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닥 역의 배우 이태곤

사극(역사 드라마)은 역사적인 사실에 충실해야만 하는가!


KBS 1TV의 대하역사드라마 <광개토태왕>은 80부작 중 14회가 끝난 현재 10% 중반의 시청률(7월 16일 기준 14.8%)로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난하다는 것은 <김수로>와 <근초고왕>이 종영당시 겨우 두 자리 숫자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성공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와 관련 어느 블로거(가명 A씨)는 이 드라마가 정통사극과는 많은 부분에서 괴리를 보여 시청료가 아깝다고 혹평했습니다. 그가 지적한 문제를 요약해 보겠습니다.

1) 용어사용의 혼란이다. 중국 같은 황제를 둔 나라에서 신하가 임금을 부를 때는 폐하라고 하고 그 아들은 황태자이며, 우리나라처럼 왕정국가는 왕을 전하라고 부르고 그 아들은 왕자라고 한다. 그런데 광개토태왕의 아버지 고국양왕을 폐하라고 하면서 그 아들인 담덕을 왕자라고 부르는 것은 용어를 잘못 사용한 것이다.

2) 실제 고국양왕에게는 아들이 담덕뿐인데 그의 형인 담망왕자를 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한 것이며, 담덕은 유일한 왕자이기에 궁에 남아서 군왕이 되기 위한 수업을 쌓아야지 전장을 누비면서 후연과 말갈족을 물리치는 설정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삼남매의 이름을 담망-담덕-담주로 항렬을 널어 지은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3) 담덕은 18세에 광개토태왕에 오르는데 지금 배우 이태곤은 30-40대의 포스가 느껴지며 그의 연기도 소리만 빽빽 지르고 있다.  



위에서 본 것처럼 A씨의 지적에 일부는 공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드라마와 다큐멘터리(기록영화)를 혼동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사실 사극에서 퓨전사극을 표방할 경우 이는 허구를 가미한 것이기에 역사적인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통사극은 역사적인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글쓴이가 보기에 정통사극을 표방하고서도 역사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이를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이지요.

<동이>에서 동이는 궁중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의 해결사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몰래 궁을 빠져 나와 궁궐로 들어가기 위해 밖에서 만난 숙종의 등을 밝고 담장을 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일개 궁녀가 임금의 등을 밟는다는 게 있을 없는 일이거든요. <선덕여왕>의 경우 덕만공주는 공주가 되기 전 남장을 한 채 군에 들어가 백제군과의 치열한 싸움에 뛰어 들었는데 이도 약간 비현실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였던 <추노>의 경우 도망노예의 얼굴에 노(奴)와 비(婢)자 문신을 찍어주던 것도 실제로는 지어낸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김윤희(박민영 분)는 남장여자로 성균관에 입학하여 남자유생들과 동고동락했는데, 누가 보아도 곱상하고 가슴이 볼록한 그녀를 남자로 오인한 것도 웃기는 일이지요. 이 모두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된 결과라고 믿고 싶습니다.

                                                                            추노와  선덕여왕


A 씨의 지적 중 1)번은 제작진이 확실히 실수한 게 맞습니다. 국어사전을 봐도 폐하는 "황제나 황후에 대한 경칭"이라고 풀이하고 있기에 황제제도를 채택한 적이 없는 우리 역사에서 폐하라는 말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다만, 조선의 26대왕은 고종황제, 왕비는 명성황후라고 불렀음). 반면 2)번과 3번은 좀 재고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역사드라마는 주인공의 영웅 만들기사업이 거의 대부분 포함됩니다.

