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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솔현리 소재 DMZ박물관은 2009년 남·북한의 평화를 바라는 민족의 염원을 담아 금강산이 바라보이는 동해안 최북단 민통선 안에 개관하였습니다. 세계냉전의 유산인 비무장지대(DMZ)를 주제로 6. 25전쟁 전후의 모습, 정전협정으로 생긴 군사분계선과 DMZ가 갖는 역사적인 의미, 이후 지속되었던 군사충돌, 그 동안 민간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독특한 생태환경 등을 전시물과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DMZ박물관에 담아 놓은 곳입니다.

DMZ박물관은 이 장소가 남·북한의 문화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자료의 조사, 수집, 보존, 전시, 교육, 연구 등에 매진하고 인류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해 놓았습니다. 이 박물관은 자료가 워낙 방대하므로 야외전시설과 실내전시관으로 나뉘어 2회에 걸쳐 게재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야외전시시설에 이어 실내전시관을 살펴보겠습니다.



전시관을 들어서면 로비에는 나비를 형상화한 평화의 날개, 박물관 체험교실, 38선과 군사분계선(휴전선) 및 비무장지대 위치도, 북한의 지폐와 탈북자 물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탈북자가 타고 온 북한 전마선도 보입니다. 전마선(傳馬船)은 큰 배와 육지 또는 배와 배 사이의 연락을 담당하는 작은 배를 말하는데, 선체가 작아서 해안 레이더나 열상감지장비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1] 축복 받지 못한 탄생 DMZ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웠던 땅, 그 속에 깊이 잠들어 있던 역사가 깨어납니다. 대한독립만세! 광복의 기쁨을 맞이하던 그 순간부터, 한반도의 비극인 6.25전쟁의 참혹한 모습까지. 마음껏 내디딜 수 없었던 땅 DMZ, 그 속에 감춰두었던 탄생의 순간으로 되돌아갑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한반도 북쪽에서 암호명 “폭풍244” 북한은 탱크를 앞세우고 순식간에 남한으로 밀어닥칩니다. 조용한 아침을 송두리째 집어삼킨 총성과 비명소리는 한민족을 둘로 갈라놓은 사건,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역사, 바로 6·25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3년 후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되었고 한반도의 새로운 비극은 시작됐습니다. 남과 북은 전쟁이 막을 내린지 어느덧 70년이 훌쩍 넘은 지금, 분단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한반도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2] 냉전의 유산은 이어지고
포탄이 날아드는 전쟁은 멈췄으나, 그 속에 묻어 둔 비극적인 순간들은 유산이 되어 우리에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남과 북을 가로막는 철책만큼 차디찬 세월 속에서,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DMZ에 감춰진 과거의 흔적들이 지금 깨어납니다.



6.25전쟁은 시작한 1년이 지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1951년 7월, 첫 번째 휴전 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휴전 협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이뤄지기까지 약 2년간에 걸쳐 지루하게 이어졌는데 이때 정전 발효 시점의 군사 대치선이 군사분계선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땅을 차지하려는 치열한 전투가 전선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휴전이후 북한은 수많은 도발을 저질러 왔습니다. 1968. 1. 21 김일성의 명령으로 북한 124부대 소속 무장군인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여 대통령 박정희를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친 김신조 사건, 1968년 11월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 1974년 경기도 연천 고랑포 제1땅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1983 미얀마 아웅산 묘소 폭파사건, 1987년 KAL기 폭파사건, 2000년대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도발 등입니다.





[3] 공감, 분단과 통일의 역사
우리와 닮은 나라, 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이 평화 통일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치열했는지, 분단된 동독과 서독이 하나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한반도에도 남북통일이라는 평화의 싹이 움트길 희망합니다.





동독과 서독의 사이에 존재하는 베를린 장벽은 1961년 동독이 건설한 것으로서 서베를린을 동베를린과 분리하는 장벽이었습니다. 동독은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했으며, 자유를 찾아 베를린 장벽을 넘으려고 하는 동독 탈출자들에게 무자비하게 총을 겨누기도 했지요. 베를린 장벽은 과거 동독과 서독을 나누는 차가운 콘크리트의 벽이었지만 마침내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의 문이 활짝 열렸으며, 독일의 통일 이후 붕괴된 베를린 장벽은 독일의 평화 통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4] 그러나 DMZ은 살아있다
DMZ는 더 이상 과거의 전쟁과 이념에 갇혀 있는 멈춰진 공간에서 벗어나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DMZ의 역사적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생명이 태동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DMZ는 어떤 모습인지 기억해야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슬기가 필요합니다. 비극적인 과거를 지나온 지금 여기, DMZ는 살아있습니다.





[5] 다시 꿈꾸는 땅 DMZ-남북교류협력
1989년 남북 금강산 관광사업이 처음 합의되었고 1998년 11월 18일, 한민족의 명산 금강산을 향해 금강호가 출항을 시작했습니다. 남북 분단 반세기 만인 2003년 드디어 바다가 아닌 육지 길까지 열리며 금강산 관광은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 7월, 금강산에 간 관광객이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으로 가는 길이 다시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볼 수 없는 그리운 산, 금강산. 남북통일이 되어 금강산에 다시 찾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박물관은 민간이 출입통제지역 북측에 위치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서에서 출입신고와 안보교육(8분)을 이수해야 하며 통일전망대 요금을 납부하고 제진검문소를 통과해야만 가능하며, 반드시 차량을 이용하고 도보출입은 불가능합니다.
☞ 위 본문의 글은 DMZ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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