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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인우 역의 진태현




드라마의 흐름을 바꿀 진태현의 폭로

이미 예상은 하였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지려나 봅니다. 고준영(성유리 분)의 친부모인 성도희(전인화 분)-하영범(정동환 환) 부부가 고준영을 친딸로 알아보는 일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미 준영은 성도희-하영범 부부가 친 부모인줄 알았고, 최재하(주상욱 분)와 하인주(서현진 분)도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고준영과 최재하는 부모가 받을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적절한 때를 기다려 왔고, 하인주는 이 특급비밀이 밝혀져서는 안되기에 그동안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이 사실을 감추고 고준영을 괴롭혀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문제의 해결사는 위에 언급한 등장인물이 아니라 성인으로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성도희-하영범의 아들이자 고준영의 친오빠인 하인우(진태현 분)입니다. 이는 시청자로서 전혀 예상 못한 일입니다.

하인우는 어렸을 때 여동생 하인주의 방으로 들어온 송연우에게 "나가! 넌 내 동생이 아니야!"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현재의 동생 하인주가 진짜 동생 하인주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당시 두 아이의 운명이 뒤바뀐 것은 요리에 빠져 가정을 소홀히 하는 아내 성도희에게 실망한 하영범이 무희와의 사랑으로 불륜을 저지른 다음 이혼하겠다고 선언한 때문입니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성도희는 팔의 동맥을 끊어 자결을 시도하였고 피를 흘리는 어머니 모습을 본 어린 인주가 놀란 나머지 유람선의 갑판 위로 올라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딸이 사라진 것을 안 성도희는 미친 듯이 부둣가를 헤매다가 마침 어미가 죽고 고아가 된 송연우를 발견한 성도희가 연우를 인주로 착각하여 데리고 온 게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영범은 이 아이는 인주가 아니라 송연우라고 알고 있었지만 아내 성도희를 위해 이를 그대로 받아 들였고,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하영범도 이혼을 포기하고 온 가족이 미국으로 건너가 상당히 오랜 세월 생활했습니다. 다른 가족이 귀국할 때에도 하인우는 홀로 미국에 남아 있었으며 그동안 몇 차례 한국의 부모와 전화로 통화하는 사실만 알려주었을 뿐 한번도 얼굴을 보여 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제23회에서 하인우가 귀국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는 나타나자마자 뒤바뀐 운명의 실체를 폭로하는 해결사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귀국한 인우는 친구인 최재하를 만나 가족이 낯설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가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습니다. 최재하는 고준영을 전화로 불러냅니다. 잠시 재하가 자리를 뜬 사이에 약속장소에 도착한 준영은 홀로 앉아있는 인우를 보고는 오빠임을 알아봅니다. 곧 재하가 들어와서는 두 사람을 서로 소개한 후 헤어졌지만 인우는 전혀 준영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인우를 다시 만난 재하는 "넌 인주 때문에 20년 이상 도망 다녔다고 진작 말하지"라고 정곡을 찌르자 하인우는 "아버지는 모르는 여자 애 데리고 와서 이 순간부터 얘가 네 동생 인주라고 선언하고, 엄마는 처음 본 애한테 인주라고 정성을 쏟고, 착한 인주라고 연기하는 그 애나 모두 다 미친 사람들 같은데, 우리 식구들 모두 미쳤다고 광고할까? 그래서 내가 도망친 거야! 지금 이 순간부터 인주 이야기하지마!"라며 진심을 토로합니다. 그러자 재하는 "살아있어! 네 동생 진짜 인주가 살아있다면 어떻게 할래?"라며 인우를 놀라게 했습니다. 재하는 결국 인우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고 준영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놀란 준영이 바로 나와 인우를 만났는데, 인우는 "저 정신 없는 놈(최재하를 지칭)의 말을 믿을 수 없다. 네가 인주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준영이 고개를 끄떡이며 오빠라고 부르자, 인우는 "인주라는 아이들은 왜 이리 징그럽나? 감격적인 남매상봉은 나중에 하자! 내가 모두 말하겠다!"고 하며 나갑니다. 준영이 오빠를 말리며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했지만 인우는 "그럼 언제 해? 난 너를 눈앞에 두고도 몰라봤어! 친자식도 몰라보고 주변사람들 전부 다 몰라보는 바보천치 만들면 그때는 늦어!"라며 준영의 손을 뿌리치고 뛰쳐나갔습니다.

 

귀가한 인우는 오랜만에 연락도 없이 귀국한 아들을 반가워하는 부모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어머니도 정신 차리고 똑 바로 들어라. 아버지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노려보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아직까지 성도희는 고준영을 어딘가는 끌리기는 해도 친딸인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지만 하영범은 이미 준영이 친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따라서 인우가  터트릴 폭탄선언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습니다. 하영범은 아내인 성도희가 준영이 끓여준 죽을 먹으며 자신이 끓인 죽과 맛이 똑 같다고 말했고, 또 고준영 그 아이만 보면 가슴이 짠하고 아프다고 말했으며, 선노인의 생일 때 선노인은 고준영이 만든 오색백설기 떡을 먹어보고는 맛이 같다고 한 말들을 이미 기억하고 있습니다.

설마 하인우가 진실을 말하려는 순간 하인주가 불쑥 나타나 폭탄선언을 무산시키거나 지연시키지는 않겠지요? 이제 모든 시청자들의 눈은 하인우의 입에 집중된 상태입니다. 오늘밤 제24회가 빨리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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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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