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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에서 방영중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25. 1. 11 방영된 제872회의 주제는 “동서양의 완벽한 어울림 마카오”였습니다. 마카오는 중국 광둥 성 남부에 있는 특별행정구로 1888년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99년 중국으로 반환되었으며, 홍콩과 마찬가지로 1국 2체제의 적용을 받는 특별행정구로서 포르투갈이 남긴 흔적이 곳곳에 마카오의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남아 있습니다. 크기는 서울 종로구 정도입니다.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여행의 출발지로 포르투갈 형식 바닥무의와 청색의 벽화에도 남아 있습니다. 성바울성당은 17세기 포르투갈에서 지은 최초의 예수회 교회건축물로 마카오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이곳은 마카오 역사지구로 30여 개의 건물과 광장이 있습니다. 다만 그간 화재로 본당은 소실되고 석조로 만든 전면부만 남은 모습입니다.
연인에게 연꽃을 건네는 조각상은 포르투갈이 마카오에 선물한 것으로 연꽃은 마카오를 상징합니다. 포르투갈은 마카오를 지키기 위해 요새를 쌓았습니다. 마카오 박물관에는 당시 포르투갈이 도자기 등 중국의 상품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유럽의 향신료 등을 이곳으로 수입한 중계무역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육포골목은 당시 수도사와 신도들이 성바울성당을 오가던 길목에 조성된 것으로 당시 이들이 좋아했던 육포판매가 이루어집니다. 고기를 말려 염장을 한 육포는 유럽으로 가는 긴 항해 동안 부패되지 않아 오래도록 먹을 수 있는 식품이었습니다. 에그타르트와 카레어묵도 육포만큼 인기가 있는 식품이랍니다. 100년 역사의 미슐랭 맛집인 국수집에서 완탕면 한 그릇에 반합니다. 아마사원은 마카오에서 15세기에 지어진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지붕은 배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뱃사람들의 수호신인 바다를 관장하는 아마를 모십니다.
마카오는 카지노의 도시로 작은 도시에 카지노 수가 무려 40여 곳입니다. 어느 대형 카지노에는 218캐럿의 다이아본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보석은 마카오의 황제라 불리는 카지노 재벌 스틴리 호의 소유입니다. 카지노 옆에는 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전당포가 즐비합니다.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명품시계가 진열장에 가득하군요. 전당포 전시관은 1847년 마카오에서 카지노가 합법화 된 이후 100년 역사를 가자고 있는 전시관입니다. 전당포는 물건 값의 20%만 돈으로 빌려주었는데 6개월 내 돈을 갚지 않으면 물건은 전당포의 소유가 되었답니다.
마카오 방문객의 80-90%는 중국인으로 본토와는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어 많이 찾습니다. 매립지인 코타이는 최신식 호텔과 카지노 및 연회장으로 요즘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입니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2분의 1크기로 재현한 에펠탑과 개선문도 있군요. 길 맞은편에는 영국을 상징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컨셉트로 지은 호텔이 있습니다. 호텔로비에서는 근위병 교대식행사도 재연하지요.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재현한 곳에 있는 호텔의 천장은 르네상스시대의 돔 장식과 미술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베네치아 운하도 재현해 놓았군요. 한때는 카지노 매출이 라스베가스를 능가했지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침체되었고 이를 계기로 각종 관광시설을 구축해 도약하고 있습니다.
338m의 마카오 타워! 58층 전망대에 오르면 마카오 풍경이 발아래 펼쳐집니다. 날씨가 좋으면 홍콩까지 보인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는 이들도 있습니다. 마카오 야경투어는 지붕이 없는 버스에 올라 시내 중심부를 도는 투어로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분수 쇼는 백미로군요.
☞ 위 사진은 KBS 1TV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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