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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 선비순례길은 안동호의 절경과 다양한 유교문화 유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탐방코스로 9개 코스 91km의 도보길입니다. 여행자들은 길을 걸으며 선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서당, 서원, 향교, 고택 등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도산서원, 퇴계종택, 이육사문학관, 농암종택, 도산온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천천히 걸으며 힐링(healing)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길을 완주(2024. 8. 3∼11. 16)하면서 만났던 주요명소 35곳을 소개합니다.
(1) 군자마을 오천유적지(1코스)
안동시 와룡면 오천리 소재 군자마을 오천유적지는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오천리 옛 마을의 가옥과 정자 등을 그대로 옮겨와 조성한 마을입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안동부사였던 정구 선생이 “오천 한 마을에는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한 말에서 연유하여 군자마을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고택들은 광산김씨 예안파가 20여대에 걸쳐 600여 년 동안 거주해 온 고택들 중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이에 상응하는 가옥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2) 역동선생 유허비(1코스)
안동시 와룡면 오천면 소재 역동유허비는 조선후기에 건립된 역동서원(易東書院) 관련 금석각비를 말합니다. 역동은 고려 후기의 학자인 우탁(禹倬)의 호를 말하는데 역동서원은 조선 퇴계(退溪)가 세웠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며, 원래 예안면 의양리에 있었던 것을 안동댐 수몰로 인해 현 위치로 이전하였습니다. 유허비(遺墟碑)는 선현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에 그들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으로 석동유허비는 거북모양의 받침돌 위에 몸돌을 세우고 용을 새겨 장식한 사각형의 머릿돌을 올린 형태입니다.
(3) 예끼마을(1코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예(藝)끼마을은 1976년 안동댐 수몰로 인해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댐 주변 고향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옮겨오면서 생겨난 마을로 수몰민의 설움과 애환이 깃들어 있으며 마을이름은 “예술의 끼가 흐르는 마을”을 뜻합니다. 이곳은 미술과 문학, 음악이 넘치는 문화 예술 체험마을입니다. 특히 예끼마을의 벽화는 방문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명소입니다.
(4) 선성현 문화단지(1코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선성현 문화단지는 옛 선성현 관아의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과거의 모습과 의미에 대한 성찰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관광단지입니다. 안동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현 안동민속박물관으로 이건된 선성현 객사를 포함해 동헌, 내아, 군관청, 인리청, 형리청, 장관청 등 옛 관아 건물을 복원하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체험하는 공간으로 선성현문화단지를 조성하였습니다.
(5) 선성수상길(1코스)
선성수상길은 안동호 위에 부교를 띄워 조성한 산책로로 예끼마을이 있는 서부리와 산책길 끝에 자리한 동부리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을 잇는 길이 약 1km, 폭은 2.7m의 다리입니다. 수상부교의 폭은 넉넉해서 오가는 사람이 교차해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습니다.
(6) 한국문화테마파크(1코스)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소재 한국문화테마파크는 16세기 조선시대 산성마을과 연무대로 구성된 체류형 복합문화단지로서 의병체험관, 선비숙녀변신방, 저잣거리, 실내공연장, 산대극장 등 다양한 전시‧체험시설로 조성되어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가능한 문화단지입니다.
(7) 월천서당 및 월천선생구택((1코스)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소재 월천서당(月川書堂)은 월천 조목(趙穆, 1524~1606)이 1539년에 건립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양성하던 곳입니다. 조목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1552년에 생원시(生員試)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고, 여러 관직을 거쳐 공조참판에 이르렀으며, 임진왜란 때는 의병을 모집하여 동생과 두 아들까지 곽재우 장군 휘하로 보내 의병활동을 하게 한 인물입니다.
(8) 경북산림과학박물관(2코스)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소재 산림과학박물관은 변화하는 트렌드와 관람객의 수준에 맞는 문화ㆍ과학이 융합한 콘텐츠를 구축하고, 최첨단 매체와 프로그램의 융합을 통해 전시관과 관람객이 좀 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롭고 풍부한 콘텐츠를 통한 체험형 전시 연출함을 목표로 설립된 박물관입니다.
(9) 농암가비(2코스)
농암가비(聾巖歌碑)는 농암 이현보가 노래한 시조 농암가를 적은 비석입니다. 농암 이현보(聾巖 李賢輔, 1467-1555)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중종 때 성주목사를 하며 선정을 펼쳐 왕에게 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는 호조참판, 자헌대부에 올랐고, 사망하기 전 중추부지사가 되었으며 저서로《농암집》이 있습니다.
