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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범 역의 정동환                        고준영 역의 성유리                    성도희 역의 전인화 



<신들이 만찬>에는 약방의 감초인 출생의 비밀이 첫 회부터 등장했습니다. 아리랑 명장 성도희(전인화 분)가 하인주(서현진 분)를 친딸로 알고 있는 일, 성도희-하영범(정동환 분) 부부가 친딸 고준영(성유리 분)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 고준영이 성도희-고준영 부부가 친부모인 줄 모르는 일, 김도윤(이상우 분)이 백설희(김보연 분 )의 아들임을 주변 누구도 모르는 일, 그리고 백설희가 안면 마스크를 한 해밀이 자신의 아들인 김도윤임을 모르는 일 등 정말 이상한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로지 하인주 만이 김도윤이 해밀임을 알고 있지만 그녀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핏줄과 함께 생활하면서도 이들을 서로 알아보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글쓴이는 "핏줄도 몰라보는 한심한 바보들" (2012. 4. 7)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20회에서 이런 출생의 비밀 상당부분이 밝혀졌습니다. 좀더 질질 끌 것으로 예상되던 출생의 비밀이 반정도 밝혀짐으로써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출생의 비밀이 어느 정도 밝혀졌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성도희-하영범 부부가 친부모임을 알게된 고준영

고준영이 의사 하영범을 생부로 알게 된 것은 양부 고재철(엄효섭 분)의 양심선언 덕분입니다. 고재철이 하영범으로부터 담석제거수술을 받은 후 회복실에 있을 때 그는 하영범에게 자신이 태어나 가장 착한 일을 한 것은 고준영을 데려다 먹이고 키운 것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하영범은 고준영의 고향이 우도라는 말을 들었고 또 몇 년 전 친딸을 만나러 우도봉으로 갔던 사실을 기억하고는 어쩌면 고준영이 친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하영범은 고재철에게 친딸을 데리고 있다고 전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고재철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고재철은 고준영이 생부를 만나 떠나가면 자신은 또 다시 외톨이가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단적으로 이기주의적인 행태를 보여주어 정말 그의 처신을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고재철은 백설희로부터 고준영 곁을 떠나는 대가로 두툼한 돈 봉투를 받았습니다. 그는 떠나기에 앞서 고준영에게 양심선언을 한 것입니다. 고재철은 "준영아, 그때 우도봉에 네 친 아빠 온다는 말 뻥 아니야.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가 착한 일 하는 거야! 그때 나 치료해준 의사 선생님이 네 아빠"라고 폭탄선언을 한 것입니다. 고준영은 병원으로 친부를 만나러 갔지만 바쁜 수술스케줄과 하인주의 방해로 대화 한번 제대로 못하고 헤어졌지만 앞으로 조만간 부녀상봉이 먼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고준영은 양부의 고백으로 생부를 알았지만 성도희가 생모임을 알게 된 것은 최재하의 말 한마디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백설희는 도예가 이성헌 선생의 송별회를 열었습니다. 백설희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했다며 자랑을 했고 이성헌은 육수 맛이 좋다고 칭찬했습니다. 성도희는 육수 맛을 보고는 맛이 매우 익숙하다고 말한 다음 주방으로 고준영을 따로 불러 질책했습니다. "아리랑 육수가 이곳에 와 있더구나. 이제 네가 금천장 비법 알려준 빚 다 갚은 것으로 하겠다"고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고준영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항변했지만 성도희는 "네가 아니면 하인주니? 임도식 주방장이니? 더 이상 날 기만하는 것을 용서 못해.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로 하자"라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섭니다. 그전에 성도희는 고준영에게 아리랑 육수비법을 알려주며 "이 비법은 나와 주방장 그리고 인주만이 알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고준영은 그만 무의식중에 성도희 명장이 자신에게 육수비법까지 알려 주었는데 자신은 손이 마비되어 성 명장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푸념하고 말았습니다. 이 말은 즉시 하인주에게 전해졌고 백설희와 하인주는 이성헌 선생 송별회에 아리랑 육수를 선보여 마치 고준영이 비법을 백설희에게 알린 것처럼 위장하여 성도희가 고준영을 의심하게 만든 것입니다.

