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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영지산에서 본 안동호

 

 

 

 

 

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 선비순례길은 안동호의 절경과 다양한 유교문화 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탐방코스로 9개 코스 91km의 도보길입니다. 여행자들은 길을 걸으며 선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서당, 서원, 향교, 고택 등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도산서원, 퇴계종택, 이육사문학관, 농암종택, 도산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천천히 걸으며 힐링(healing)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안동선비순례길 7코스 “산림문학길”은 예끼마을 안동선비순례길 종합안내소에서 출발해 한국국학진흥원과 영지산(443m)을 거쳐 도산온천 입구에 이르는 7.8km의 도보길로, 출발지인 종합안내소 인근에 한국국학진흥원을 비롯해 송곡고택, 용암정, 예안향교가 있습니다.

 

 

 

 

 

 

 

안동선비길 7코스 출발지는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동선비순례길 종합안내소입니다. 이곳에는 예술의 끼가 흐른다는 예끼마을, 선성현 문화단지, 선성수상길이 있는데 순례길 1코스(선성현길)가 지나가는 길목으로 이미 1코스를 걸으며 답사한 곳입니다.

안동선비순례길 종합안내소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예(藝)끼마을은 1976년 안동댐 수몰로 인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댐 주변 고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옮겨오면서 생겨난 마을로 수몰민의 설움과 애환이 깃들어 있으며 마을이름은 “예술의 끼가 흐르는 마을”을 뜻합니다. 이곳은 미술과 문학, 음악이 넘치는 문화 예술 체험마을입니다. 마을 거리에는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벽화 등이 있어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우리가족을 표현한 작품

 

 

예끼마을 벽화거리

 

 

 

 

 

 

 

 

 

 

 

벽화거리가 끝나는 지점이 송곡고택이 있습니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송곡고택(松谷故宅)은 평산신씨 송곡파(松谷派)의 종가집으로 19세기 중엽에 세운 건물입니다. 원래 예안면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1975년 옮긴 것입니다. 주택은 앞면 4칸·옆면 4칸 크기이며 ㅁ자형 안채를 기본으로 좌우에 1칸씩 사랑마루가 달려 있습니다. 안방·마루·윗방을 4칸으로 만든 것은 안동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구성법이며, 책방을 사랑방과 마루방 사이에 두어 학문을 중시한 배치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송곡고택 대문

 

문이 잠겨 있어 담장 너머로 본 모습

 

 

 

 

 

 

 

 

북쪽으로 조금 가면 35번 국도가 지나가는 사거리 갈림길인데 이곳에는 예끼마을 조형물, 송곡고택 이정표 등이 있고 북쪽으로는 한국국학진흥원이 있습니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자료의 수집·보존·연구 및 대중화를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한국학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등과 함께 한국학 연구기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60만여 점의 전통기록물을 소장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유교책판과 다양한 전통건축물의 현판이 있는 등 인문학의 보고(寶庫)로 꼽힙니다.

예끼마을 조형물

 

 

 

 

한국국학진흥원

 

 

 

 

 

한국국학진흥원에는 유교문화박물관, 인문정신연수원,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 장판각 등 각종 부설이 기관이 모여 있어 그 건축물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해 이런 산골에 이토록 대단한 건축물이 있을 알고는 크게 놀랐습니다.

 

 

 

 

 

 

 

길목의 우측 언덕에는 호계서원이 있는데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호계서원(虎溪書院)은 원래 조선 선조 6년(1573) 지방사림들이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위패를 봉안하고 후학들에게 학문을 강론하기 위해 월곡면 도곡리에 여강서원(廬江書院)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서원입니다.

호계서원 표석(서원입구)

 

호계서원 문루인 양호루(養浩樓)

 

 

 

 

 

 

이후 광해군 12년(1620)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의 위패를 함께 모시게 되었으며, 숙종 2년(1676) 임금으로부터 사액을 받고 이름을 “호계”로 바꾸었습니다.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구로 1973년 임하리로 옮겼다가 2018년 이곳으로 다시 옮겨 사당을 비롯한 다른 건물들을 재건했는데 안동지방의 유명한 서원답게 규모도 매우 크네요.