                                                                       고국양왕(좌)과 국상 개연수(우)
 
광개토태왕도 예외는 아닙니다. 담덕왕자가 할아버지인 고무대장군(김진태 분) 밑에서 무예를 쌓고 전장을 누비며 후연의 황태자를 사로잡았으며, 책성의 국경지역에서 노예시장에 팔려갔다가 탈출해 말갈족을 물리치는 등 그야말로 18세 이하인 청년으로서는 놀랄만한 활동을 펼칩니다. 국내성 왕궁에서도 담덕왕자는 반대파인 국상(오늘날 국무총리 해당) 개연수 및 여소이(국방장관 해당) 등과 맞서기 위해서도 어른스러운 카리스마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담덕이 왕위에 오르기 전 그의 영웅 만들기 때문에 아역을 동원하지 않은 듯 한데 사실 좀 아쉬운 대목이기는 합니다. 좀 어른스럽고 몸집이 큰 아역을 출연시켰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제작진은 담덕이 왕궁을 떠나있는 동안 왕궁을 지키는 왕자가 필요해 가공의 인물인 장남 담망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역사적인 사실과 다르다고 비난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가 이 드라마에서 봐야 할 것은 고구려 시대에 만주를 정벌한 훌륭한 군주가 있었음을 다시금 상기하는 것이지 그가 몇 째 아들인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담덕이 즉위할 즈음 담망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지요. 또 3남매에게 같은 항렬을 사용해 지은 이름을 비판한 것도 조금은 도가 지나친 듯 합니다.

                                 담망-담주 남매와 담덕의 어머니                               노예성채에서의 생할 


드라마는 다큐멘터리가 아닌 픽션입니다. 따라서 이야기 속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됩니다. 드라마는 현실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지만 가상현실 속으로 시청자들을 유인합니다. <제빵왕 김탁구>나 <욕망의 불꽃>같은 드라마가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유독 역사드라마(사극)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실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사극을 보고 이를 진실인양 받아들이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드라마를 드라마로만 보지 않은 것이지요. 따라서 제작진으로서도 시청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낼 경우 이런 사극에는 정통사극이라는 말을 붙이지 말고,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음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가공의 이야기를 만들더라도 큰 역사적인 줄기를 훼손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글쓴이는 드라마 <광개토태왕>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미 리뷰도 5회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형편없는 드라마로 비판을 받으니 기분이 이상해 이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사실 사극은 잘 모르는 평범한 시청자입니다. 이 글의 오류에 대하여는 그 지적을 달게 받겠습니다.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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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yt1923 2011.07.19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왜곡은 일본이나 중궁이나 우리 드라마나 다 같은 것을 ㅎㅎㅎㅎ

  3. 이런... 2011.07.19 0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알려고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런 글 애초에 올리지 마시죠.
    메인에 올라보려고 발악하는 것도 아니고... 거참...
    위에 많은 분들이 글쓴이의 잘못된 생각을 지적하셨으니 또다시 적진 않겠지만...
    우리나라에선 폐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잘못됐다는 것부터가 틀렸으니
    역사공부 좀더 부단히 하시고나서 이런 역사에 관한 반박글 같은 거 올리세요.
    제대로 알지 못하신다면 아예 올리지 마시라구요!!!!!!

  4. gumdoshin 2011.07.19 0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그냥 보긴하는데 거부반응이 많습니다.
    아주 재미있다는 느낌은 별로 없고 그 시간대에 볼게 없어서,

  5. 세바스찬 2011.07.19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제국이 아니더라도 폐하나 태자 조,종이라는 시묘는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인게 몽골침략전의 고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제국이 아닌 왕국이었지만
    몽골침략으로 일종의 부마국이 되기전까지
    왕의 호칭을 '폐하', 왕위계승자를 '태자'라고 불렀으며
    왕이 죽은후 호칭에 조와 종을 붙였습니다.

    조선의 경우 왕의 사후 조와 종은 붙이나 전하, 세자 등을 사용하구요.