또다시 모함을 받은 고준영은 어렸을 적에 부모와 함께 생일파티를 즐기던 장면을 두 차례나 선명하게 떠올리고는 자신의 생모를 기억해 냈습니다. 고준영은 최재하를 불러 하인주가 입양되었는지 묻기도 했습니다. 준영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목걸이용(펜던트)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재하는 "인주 어릴 때 사진을 왜 준영씨가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는 출생의 비밀을 둘러싼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준영은 아리랑 주방에서 새로운 육수를 개발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생모 성도희를 바라만 보다가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섭니다. 아마도 성도희가 받을 충격을 고려하여 고준영은 생부 하영범을 먼저 만난 후 성도희에게 진실을 밝히는 문제를 상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하인주에게 본명이 뭐냐고 물어보는 최재하

고재철은 최재하(주상욱 분)에게 전화를 걸어 준영이 친아버지를 찾았는데 바로 나를 수술한 의사 하영범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영범이 준영의 친부라면 친모는 그의 부인인 성도희일 것입니다. 물론 친모는 다른 사람일 수 있지만 준영이 가지고 있던 목걸이용 사진은 분명 하인주의 어머니인 성도희였습니다. 하인주와 고준영이 쌍둥이라고 하기에는 전혀 닮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하인주는 누구일까요? 최재하는 한강변으로 하인주를 불러내었습니다. 자기를 버리고 고준영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최재하가 자신을 부르니 인주로서는 싫지가 않습니다.

최재하는 어렸을 적의 이야기를 하면서 하인주의 기억을 테스트해 보지만 인주는 대답을 잘 합니다. 인주가 살아남기 위해 실제 인주(고준영)에 대한 모든 사항을 철저하게 공부한 때문입니다. 최재하는 인주에게 "네 진짜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놀란 인주가 제21회에서 어떻게 대답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하인주는 자기의 본명이 송연우임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울고 있던 송연우를 데리고 온 날, 양부인 하영범이 "네 이름은 송연우"라고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하인주는 카바레에서 김도윤을 만나 "내 이름은 송연우"라고 말했을 뿐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자신은 송연우가 아니라 하인주로 살아왔기에 그녀의 반응이 궁금한 것입니다.



 

▲ 김도윤이 백설희의 아들임을 안 최재하와 고준영

아리랑 주방의 막내로 입사한 김도윤은 백설희의 아들이기에 처음에는 그가 백설희가 심은 스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스파이는 김도윤이 아니라 오수진(오나라 분)이었습니다. 김도윤은 영국에서 요리공부를 하여 세계적인 요리사(쉐프)의 한 명으로 성장해 귀국한 후 백설희 몰래 아리랑 막내로 취직한 것입니다. 최재하로서는 애인인 고준영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김도윤의 정체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의 이력서도 전부 가짜이고, 그를 아리랑에 추천한 장미소(박정민 분)도 그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습니다. 그가 고준영을 뒤에서 껴안고 칼질하는 모습은 예사솜씨가 아닙니다. 

그러다가 최재하는 백설희 회장의 인터뷰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백 회장은 아들이 천재라고 하면서 어렸을 때 받은 상패를 보여주었는데, 그기에 김도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재하는 도윤이 설희의 아들임을 알게 되었으니 그가 유명한 쉐프 해밀이라는 것도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한편, 김도윤은 고준영에게 함께 도망갈지 아니면 싸울지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 묻은 준영에게 도윤은 "하인주 그리고 사나래 회장인 우리 어머니 백설희"라고 대답합니다. 이로서 이번 제20회에서는 출생의 비밀 상당부분이 한꺼번에 벗겨졌습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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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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