(10) 도산서원(2코스)
동시 도산면 토계리 소재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李滉)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입니다. 조선 선조 7년(1574) 지방유림의 발의로 도산서당의 뒤편에 창건하여 이황의 위패를 모셨습니다. 이듬해 선조로부터 명필가 한석봉(韓石峰)이 쓴 도산(陶山)의 사액을 받았고, 영남유림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으며,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당시에도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47개 서원 중 하나입니다.
(11) 도산서원 시사단(2코스)
천연대와 천광운영대 사이 낙동강 맞은편 언덕의 정자가 있는 곳은 시사단(試士壇)으로 조선 시대 특별 과거시험을 치른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과 비각이 있는 곳입니다. 조선 정조는 1792 평소 존경하던 퇴계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열고 영남지역의 인재를 선발한 것입니다. 4년 후 이곳에 세운 비석의 비문은 당시 영의정 채재공이 지었습니다.
(12) 도산서원 옥진각(2코스)
도산서원은 1969년부터 정부의 고적보존정책에 따라 성역화 대상으로 지정되어 대대적인 보수를 하였는데, 이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된 옥진각(玉振閣)은 퇴계선생의 유물전시관으로 1970년에 완공된 것입니다. “옥진”은 “집대성 금성옥진(集大成 金聲玉振)’을 줄인 말로 ”집대성했다는 것은 금 소리에 옥 소리를 떨친 것이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3) 도산십이곡 시비(2코스)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이 조선 명종 때 지은 연시조로 친필본이 도산서원에 소장되어 있고 청구영언에도 그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조는 모두 12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6곡(前六曲)은 퇴계 선생이 자연에 은거한 상황에서 각종 감흥을 읊은 것이고, 후6곡(後六曲)은 학문과 덕행을 실천하는 내용을 나타낸 언학(言學)을 표현한 것입니다.
(14)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2코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소재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한국 전통문화의 본질로써 우리 국민의 정신문화를 선도해 온 선비정신을 되살리고 널리 전파하여 인간의 도덕성을 개인의 내면뿐만 아니라 국가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2001년 설립한 수련원입니다. 개원초기 주로 교원들과 학생, 행정직 공무원, 군 장병을 중심으로 실시되었던 선비문화수련원은 각계의 요청에 의거, 수련대상을 기업, 사회단체, 기타 여러 분야로 확대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중국, 일본, 해외 단체들도 수련에 참여함으로써 인류적 도덕운동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15) 퇴계기념공원(2코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소재 퇴계기념공원은 퇴계종택 옆에 있는 공원으로 2001년 퇴계 이황의 탄신 500주년을 맞아 그의 학문과 업적을 기림으로써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조성하였습니다. 6,700여 평의 공원에는 이황을 대표하는 “성학십도(聖學十圖)”와 “도산12곡(陶山十二曲)”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13개의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습니다.
(16) 퇴계종택(2코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소재 퇴계종택(退溪宗宅)은 조선 중기 문신이며 대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의 종가입니다. 원래 있던 집은 없어지고 이 건물은 1926∼1929년 사이에 선생의 13대손 하정 공이 옛 가옥의 규모를 따라 새로 지은 것입니다. 가옥의 구조는 앞면 6칸, 옆면 5칸 규모의 ㅁ자형 집으로 총 34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면에 솟을대문을 갖추고 높은 석축 위에 둥근 기둥과 네모난 기둥을 사용하여 지었으며, 오른쪽 추월한수정(앞면 3칸, 옆면 2칸) 마루에는 “도학연원방”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17) 계상서당(2코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소재 토계천변의 계상서당(溪上書堂)은 퇴계선생이 50세에 관직에서 물러나 작은 서당을 지어 독서와 저술에 정진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선생이 도산서당을 창건하기 전의 일입니다. 이곳은 퇴계가 존경하였던 농암 이현보도 자주 방문했고, 23세인 율곡이 처음으로 퇴계선생을 찾은 곳이며, 선생이 생을 마감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18) 퇴계이황 선생묘소(3코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소재 퇴계이황 선생묘소는 퇴계의 유언에 따라 소박하게 조성된 무덤으로 2기의 문인석이 있습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退陶晩隱眞城李公之墓)가 새겨져 있고 그가 죽기 나흘 전 썼다는 자명문(自銘文)의 유언이 있습니다. 이황의 호는 퇴계, 퇴도, 도수, 청량산인으로 이중에서 퇴계가 가장 잘 알려진 호입니다.
