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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폭탄 맞은 장일준의 다음 선택

장인영(왕지혜 분) 의 생모인 주일란(조은숙 분)이 TV에 나와 인영은 자신과 장일준(최수종 분) 후보사이에서 낳은 딸이라고 폭로하자 후보캠프는 그야말로 핵폭탄을 맞은 격입니다. 모든 참모들은 장일준에게 사실이 아니면 즉시 반박성명을 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장일준은 그냥 아무런 대응도 하지말고 무시하는 게 최선이라며 버티는데요. 특히 고상렬(변희봉 분) 전 대표와 기수찬(김흥수 분) 실장은 이제 선거는 끝났다면 탄식을 합니다. 

참다못한 장일준의 아내 조소희(하희라 분)가 왜 반박하지 못하느냐고 다그치자 장일준은 그러면 인영이가 마음을 다친다는 말로 대답합니다. 조소희로서는 참으로 기가 막힙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장인인 자기 아버지를 감옥에 보낸 남편이 양녀인 인영이 다친다고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기수찬은 이게 사실이 아니면 장인영의 유전자검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장일준은 이 마저도 거부합니다. 기수찬은 주일란이 알콜중독, 마약복용, 교도소복역, 총격사건 연루 등의 과거를 밝혀냈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장일준의 무고를 입증하는데 무리가 있음을 인식합니다.


장일준은 무슨 속셈인지 이번 사건으로 신희주(김영란 분) 후보와의 단일화약속이 깨졌음을 언론에 흘렸고 인 당연히 대서특필됩니다. 이 뉴스는 신희주 후보에게도 역풍입니다. 부도덕한 장일준 후보와 손잡으러 했으니 말입니다. 이 결과는 부산지역 경선을 위한 토론회에서 그대로 나타납니다. 박을섭(이기열 분)은 장일준이 3류소설을 쓴다고 비난했고, 김경섭(홍요섭 분)은 신사도를 발휘하여 정책선거가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노 코멘트한 반면, 신희주는 장일준이 인간의 자격이 없다며 후보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입니다.

부산지역 경선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김경모 1,258표, 신희주 1,230표, 박을섭 723표, 장일준 309표를 획득한 것입니다. 장일준은 이 와중에서 신희주와 단일화 재협상을 하겠다고 나섭니다. 백범 김구선생의 "백척간두 진일보"라는 명언을 되새기며 신 후보를 만납니다. 그는 지난 박을섭 후보의 여비서와의 스캔들 건으로 신 후보에게 심적 고통을 준데 대해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자신이 주일란의 폭로에 반박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묵비권이었답니다. 따라서 만약 폭로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고 자신의 무고함에 밝혀질 경우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 후보 사과의 방식이 후보단일화를 재 논의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합니다. 참모들은 장일준의 속마음을 몰라 전전긍긍합니다. 특히 이 시점에서 신 후보에게 후보단일화 재논의를 제의했다는 말을 듣고는 놀라 자빠집니다.




▲ 죄책감에 시달리는 윤성구의 방황

자신이 백찬기(김규철 분)에게 넘겨준 자료가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죄책감에 시달리는 윤성구(이두일 분)는 캠프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기수찬과 오재희(임지은 분)가 그의 사무실로 가자 책상 위에는 "죄송합니다"를 쓴 종이만 있습니다.

그는 백찬기로부터 받은 돈 전부를 입금하고는 집을 나갑니다. 일종의 야반도주입니다. 기수찬은 캠프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하지만 오재희는 윤성구를 감쌉니다. 둘이 만나면 원수처럼 티격태격했지만 어느새 오재희는 윤성구를 좋아하나 봅니다.    





▲ 조소희의 주일란 납치미수사건

주일란의 폭로가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는 조소희는 친정 오빠에게 주일란의 소재를 파악합니다. 주일란이 2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나오자 조소희는 이를 막아야 한다고 결심합니다. 조소희의 측근인 황 비서는 감금된 호텔에서 주일란을 납치해 지하주차장으로 데리고 나와 차에 태우고 갑니다. 마침 이 장면을 목격한 유민기가 앞을 가로막자 차량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납치범이 총을 떨어뜨립니다. 급히 총을 손에 잡은 주일란이 총을 발사하자 놀란 범인들이 주춤하는 사이에 밖으로 나온 주일란이 유민기의 차동차에 탑니다. 한적한 곳으로 간 유민기(제이 분)는 주일란에게 TV폭로가 사실임을 확인하고는 그녀를 다시 호텔로 돌려보냅니다.




▲ 주일란의 2차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장인영과 유민기

호텔로 되돌아온 주일란은 박을섭과 함께 2차 기자회견을 합니다. 박을섭은 주일란이 괴한에게 납치되어 구사일생으로 돌아왔다고 말문을 연 뒤 유전자검사결과를 보이며 장인영이 장일준의 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소희의 납치사시릉ㄹ 안 장일준은 폭발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이때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장인영은 주일란에게 왜 자기를 버리고 떠난 사람이 지금 와서 딸을 괴롭히느냐고 눈물로 항의합니다. 유민기는 장일준의 전화를 받아 주일란에게 건네주는 것으로 11회가 끝납니다. 여기서 장일준은 무슨 말을 할지, 또 주일란은 어떤 대답을 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예고편을 보면 장일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희주 후보는 박을섭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장일준이 어떻게 대응할지 기다려집니다. 글쓴이가 볼 때 <프레지던트>는 <대물>과 비교해 스토리전개의 박진감이 훨씬 뛰어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마이 프린세스>와 <싸인>에는 열광(?)하면서 <프레지던트>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입니다. 현실 정치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진부한 정치드라마에 식상한 탓일까요?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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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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