맨 처음 만난 때를 기억하는지 묻습니다. 그러면서 민재에게 마지막 유언을 합니다. "날 미워하면 안 돼! 지금까지 죽는 게 무서웠는데, 이제는 괜찮아! 민재가 날 엄마라고 불러주어서!" 그러고는 한번 발작을 일으키더니 숨이 끊어집니다. 의료진이 사망사실을 확인한 후 민재가 생모에게 정신 없이 인공호흡을 실시하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애절합니다. 



민재 홀로 영안실을 지키고 있는데 백인기(서우 분)가 문상을 옵니다. 알고 보니 민재가 인기를 부른 것입니다. 슬픔에 잠긴 민재에게 인기는 "내가 옆에 있어 줄게, 우리 이제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그리고는 서로 포옹합니다. 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윤나영은 다시금 인기가 민재에게 다가서는 것을 보며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백인기도 윤나영이 자신과 민재와의 관계를 알면 자신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윤나영은 자신과 똑 같은 욕망의 덩어리이니까요. 그렇지만 자신은 윤나영을 꼭 이겨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백인기는 나영의 친딸인데 이를 모르는 두 사람이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이니 참으로 얄궂은 운명의 장난입니다. 나영의 언니 윤정숙이 빨리 이 사실을 나영에게 알려야 하는데 자꾸만 시간을 끌고 있네요.

민재가 양인숙을 화장한 후 유골을 수습해 나오는데 저기 아버지 김영민과 키워준 어머니 윤나영이 보입니다. 민재는 아버지를 째려봅니다. 아버지가 원하지도 않는 아들을 뭐 하러 낳았는지 원망하면서요. 한편 백인기도 윤나영에게 싸늘한 눈빛을 보냅니다. 민재와의 교제를 방해하며 자신을 파멸시키려는 나영이 밉기 때문입니다.

이제 앞으로 양인숙이 없는 세상에서 민재는 아버지와 윤나영에 대한 적개심만 불타오를 것으로 보아 민재가 태풍의 핵으로 등장할 것입니다. 한편 김영민은 자꾸만 양인숙의 기둥서방인 송진호(박찬환 분)가 민재가 누구 아들인지 유전자검사를 해 보라는 말을 떠올리며 고민합니다. 만약 민재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가닥 잡은 대서양 그룹의 상속문제

대서양그룹의 비자금문제 수사로 울산에 칩거해 있던 김태진 회장이 상경하여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그룹의 경영에 대한 교통정리를 합니다. 그동안 장남인 김영대(김병기 분)가 맡고 있던 그룹 부회장은 막내인 김영민에게 맡깁니다. 생모가 누군지 모르는 아들 김영식(김승현 분)에게는 영민이 밑에서 기조실장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기여배우 사이에서 태어난 딸 김미진(손은서 분)에게는 평소 원하던 백화점을 줍니다. 또한 윤나영에게는 대서양유통과 갤러리를 줍니다. 그리고 남 장군(조경환 분)과 합의하여 나눈 기업의 절반은 김영준(조성하 분)에게 맡깁니다. 남애리는 집안에서 살림을 하라고 하네요. 이런 결정에 남편이 실질적인 그룹이 오너가 된 윤니영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지요.  

김 회장의 이런 처사에 가장 배가 아픈 인물은 부인 강금화(이효춘 분)와 첫째 며느리 차순자(이보희 분)입니다. 강금화는 회장이 오입질하여 낳은 자식들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 것만도 분통이 터지는데 이들에게 기업을 나누어주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차순자로서도 남편이 시아버지 대신 감옥에 가서 죽을 고생만 하고 있는데 이제는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으니 울화가 치밀어 오르지요. 그렇지만 이는 이들 부부가 자초한 일입니다. 김영대는 대서양을 무너뜨리려는 남애리(성현아 분)의 숙부인 남 장군과 손잡고 아버지를 죽이려고 기업의 비밀을 제공한 나쁜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김 회장은 김영대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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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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