(19) 수졸당(3코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소재 수졸당(동암종택)은 안동에서 태어난 조선 중기의 유명한 성리학자 퇴계 이황 선생과 연이 닿은 공간으로 그의 셋째 손자인 동암 이영도가 분가하여 세운 집입니다. 수졸당은 “항상 겸손하고, 고개를 숙여라, 나서지 말라”는 의미로 동암 이영도의 아들인 이기 선생의 호를 따서 지은 집으로 우직하게 자기 삶을 지켜나가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20) 이육사문학관(3코스)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소재 이육사문학관은 이육사(1904-1944)의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길이 전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문학관입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17번이나 옥살이를 하며 민족의 슬픔과 조국 광복의 염원을 노래한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흩어져 있는 자료와 기록을 한 곳에 모아 그의 혼과 독립정신가 업적을 학문적으로 정리해 그의 출생지에 세운 것입니다. 이곳에는 전시관(971.75 m2), 생활관(497.28 m2), 이육사 생가(90.72 m2)가 있습니다.
(21) 농암종택(4코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소재 농암종택은 조선 문인인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 1467~1555)의 종택(宗宅)입니다. 그는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연산군 4년(1504) 사간원정언으로 있다가 임금의 노여움을 사 안동으로 유배되기도 했지만 중종 때 성주목사를 하며 선정을 펼쳐 왕에게 상을 받은 인물입니다. 그는 호조참판, 자헌대부에 올랐고, 사망하기 전 중추부지사가 되었으며 저서로《농암집》이 있습니다.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원래 종택이 있던 분천마을이 수몰됨에 따라 안동의 이곳저곳으로 흩어져 이건(移建)되어 있던 종택과 사당 등을 한곳으로 놓은 것입니다.
(22) 분강서원(4코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소재 분강서원은 광해군 5년(1613) 지방유림의 공의로 농암 이현보(李賢輔)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향현사(鄕賢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신 게 시초였습니다. 그 뒤 숙종 26년(1700) 서원으로 개편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고종 5년(1868) 훼철된 것을 1967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23) 애일당(4코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소재 애일당(愛日堂)은 조선전기 문신 이현보(1467~1555)가 건립한 팔작지붕 형태의 정자(정면 4칸, 측면 2칸)입니다. 조선 중종 28년(1533) 이현보(李賢輔)가 94세의 아버지 이흠(李欽)과 92세의 숙부, 82세의 외숙부 김집(金緝)을 중심으로 구로회(九老會)를 만들어 하루하루를 즐겁게 소일할 수 있도록 경로당을 짓고, 당호를 애일당이라 하였습니다.
(24) 고산정(5코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소재 고산정(孤山亭)은 청량산(淸凉山) 축융봉 암벽 옆에 조선시대 금난수(琴蘭秀)가 지은 정자입니다. 퇴계 이황(李滉)의 제자인 금난수(1530-1604)는 당시 선성(宣城, 안동 예안현의 별칭)의 명승지 가운데 한 곳인 가송협(佳松峽)에 이 정자를 짓고 일동정사(日東精舍)라 불렀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주변의 풍광이 매우 뛰어나며 이황과 금난수의 시가 현판으로 걸려 있습니다.
(25) 도산구곡 제8곡 고산곡(5코스)
고산정은 정자자체도 의미 있는 기념물(경북유형문화재)이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가송협의 풍경 특히 맞은편 독산(고산)의 암벽은 정말 웅장합니다. 이 절경은 퇴계선생의 도산구곡 중 제8곡인 고산곡의 풍경입니다. 도산구곡은 퇴계의 학문을 기리고자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에 빗대어 후손과 후학이 설곡한 명소입니다.
(26) 벽력암 전망대(5코스)
고산정에서 월명담(월명소)를 거처 바위 벼랑길을 헤쳐 나가면 벽력암이라는 암벽이 있는데 이곳의 전망대에 서면 구비치는 낙동강 건너편 농암존택과 분강서원을 잘 조망할 수 있습니다.
(27) 맹개마을(5코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맹개마을은 자연환경도 아름다운 가운데 안동의 역사문화와 친환경 농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입니다. 이곳에는 농촌체험장, 황토숙박, 농산물 가공공장 및 저장창고, 체험공방 등이 있습니다. 맹개마을은 학소대가 빤히 보이는 곳이 위치하고 있어 체험시설에서 정말 경치가 빼어납니다. 또 맹개술도가에서는 이곳의 특산물인 진맥소주를 생산합니다.
