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적과의 동침에 나선 김인숙과 임윤서

"적과의 동침"이란 흔히 겉으로는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두 사람(조직)이 같은 목적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정가원에서 김인숙과 임윤서는 사실 출신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둘이 손잡을 거라고는 미처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구성그룹의 장녀로 정가원의 맏며느리가 된 임윤서는 프린세스의 꿈에 젖어 있는 인텔리여성이기에 잠시 동안 JK클럽의 사장이 된 김인숙을 사람 취급할 리가 만무하지요.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시어머니 공순호 회장으로부터 "저거 치워!"라는 말로 쓰레기 취급을 당해 복수심에 불타고 있으며, 정가원의 재산이 조현진에게 상속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인숙은 공순호가 남편으로부터 강탈해간 재산을 되찾기 위해 JK메디칼 주식양도계약무효확인소송을 준비중인데요. 이를 입수한 임윤서는 김인숙의 머리회전에 감격(?)하고 맙니다. 김인숙으로서는 18년 전 일을 증언해줄 협력자를 확보하는데 실패하자 결국 정가원 내에서 적임자를 찾는다고 했는데, 일단 임윤서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김인숙은 임윤서에게 공 회장 사후 JK의 행방에 관해 관심을 표명했는데, 마침 김인숙들 찾아온 조현진이 문밖에서 이를 엿듣고 말았으니 그녀가 두 사람을 방해할 것 같아요.   


 


▲ 김인숙에 대한 믿음을 애써 확인하는 한지훈

자기 아닌 다른 사람 조니가 윌셔 곰인형을 들고 나타났고 그가 의문의 시체로 발견되자 한지훈은 조니의 행방을 추적합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조니가 김인숙에게 "마리!"라고 부르는 모습을 알아냈습니다. 이 때부터 그는 김인숙이 조니를 죽였을 거라는 환상이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그가 전단지를 만들어 신문에 넣어 돌리자 여러 명의 목격자가 나타났는데요. 조니가 머물던 숙소 여인의 증언으로 조니가 김인숙의 아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조니가 엄마만 행복하면 된다는 말을 했답니다.

JK클럽 프런트 근무지에 의하면 신원미상의 배낭족이 찾아왔는데 김인숙이 나타나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모자관계가 확실합니다. 지훈은 김인숙이 조니를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애써 부정합니다. 조니가 죽은 후 원작을 본 시청자 일부는 범인이 김인숙일 것이라고 했지만 글쓴이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조니가 죽음을 들은 후 할말을 잃은 김인숙은 성모마리아를 보며 "당신은 아이를 안아보기라도 했는데 왜 나에게서 아이를 빼앗아 가느냐"고 절규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죽인 후 이런 대사를 입에 올일 수는 없는 노릇이거든요. 작가도 원작과는 스토리가 다르다고 했고 이제 시청자들도 범인은 엄기도 집사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한지훈은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실실 웃다가 갑자기 심각해지는 등 제정신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살인누명을 벗겨주었던 강 변호사를 찾아가서 왜 자신을 변호해주었는지 묻습니다. 그 당시 그는 소매치기로 살인현장에서 나온 흉기와 심지어 범행을 자백까지 했기에 무죄로 뒤집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강 변호사는 김인숙의 절대적인 믿음과 확신이 한지훈을 구명하게 된 이유라고 했습니다. 이에 지훈은 지금까지 천사였던 김인숙이 절대로 악마가 아닐 것이라는 믿음을 다시금 가지게 됩니다.




▲ 미군피살사건의 진실을 쫓다가 생부를 발견한 한지훈

대한민국 검사들은 격무에 시달려서 인지 드라마 속에서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조니의 피살사건을 담당하는 강충기 검사 이야기입니다. 다만 검사시보인 여성이 한마디 툭툭 던지는 말이 결정적인 단서가 되고 이에 대한 실마리는 강충기가 아니라 검사출신 변호사인 한지훈이 푸는 형국입니다. 시보검사는 클럽 케세라세라에서 발생한 미군 피살 미제사건에 조니가 관련되어 있는데 미8군 CID(미군범죄수사대)에서 비밀로 분류해 자료협조를 안 해 준다고 푸념한 것입니다.

한지훈은 조현진-공순호-진숙향-미8군사령관라인을 통해 자료를 열람하는데요. 미군살해 용의자(1차)는 한우석인데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3일 후 사망했답니다. 다른 사진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사람의 모습인데, 아이 이름은 한우석의 아들인 "지훈 한"이랍니다. 어쨌든 미군 살인사건관련 파일에 죽은 아버지와 한지훈 자신이 있었음을 알고는 그는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다음 13회부터는 한지훈과 아버지 한우석 그리고 김인숙과 서순애에 관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밝혀질지 기대됩니다.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