    황제국이 아니라고해서 폐하를 못붙이는건 역사적으로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담망이라는 장자에 대해 왕자라고 부르는건 좀...
    솔직히 태자(세자) 책봉을 그나이되도록 안한게 설정인가?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6. 장 훈 2011.07.22 2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개토태왕 즉,담덕이 몇째 왕자였는지는 중요하진 않다고요?
    얼토당토 않은 소리하고 있군요.
    저도 역사를 전공했지만,저는 요즘 광개토태왕 안 봅니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정말 가관이더군요.
    광개토태왕에 보면 자꾸 "후연(後燕)"이라고 나오더군요.
    후연이 아니고 그냥 "연(燕)나라" 라고 해야 됩니다.
    후연이라고 하는것은 중국의 현대 사가(史家)들이 중국의 왕조들을 구분하기 위해서 붙인 겁니다.
    연(燕)의 앞에 뒤후(後)를 붙여 구분한 것이죠.
    예를들면,남연(南燕,398~410), 북연(北燕,407~436)이 있는데 이 왕조들과 구분하기 위해서 입니다.
    중국에는 수많은 왕조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졌죠.
    거기에는 은나라, 주나라, 당나라,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 한(漢)나라 같이 적게는 200년, 많게는 4,5백년 이상 장수한 왕조들이 있는가 하면,
    심하게는 20년,10년, 심지어는 4년짜리 왕조(오대십국시대의 後漢,947~950)도 있었습니다.
    4년왕조,이거는 왕조라고 할수도 없죠.
    그냥 단기정권에 불과한 겁니다.
    여기에서 오대십국시대의 후한과 구분짓기 위해 전한(前漢)의 뒤를 잇는 후한(後漢,25~220)을 동한(東漢)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북제(北齊), 북주(北周), 서진(西晉), 동진(東晉), 동위(東魏), 서위(西魏), 북위(北魏), 남제(南齊) 등등.....
    모두 다 왕조구분을 위해 동서남북전후(東西南北前後) 글자를 붙여 구분한 겁니다.
    그런데 이런것을 광개토태왕의 작가는 공부를 안했는지 계속 후연이라고 하더군요.
    <후연>자체가 국호라고 생각하나봐요 ???
    또한,연나라 황제의 아들은 황자(皇子)라하고,고구려 담덕은 왕자(王子)라고 하더군요.
    담덕도 "황자"라고 해야합니다.
    왜냐??
    태왕(太王) 이란것은 고구려식으로 황제(皇帝)를 뜻합니다.
    왕위의 왕.
    즉,황제란 뜻이죠.
    즉,고구려가 동아시아의 황제국가란 겁니다.
    이것 때문에 7세기에 당나라와 고구려가 한바탕 전쟁을 치루죠.
    동아시아의 중심은 고구려이다 라고 하니,당태종 이세민이 발끈한 것이죠.
    이런 점으로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사대주의와 식민사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어떤 교수도 광개토태왕을 그냥 대왕(大王)이라고 하더군요.
    광개토태왕비(碑)에도 확실하게 태왕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고구려 시대에 전하(殿下)가 왜 나옵니까?
    고구려 시대가 조선시대 입니까?
    마지막으로,자주 등장하는 "마마"라는 호칭 입니다.
    마마라는 호칭은 고구려시대에 쓰이지 않았습니다.
    이 마마라는 호칭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시작한것은,고려(高麗)가 원나라의 속국으로 전락한 고려후기 였습니다.
    고려후기에 마마라는 호칭이 들어오기 시작해 조선시대에 상층부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우리나라의 사극을 보면 고대나 중세나 시도때도 없이 마마라는 호칭을 사용하더군요.
    한마디로 이런것은 역사인식의 부족에서 온 것입니다.
    작가들은 이런 호칭이 어느 시대에 쓰여진 것인지,도통 구분을 못하는것 같더군요.