(28) 칼선대 전망대(5코스)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소재 왕모산 능선의 칼선대는 낙동강변에 솟은 암봉의 모습이 “칼끝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암봉으로 위에서는 칼선대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지만 눈 아래로 펼쳐지는 경관은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낙동강이 직립한 바위를 낀 채 반원형으로 굽돌아 흐르는 모습이 마치 안동의 하회마을을 보는 듯한 풍경입니다. 항일민족시인 이육사가 “절정”을 지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29) 왕모당(5코스)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소재 왕모당(王母堂)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동제당입니다. 이곳은 원천리 내살미마을에서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빌기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동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성황당입니다. 이를 “내살미왕모당” 또는 “공민왕어머니당”으로도 부릅니다. 성황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목조와가 건물인데 오랜 세월로 인해 많이 파손되었으며, 당집 안에 남녀 목신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30) 계상고택(6코스)
안동시 예안면 부포리 소재 계상고택은 1975년 완공된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부포리에서 유일하게 남겨진 전통한옥으로 이곳은 원래 퇴계 이황이 역동 우탁(禹倬)을 추모하기 위해 안동지역에서 최초로 설립한 역동서원(易東書院)이 있었던 곳입니다. 19세기 후반 퇴계의 후손 계상(繼尙) 이만응(李晩鷹, 1829-1905)이 지은 정면 7칸, 측면 7칸의 계상고택은 전통 민가에서는 보기 어려운 누상고(樓上庫)와 누당(樓堂) 등의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31) 한국국학진흥원(7코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자료의 수집·보존·연구 및 대중화를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된 한국학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등과 함께 한국학 연구기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60만여 점의 전통기록물을 소장하고 있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유교책판과 다양한 전통건축물의 현판이 있는 등 인문학의 보고(寶庫)로 꼽힙니다.
(32) 호계서원(7코스)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소재 호계서원(虎溪書院)은 원래 조선 선조 6년(1573) 지방사림들이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위패를 봉안하고 후학들에게 학문을 강론하기 위해 월곡면 도곡리에 여강서원(廬江書院)이라는 이름으로 창건된 서원입니다. 이후 광해군 12년(1620)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학봉(鶴峯) 김성일(金誠一)의 위패를 함께 모시게 되었으며, 숙종 2년(1676) 임금으로부터 사액을 받고 이름을 “호계”로 바꾸었습니다. 안동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구로 1973년 임하리로 옮겼다가 2018년 이곳으로 다시 옮겨 사당을 비롯한 다른 건물들을 재건했습니다.
(33) 용두산 용수사(8코스)
안동시 도산면 운곡리 소재 용두산 기슭의 용수사(龍壽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로 고려시대인 1146년(의종 원년) 봉화 각화사(覺華寺) 주지인 성원(誠源)이 암자를 지으면서 세워졌습니다. 이후 1164년 왕명으로 용수사라는 사액(賜額)을 받아 화엄종단의 독립사찰이 되었으며, 용수사는 1896년에 불타버린 뒤 다시 지은 것입니다.
(34) 안동 용두산(8코스)
안동시 도산면과 녹전면의 경계에 위치한 용두산(龍頭山, 665m)은 산의 모양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용두산(龍頭山), 혹은 용수산(龍首山)이라고 합니다. 동북에서 서남 방향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의 말단부에 속하는데,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그밖에도 다양한 활엽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정상에 기우제를 지내던 기우단이 있으며, 운곡리 쪽 기슭에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인 용수사(龍壽寺)가 있습니다.
(35) 안동 수운정(9코스)
안동시 도산면 태자리 소재 수운정(水雲亭)은 16세기에 퇴계 이황 문하에서 학문을 닦은 학자 매헌(梅軒) 금보(琴輔, 1521∼1586)가 60세 때 처음 지은 건물로 후손들이 금보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1933년에 중수한 것입니다. 수운정이라는 이름은 물과 구름을 벗하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한다는 뜻으로 금보가 지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선비순례길을 걸으며 만났던 주요명소 곳을 소개했는데 선비순례길은 일일이 발품을 팔아 답사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선비순례길은 그 이름처럼 유유자적하면서 걸을 수 있는 도보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4코스는 건지산(556m), 7코스는 영지산(443m), 8코스는 용두산(665m)을 넘어야하기에 일반적인 둘레길이 아니라 등산길이며, 5코스는 가파른 벼랑길을 두 차례나 통과해야합니다.
특히 8코스 용두산의 경우 등산로는 반듯하지만 하산로는 초반 급경사구간이 전혀 정비가 안 되어 매우 험합니다. 또한 6코스는 중간에 길이 없는 야산을 넘어야하기에 등산 프로들도 소화하기 어려운 난코스임을 각오해야할 것입니다. 호박에 줄을 친다고 수박이 아니되듯이 지도에 선만 긋는다고 둘레길이 되는게 아닙니다. 둘레길은 사전 정비도 잘 해야하지만 사후관리도 철저해야하는데 안동선비순례길은 설계도 관리도 한마디로 매우 부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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