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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일 아버지 이용배 역의 이원종 


▲ 이장일 부친 이용배의 막다른 선택

김선우(엄태웅 분)가 옥상에서 15년 전 사건을 재현한다며 몽둥이로 이장일(이준혁 분) 검사의 등을 뒤에서 내리친 이후 이장일과 그의 아버지 이용배(이원종 분)는 심한 스트레스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용배의 빗나간 부정(父情)은 결국 끔찍한 사건을 일으키고 마는데요. 첫 번째는 이용배가 진노식(김영철 분)을 흉기로 공격한 것입니다. 이용배는 진노식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김경필(이대연 연)을 처리해 주었고 그 댓가로 천재아들이 호의호식하며 공부해 스타검사가 되었지만 이로 인해 자신은 물론 아들에게도 "주홍글씨"처럼 남아 인생을 망치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용배는 진승그룹을 찾아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진노식 회장을 흉기로 공격하려 했지만 CCTV를 보고 있던 경비원에게 발각되어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용배로서는 두 번째 걸리는 인물이 최수미(임정은 분)의 아버지 최광춘(이재용 분)입니다. 최광춘은 그 날 이용배가 죽었다고 생각한 김경필을 산으로 끌고가 목매다는 현장을 목격하였고, 그 때 김경필이 살아있었다고 말해 자신을 살인죄로 몬 장본인입니다. 이장일마저 살인자의 아들로 만든 유일한 증인인 것입니다. 이용배는 김선우에게 최광춘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선우는 자신이 만나고 싶은 것처럼 거짓말하고는 한강공원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한강공원에 미리 나와 기다리던 최광춘은 김선우의 전화를 받고는 자신을 만나려는 사람이 이용배임을 알았습니다.

이 때 이용배는 몽둥이로 최광춘의 뒤통수를 내리쳤습니다. 마치 그의 아들 이장일이 15년전 김선우에게 했던 것과 동일한 방식이어서 부전자전(父傳子傳)임을 실감합니다. 이용배가 쓰러진 최광춘을 도로에서 수풀 뒤로 끌고 가는데 순찰경찰이 나타나 최광춘은 병원으로 옮겨지고 이용배는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피묻은 몽둥이를 증거물로 확보하고 이장일에게도 다녀갔습니다. 겨우 의식을 회복한 최광춘은 딸 수미에게 범인은 이장일의 아버지라고 말합니다. 금줄(박효준 분)은 이 사실을 장일에게 알렸는데, 병실로 간 장일은 최광춘의 목을 움켜잡고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느냐?"고 다그쳤습니다. 참으로 적반하장이로군요. 수미가 이장일의 뺨을 때리며 당신은 끝났다고 한 말은 당연합니다.

결국 이용배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이미 건물옥상에서 뛰어내리려다가 미수에 그친 그는 이번에야말로 결심을 단단히 한 듯 보입니다. 그는 담당 신준호 검사 앞으로 편지를 써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며 이장일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보호했습니다. 검사 사직서를 제출하고 귀가한 이장일은 테이블에서 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장일아, 이제 네 곁을 떠나야 하겠다. 너에게 무거운 십자가를 지워서 미안하다. 다음 생은 날 만나지 말거라. 진노식은 저 세상에 기가도 잊지 못할 악인이다. 모든 것은 아비가 안고 간다. 저승길이 무섭지는 않으나 아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무겁다." 장일은 목을 매단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 문태주가 밝힌 김선우의 친아버지는?

진노식은 사업성이 있는 인도네시아 광산개발권을 취득하기 위해 유력 인사들에게 뇌물을 주고 개발권 취득이 유리하다는 보도로 득의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김선우는 막판 참여를 철회했는데 이는 능력 있고 믿을 만한 업체가 취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했습니다. 김선우는 광산전문가로 생방송에 출연한 다음 관계자에게 믿을 만한 사업자는 푸른산업개발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이 업체가 최종 낙점을 받고 진승그룹의 진노식은 탈락했습니다. 신문보도를 보고 진노식에 망연자실할 때 김선우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 때 문태주(정호빈 분)는 과거 애인에게 선물했던 손수건을 건네주며 어머니 묘소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어머니 묘소에서 김선우는 진노식을 만났는데요. 두 사람 모두 이외의 조우에 깜짝 놀랍니다. 선우가 내 어머니 묘소라고 하자 진노식은 내 약혼자였다고 합니다. 진노식은 "네가 나를 배신하고 다름 남자에게서 얻은 아이인가? 너 때문에 모든 게 헝클어졌다"고 원망합니다. 진노식은 김선우가 문태주의 아들인줄 알고 약혼녀인 은해(은혜?)를 버렸으니까요.

돌아온 선우는 문태주에게 가서 진노식과 마주쳤다고 말했습니다. 문태주는 말없이 김선우의 양부인 김경필이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내밀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선우는 누구의 아들이냐? 형님(문태주)이냐? 진노식이냐?"고 씌어져 있습니다. 문태주는 지금까지 선우가 김경필을 죽인 범인이 진노식으로 알고 있어서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면서 "넌 진노식의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이미 예상했던 일입니다. 글쓴이는 지난 4월 4일 "김선우의 친부는 과연 누구일까?"라는 글을 통해 이를 주장했습니다. 이 글은 당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그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김선우의 양부인 김경필은 선우를 고아원에서 대려다 키웠습니다. 그런데 김경필은 진승그룹 회장인 진노식에게 당신의 약혼녀가 낳은 아들이 살아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당신의 아들이 살아 있다는 말과는 뉘앙스가 다릅니다. 비록 약혼녀이기는 하지만 다른 사내의 아이를 임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경필은 진노식에게 그 아이가 보석광산 회장인 문태주의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한 여인을 두고 진노식과 문태주가 사랑했고, 결국 진노식은 약혼녀가 문태주의 아이를 가졌다는 이유로 버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KBS 홈페이지의 등장인물을 보면 문태주는 김선우의 친부를 자청했다고 씌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문태주가 친부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선우의 친부는 진노식이어야 합니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선우는 결국 양부 김경필의 살인범이 진노식 회장임을 밝혀 낼 것입니다. 그렇지만 김선우는 친자확인절차를 거쳐 문태주의 아들이 아니라 진노식의 친자로 판명됩니다. 김선우는 양부를 죽인 살인범이 하필이면 자신의 친부임을 알고는 얄궂은 운명의 장난 앞에 몸서리를 쳐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범인을 밝히는 데는 이용배의 범행을 목격한 박수무당 최광춘의 역할이 클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장일의 방해공작도 치열하겠지요. 결국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사가 되어 다른 사람의 범죄를 단죄해야 하는 이장일은 아버지의 살인방조를 눈감아 주고 스스로 친구를 살해하려한 미수범으로서 이중인격자로 활동할 것입니다. 이런 캐릭터를 맡은 배우 이준혁의 연기가 기대됩니다.』

이제 마지막 2회를 남겨둔 지금 곧 첫 회에서 보여준 장면이 다시 등장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장일은 아버지와 자신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진노식을 죽이려 하고, 생부 진노식을 살리려는 김선우가 이런 이장일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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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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