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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천계곡은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계곡으로
연화봉(1,052m), 청옥산(1,276m), 쪼록바위봉(1,088m) 등의
높은 산에 싸여 있어 계곡의 물이 맑고 수온이 낮아
희귀한 열목어가 서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백천계곡에 대한불교 불승종의 총본산인 현불사가 있습니다.
불승종은 창종주인 설송(雪松) 스님(1918?∼2009)이
1962년 창종한 불교로, 현불사는 1980년에 세워졌습니다.

 

설송 스님은 한 때 예언가로서도 이름을 날렸다고 하는군요.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해서는 차(車)를 조심하라고 해
자동차도 바꾸면서 조심하였지만 이 차는 자동차가 아니라
당시 청와대 경호실장인 차지철이었음이 알려 지면서
세간에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1983년 이후 이곳을 찾은 대표적인 정치인은
전 대통령인 노태우·김영삼·김대중을 비롯해
이회창·이한동·한화갑·추미애·권정달·김중권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군요.

특히 경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문기념비가 있는데 
김대중 후보는 15대 대통령 선거가 있기 1년 전인 1996년
현불사를 방문하였고, 스님은 그 전부터 당선을 예언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이곳은 "기도가 영험하다"는 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쪼록바위봉(1,088m) 등산을 마치고
급하게 현불사를 답사했습니다.

백천계곡을 가로지르는 현불사 이름이 새겨진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세 채의 전각(묘법당, 연회각 등)이 보이는데
처음에는 이게 법당인 것으로 판단하고는
왜 이리 초라한지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묘법당

 연화각

장독대


그러나 이는 아마도 스님들이 기거하는 장소인 듯 하더군요.
법당은 여기서 약 5-7분간 숲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바로 이곳의 계곡이 천연기념물 제74호인
열목어 서식지이므로 관심이 있으면 꼭 확인하기 바랍니다.


 

 맞은 편 쪼록바위봉




숲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보통 사찰에서 보는 일주문도,
사천왕문도 보이지 않고 대신 보현각이 반겨줍니다.
보현각은 조계종에서는 범종각이라고 부르지요.

 보현각

 

 
그 위쪽으로 자그마한 연못에 무지개 다리가 놓여 있는데
마침 오후 시간의 역광이라 사진을 찍기가 매우 곤란합니다.


 


 


 

 


경내에는 자비전이 있고 그 앞에는 5층석탑이 서 있네요.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으로 오장육부를 식힙니다.


 

 자비전

 5층석탑

 


계단 위쪽으로는 미타전이 있고
또 다른 전각도 보이지만 시간이 부족해
전각의 내부와 경내를 구석구석 둘러보지도 못한 채
서둘러 주차장으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2013. 8. 15)

 미타전


 
☞ 불승종의 교리가 무엇인지는 현재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아 알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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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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