    이러고도 사극의 대본을 쓴단 말입니까?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TV에 나오는 내용을 보고 그것을 사실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이거,무서운 겁니다.
    그리고,이미 검증이 끝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검증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내보내면 되는데 퓨전사극이니 어쩌니 하면서 이걸 왜곡해서 내보내더군요.
    이게 역사왜곡 입니다.
    기본적인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사극대본을 쓰고 있어요.
    가만히보면,역사적 사실을 외면한채
    시청률 올리기에 급급해 재미만 있으면 된다는 그런 식입니다.
    공영방송이 앞장서서 역사왜곡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나라가 잘 되려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방송사들이 앞장서서 역사를 왜곡해서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극이 방송됐는데 하나도 제대로 된 사극이 없더군요.
    물론,고대왕조인 고구려나 백제,신라 그리고 중세시대의 고려의 사료가 턱없이 부족한건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보면, 어이가 없는 내용들이 때때로 나옵니다.
    일례로,SBS에서 방송된 연개소문(제가 보기에는 최악의 사극)의 경우,
    연개소문이 신라의 김 유신 집에서 노예로 잠시 살았다고 나오더군요.
    또한,연개소문과 당 태종 이 세민(唐 太宗 李 世民)이 친구사이 라는 설정.
    진짜 이런건.....마음 같아서는 작가나 PD 멱살 붙잡고 귀싸대기 하나 날리고 싶더군요.
    비교적 잘 만들었다는 태조 왕 건(太祖 王 建)도 마찬가집니다.
    태조 왕 건의 작가는 중국인 나 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삼국지)를 많이 읽었는지 중간중간에 삼국지연의의 내용이 나오더군요.
    동남풍을 비는 내용은 삼국지연의의 내용과 똑 같습니다.
    아니,왜 중국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우리나라 역사에 갖다 붙이는건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니다.
    삼국지연의를 많이 읽은 사람들은 단박에 알아 차렸을 겁니다.
    우리나라 역사가 중국역사 입니까?
    머리에 똥만 들었나...????
    현재 케이블채널인 FX에서 태조 왕 건을 재방송하고 있습니다.
    어제 내용인데,궁예와 종간(일명,내원으로 나옴)이 국정에 관해 논의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화제가 당나라의 멸망으로 향하더군요.
    그러더니 종간이 궁예에게 이렇게 말했죠.
    "당나라 절도사 주 전충이 후당을 멸하였다 하옵니다"
    여기에서 틀린 내용이 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바로 "후당(後唐,923~936,오대십국의 왕조. 장종莊宗 이 존욱李 存旭이 923년에 창건했으나 936년 후진後晉의 석 경당에게 멸망함)"입니다.
    "당나라의 절도사 주 전충이 당(唐)나라를 멸하였다 하옵니다"
    이렇게 말해야 맞는 겁니다.
    이것은 태조 왕 건의 대본을 쓴 작가가 당나라와 후당을 헷갈렸던지,아니면 공부를 안했다는 겁니다.
    사전에 면밀히 조사를 안했다는 거죠.
    당나라와 오대십국의 왕조인 후당은 엄연히 다른 왕조입니다.
    후당(後唐)은 당나라가 멸망(907)한지 16년후에 세워진 왕조입니다(923).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대본을 써 대고 있습니다.
    정말 문제입니다...문제....공부좀 하쇼들...공부해서 남 주는거 아니니까...
    자신 없으면 아예 사극을 만들지나 말던가....
    본의 아니게 글이 길어졌네요.

