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은 딸 고준영 역의 성유리 성도희 역의 전인화 기른 딸 하인주 역의 서현진
고준영(성유리 분)에게 자신이 지금까지 22년 간 지켜온 성도희(전인화 분) 명장의 딸이라는 자격을 잃게 된 하인주(서현진 분)는 지난번 TV에 출연하여 자신이 성도희의 딸이라고 광고한데 이어 이번에는 월간잡지 기자들을 데리고 아리랑에 나타나 성도희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합니다. 성도희로서는 아무리 인주가 웃어달라고 주문하지만 억지웃음만 지을 뿐 진심으로 웃을 수가 없습니다. 기억이 돌아온 이제 지난 세월이 기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성도희는 이런 인주가 안쓰러웠는지 포옹해 주었습니다. 선노인(정혜선 분)은 22년 만에 귀한 손님이 왔다며 성도희에게 점심식사를 주문하였고 고준영을 불러 음식을 대접하였습니다.
성도희는 사나래 백설희(김보연 분)를 방문해 친구 딸을 꼬여서 친 엄마 괴로워하는 거 구경하라고 아리랑에 고준영을 보냈냐고 따지자, 백설희는 딸인 줄도 모른 채 준영을 때리고 구박한 자신을 원망하라며 맞받아 칩니다. 성도희는 죽으려고 했는데 나보다 더 불쌍한 사람이 있어 그러지 못했는데, 그는 바로 김도윤(이상우 분)이라고 했습니다. 김도윤은 성도희를 위해 고준영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폭로한 것입니다.
성도희는 이미 임도식(박상면 분) 주방장에게 고준영과 부딪치지 말라는 당부를 하였고, 공사장에서 무너져 내리는 시설물로부터 준영이 위험에 처하자 몸을 날려 구해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하인주는 고준영에게 "내 인생에 누구라도 끼어 들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는데, 이 말을 들은 성도희는 백설희가 "뜨거운 국물을 스스로 쏟으며 자작극을 벌이고, 기내식 경합 때 독이 든 천남성 가루를 준영의 재료에 넣은 사람이 바로 인주"라고 한 말을 떠올렸습니다. 준영이 성도희에게 조금 전 자신을 구해줄 때 엄마의 뛰는 심장을 느꼈다며 다가섰지만 성도희는 나가라며 매정하게 대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며 지나치게 냉정한 성도희에게 아들 하인우(진태현 분)는 왜 준영을 모른 척 하냐며, 얼마나 더 큰 죄를 지어야 하느냐고 몰아 부쳤습니다.
백설희는 김도윤이 자신을 수목원의 지윤에게 억지로 끌고 가서는 "지난날의 잘못을 사과하라"고 했지만 지윤이 죽은 것은 성도희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었습니다. 김도윤은 어머니가 절대로 성도희가 핏줄을 속인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지 못할 것이라고 고준영을 안심시켰지만 백설희는 아들이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아리랑에서 고준영을 돕고 있다는 말과 최재하(주상욱 분)마저 아리랑에서 손을 떼라는 말에 꼭지가 돌아 한민식(김영무 분) 비서실장에게 보도자료를 뿌리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성도희는 남편 하영범(정동환 분)에게 하인주의 본명과 나이를 물었고 하영범은 1살 많은 송연우라고 대답했습니다. 성도희는 기억이 돌아온 하루동안 정말 괴로웠다며 22년 간 참아온 남편을 오히려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되찾은 후 죽으려고 생각했지만 마음을 바꾸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성도희는 수제비를 만드는 모습을 본 하인주에게 "천남성에서 독을 제거하면 좋은 약제가 된다"고 말하자 자신의 악행을 들킨 인주는 성도희에게 "내 자리를 빼앗길까봐 저질렀다"고 이실직고합니다.
언론은 "딸을 바꾼 채 세상을 속인 성도희 명장"이라는 기사를 크게 보도했고 기자들은 벌떼처럼 아리랑으로 몰려와 질문공세를 폈습니다. 성도희는 기사가 사실이라고 하면서 내 친딸은 하인주가 아니라 고준영이라고 시인하며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명장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이어서 차기 명장에 고준영이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도희는 힘차게 "제5대 명장은 22년 간 키워낸 하인주에게 주겠다"고 예상외의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자 3대명장이었던 선노인이 나섰습니다. 선노인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간에 물러나는 명장은 차기명장 지명권한이 없다며, 차기명장은 고준영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입니다.
실제로 고준영이 5대명장이 될지의 여부는 오늘밤 제28회에서 판가름나겠지요. 그런데 성도희로서는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두 아이를 모두 껴안는 방법을 선택한 듯 보여집니다. 비록 하인주가 고준영에게 여러 가지 나쁜 짓을 저질렀지만 이는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본 것일까요? 선노인의 선언에 성도희가 어찌 대응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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