호계서원

 

사당인 존도사

 

 

 

 

 

 

호계서원을 답사한 후 입구로 내려오면 앞에 있는 큰 건축물은 인문정신연수원입니다. 연수원 좌측을 돌아 전망대로 갑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150m를 가면 전망대인데 이곳에 오르니 안동호의 물길과 안동과 청송의 명산인 청량산과 축융봉 그리고 왕모산의 능선이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호계서원에서 본 인문정신연수원

 

 

 

 

 

 

삼거리 갈림길(전망대 갈림길)

 

전망대

 

안동호

 

청량산, 축융봉, 왕모산 능선(좌로부터)

 

 

 

 

 

전망대에서 삼거리로 되돌아와 영지산과 도산온천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능선삼거리에서 우측의 도산온천 이정표를 보고 내려서는 게 올바른 길입니다. 차도를 건너 통나무계단을 오릅니다. 지난밤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걷는 시각에는 비도 그치고 숲속의 공기가 매우 상쾌해 트레킹하기 참 좋은 날입니다.

 

영지산으로 가는 통나무 계단

 

상쾌한 숲속

 

 

 

 

 

통나무 계단길이 또 나타나는군요. 이후 몇 차례의 오르내림을 거쳐 드디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영지산(443m) 정상에 도착합니다. 깔끔한 정상표석이 하필이면 산불감시초소 아래에 세워져 있어 사진이 지저분하게 나오는 게 옥의 티입니다. 감시초소에 오르면 안동호의 물길을 잘 볼 수 있지요.

 

 

영지산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영지산 표석

 

안동호

 

 

 

 

 

 

영지산 정상을 내려와 하산하는데 길이 매우 가파르네요. 도로를 만난 후 이젠 평지라고 생각한 순간 길은 좌측의 산길로 다시 접어듭니다. 그런데 통나무계단 오르막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부는 여기서 발길을 돌려 우회로를 이용하는데 나중에는 필자도 이들을 따르지 않았음을 후회할 정도로 길이 가파르고 지루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밑에서 보았을 땐 계단오름길만 넘으면 고생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다소 평탄한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송이채취구역 입산금지경고문이 나오지만 발길을 돌리기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송이채취인들의 감시천막을 지나 이제는 진짜 하산합니다.

영지산 하산길

 

 

 

 

 

송이채취인들의 감시천막

 

하산하면서 본 풍경

 

 

 

 

 

마을에서 도산온천까지의 거리는 1.4km 남았군요. 무밭을 지나자 좌측에 있는 담배풀밭에서 키가 매우 큰 담배풀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담배풀이 꽃을 피운 것을 처음 보았는데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온천교를 건너면 도산온천 입구인 7코스 종점입니다. 이웃한 온혜천변의 웅부중학교는 학교의 규모가 매우 크다고 생각했는데 남녀공학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이 지역의 5개중학교가 통합해 발족한 것이라는군요.

 

무밭

 

담배풀밭

 

담배풀꽃

 

7코스 종점 및 8코스 기점 이정표

 

웅부중학교

 

 

 

 

오늘 약 9km를 걷는데 3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원래 거리는 8km이지만 호계서원과 전망대를 왕복하느라 조금 더 걸었네요. 출발지인 예끼마을은 지난 1코스를 걸으면서 답사했던 곳이지만 새로 만난 한국국학진흥원과 호계서원의 규모에 놀랐습니다. 영지산(443m)은 둘레길이 아닌 산길이었으며 마지막 약 2km 정도의 거리를 남겨두고 가파른 산길 대신 도산면행정복지센터 방면의 토계천과 온혜천변의 도로를 이용하도록 코스를 설계하지 않은 당국자를 원망했습니다.

 

 

 

《안동선비순례길 7코스 개요》

 

▲ 일자 : 2024년 10월 19일 (토)

▲ 코스 : 예끼마을 종합안내소-송곡고택-한국국학진흥원-호계서원(왕복)-삼거리 갈림길-전망대(왕복)-능선 삼거리-도로-영지산 계단-영지산(산불감시초소)-도로-좌측 산길-온천교(도산온천 입구)

▲ 거리 : 9km

▲ 시간 : 3시간 25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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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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