    •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7.22 2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중국의 역사에 매우 정통하시군요
      사극을 쓰는 사람들이 이 글을 좀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역사 강의 잘 읽었습니다.

  7.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1.07.22 2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의 말씀>

    졸필에 대해 많은 토톤을 해 주신 독자 여어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사극은 잘 만들어야 하겠지만 비판도 신중해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8. 로마리우 2011.07.23 1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를 바탕으로 하는 극화가 역사극 아닙니까? 다큐멘타리가 아니라 퓨전사극이면 역사왜곡해도 괜찮다는 얘기인가요?
    퓨전사극으로 역사왜곡하지않아도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사관에 따른 역사왜곡이 매우 심한 편이라 진실 찾기가 참 어려운데,
    이런식으로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건 일제 식민사관을 반세기가 넘게 지난 지금도 떨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생각합니다,
    지난 사극들에 같은 비난이 있었지만 그냥 넘어갔기에 괜찮지않나? 괜찮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도 다 짓고 처벌받지 않은죄도 죄라는 사실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죠,
    드라마에서 재미를 뺄 수 없겠지만, 역사극은 그 비중이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틀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그 틀내에서 재미를 만들 수 없는건 작가의 수준을 다르게 평가할 수 있게 합니다,

    요즘 역사극을 보면서 특히, 광개토대왕 예고편부터 지켜봐온 내가 이 역사드라마에 기대했던건,
    우리나라 역사임에도 잘 몰랐던 부분을 상기하고 싶은면도 있었고,
    고구려 광개토대왕은 한민족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했던 시기라,
    현재 위축된 국토에 대비해서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부심으로 느끼지 않나요?
    허구에 가득찬 역사드라마가 무슨 의미있겠어요,
    강대했던 고구려 왕자의 행보가 참 비참하기 그지없게 관리되는 영상,
    비열한 대신들과 수준떨어지는 계책으로 난장판인 고구려가 어떻게 광개토할 수 있었는지 납득안됩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강한 한민족 자부심을 느끼고 싶었는데,
    볼때마다 비참합니다, 작은나라 조선시대 역사극은 작은나라니까
    집안싸움이나 하는 모습이 그럴수 있다 싶었는데, 고구려 역사극에선 그런 모습볼때마다
    작가의 죄가 가볍지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극이 역사를 배제하고 제작된다면, 역사극이 아니겠지요,
    일제 식민주의자들이 한민족 정신적 근본을 훼손하기위해 자행했던 역사왜곡과 뭐가 다르죠?
    역사적 자긍심을 겨우 재미 따위로 훼손하는게 정당화하는게 옳진않다 생각합니다.

  9. 로마리우 2011.07.23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0대인 저역시 국사에 대해 모르는것이 많고, 검색이나 책으로 공부하기엔 먹고살기가 팍팍하죠,
    따라서 보통 사람들은 역사극을 보면서 역사적 사실을 느낍니다,
    역사를 모르는게 자랑은 아니겠지만, 비난받을일 역시 아닐 정도로 그것을 접할 기회는 매우 작은데,
    정말 알고싶었던 자랑스러운 고구려 광개토태왕에 대한 역사가,
    역사적 근거가 없는 공상드라마라니 참 ㅡ.ㅡ;;
    이런 비판 한두번 듣는것도 아닐텐데,
    무슨 똥 배짱으로 멈추지않고 계속 반복하는것인지 ㅎㅎ
    물리적 제재를 받아야 멈출건가요? 사극마다 같은 비판이 나오는데 영 소귀에 경읽기 수준이니 ㅡ.ㅡ;

  10. mimesis 2011.07.23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제가 없었다는? 무슨 얘기인지...조선 후기만 우리 역사라고 생각하는 건지...어이가 없군요.

  11. 솔저 2011.07.25 0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국사는 일본식 표현이라는 말을 최근에 들었습니다)가 점차 선택과목이나 사회과목의 일부로 축소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사극은 좋든 싫든 역사 교육의 매우 큰 축을 맡고 있는 매체입니다. 그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상업방송도 아닌 국영방송사의 공영채널에서 방영하는 사극은 당연히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서 국민의 계몽이라는 공사설립취지에 충실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역사를 충실히 재현하지 않으면 그것은 사극이 아닙니다. 시대적 모티브만 따온 "시대극"으로 분류해야죠. 예로 드신 추노와 같은 퓨전사극이 다소간 역사를 벗어난 설정에도 큰 욕을 먹지 않은 건 "띠돈에 의한 도검 패용"이라는 복식고증을 선보인 공로의 감안과 함께 제작진에서 시대극의 하위분류인 퓨전사극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펜펜님께서 복식고증 등에 천착하는 현재 지적의 조류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쿨하게 동의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줄거리를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소품의 실수 등은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일 수 있으니까요.
    정통사극의 대가 신봉승 작가가 한 말이 있습니다. "어쨌든 정몽주는 선죽교에서 죽어야 한다."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죽으면서 이방원과 실제로 있지도 않았을 멋진 말싸움을 하는 정도는 봐줄 수 있겠지만, 요즘의 사극 트렌드로는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죽지 않고 탈출해 고려부흥운동의 지도자로 나서서 정도전을 암살할 기세입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광개토태왕이나 대조영 같은 고구려 사극에서 보여지는 오류는 단순한 '제작진의 무식의 소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북공정에 대항해서 <바른> 역사에 대한 의식을 고취'한다는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류를 오류로 되갚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유치한 복수율에 불과할 것입니다.

    • 김샌 2011.07.26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태왕이 태자 책봉이 된 나이는 13세 입니다. 고국양왕 3년에 책봉이 되었지요. 왕이 된게 18세임.. 현 드라마로 생각을 하자면 담덕 왕자는 13세가 되기 이전 부터 전장에서 생활하며 전공을 수두룩 쌓고 적국의 황자를 잡고 노예 성채에서 탈출을 하며, 책성 전투에 혁혀간 공을 새운뒤에 천군과 함께 국내성으로 복귀 이후 몇년간의 시간이 지난후 태자에 책봉 되겟지요. 대신들의 반대가 심할듯 보이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개소립니까.. 13세도 되지 않은 왕족이 전투에 참여한다? 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백번 양보 한다 치더라도... ㅉㅉ 다만 작가들이나 피디들이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을 앞세워 극 전개를 해야 된다는 겁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힌 정복 군주로 칭송 벋는 분을 소리만 지르는 동네 건달 같이 만드는 끼워 넣기식 연출 솔직히 재미가 없습니다만..

  12. 치치 2011.07.26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료가 없어 픽션이 가미 되는거야 뭐라겠나요? 그렇지만 이 경우엔 비교적 사료가 많이 알려져있고 판타지 퓨전사극이 아닌 정통사극을 표방한 드라마라면 적어도 알려진 역사를 왜곡해가며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건 그렇고 카메라 앵글이 어찌나 정직하신지 얼굴만 커다랗게 정면으로 잡아대서 목소리 우렁찬 모여라꿈동산 보는듯
    ~ 잡티 하나하나 다 보여요~

  13. 우리나라 황제역사 2011.07.27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 황제라 칭한 역사는 대한제국때 뿐아니라
    고려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고려 광종때 칭제 건원이라하며 스스를 황제라 칭했기 때문이죠 ㅎㅎ
    별 상관은 없지만 올려봅니다 ㅎㅎ;;
    그리고 고구려도 황제의 나라인것도 어디서 들은 것같은데;;
    별상관업죠 ㅎㅎ;;

  14. 모래? 2011.08.07 0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이. 추노.
    사료에는 없는 이름들로 오류를 범하시고 계시네요.
    '동이, 추노'도 픽션으로 했으니, 광개토태왕도 같은 맥락으로 입닥치고 보란 말씀이신지...?
    KBS에서 하는 광개토태왕도 사료에 없는 '괭기도다왕'이나 '광캐토태흥' 뭐 이런 이름으로 방영했으면 정통사극이 아닌 픽션을 가미(? 과연 얼마나 가미 했을까요??)한 걸로 봐줄수는 있겠지만...
    아!!! 선덕여왕을 예로 드셨는데, 선덕여왕은 공영방송인 KBS가 아닌 MBC에서 했죠.
    아무리 사료에 없는 부분은 작가의 상상력을 총동원했다고 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사극을 잘 모르는 평범한 시청자분이시면 장황하게 글쓰시고,
    다음 메인에 게재되었으니 비판하는 댓글은 입닥치라는 말씀이신지...??

    사극을 모르시는 평범한 시청자분이시면 이따위 글도 쓰시지마세요.(댓글달기도 귀찮습니다.)

  15. 모래? 2011.08.07 0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추가로 MB나 노무현 정권때 대통령이 지구상에 모든 나라를 통일했다. 뭐~ 이런 내용의 사극 하나 만들어도 좋겠네요.
    주말(토, 일요일) 9시 뉴스 끝나고 하는걸로다가~~

    드라마는 다큐멘토리가 아닌 픽션이니, 사극이라는 명목으로 사실 1%(노무현대통령이나, 이명박대통령이 대통령이였거나 현재 대통령인건 맞겠죠.)에 99%의 픽션... 어떠세요??

    자본이 안되나?? ㅋㅋ
    돈, 권력만 있으면 드라마는 픽션이니 사극이라는 이름으로 언제든 원하는 사람 미화할수 있는 세상이라...
    씁쓸하네요.

  16. 나나탈 2011.08.14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고국양왕의 동생인 고무대장군이..담덕의 작은할아버지가되는지요!! 담덕아버지의동생인데??? 고구려때는 아버지의동생을 할아버지로 불렷나요??????

  17. 꼬북 2011.09.25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워낙 사극을 좋아해서 광개토대왕의 애청자이지만 밑에 솔져님의 말에 공감이 갑니다. 사실 삼국시대라면 사료가 부족해서 극 전개상 약간의 픽션이 불가결하겠지만 역사의 큰 틀은 잡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공영 방송이라면 말이지요. 근초고왕때도 그의 아들인 근구수왕을 '근'왕자와 '구수'왕자라며 두명으로 쪼개놓더니ㅋㅋ 드라마를 드라마로만 보면 좋겠으나 중요한 건 역사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는 사람들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분간을 못한다는 것이겠죠. 사도세자가 어처구니없게도 살수에게 암살당한 것으로 그린 백동수라는 드라마는 그래도 양심은 있어서 드라마 시작때 픽션이라고 말해주던데 크브스는 무슨 자신감인지 그런 말도 없다는... 공영방송이니까 닥치고 보라는건지ㅋ 지들이 만드는게 역사라는 말인지ㅋㅋ 암튼 그렇게 욕하면서도 저는 재밌게 보고는 있습니다ㅋ

  18. 내생각은 이렇다. 2011.11.10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는 삼국사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다.
    그리고 신라중심 사관에 의해 고구려가 너무 찬양되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그외 잘 드러나지 않은 숨은 면들이 많은데 에를 들어 광개토대왕이 주인공이요 역사적 영웅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리 호감이 가는 인물로 그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 감히 아버지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통을 치기도 하는 등 예의범절 모르고 성질 더럽고 과격하다. 이는 고구려인에 대한 일반적인 묘사이기도 하다.

  19. 내생각은 이렇다. 2011.11.10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국사기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침이란 다름 아닌 중국에 사대했다는 것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솔직히 삼국지도 2012.04.29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와 같은 책도 역사와 다른 말도 안되는 설정들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습죠..

    저분의 블로그에서 17대 1이니 뭐니 말도 안되는 설정이라고 하는데... 관우,장비,조운 등등 보십시오..

    아주 초능력자들입니다. 그 무딘 무기들로 말이죠....

    제갈량도 실제 지략파라기 보단 정치를 잘한 인물이지 하루만에 화살 몇천 몇만촉 만들 인물이 아닙니다.

    게다가 실제 실험에서 짚단을 단 배에 화살이 그렇게 박힐 가능성도 제로에 가깝고..

    그에 비교해 보면 저정도 설정은 양호한 편이죠.

    그런 설정 하나하나 따지다간 진짜 다큐멘터리나 봐야지 영화 드라마는 볼 가치가 없습니다.

    다만 저 드라마가 막장인건.. 역사적 관계나 호칭등을 너무 무시하고 갈겨버렸단 거죠..

  21. 안녕 2017.05.29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대하드라마가 퓨전사극을 한다고요?
    KBS라서 욕먹었던 것일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