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의병의 군기창고였던 남한산성 국청사

 

 

국청사는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성에 있는 절입니다.
조선 인조 3년(1625) 각성(覺性)대사가 창건했습니다.

조정에서는 각성대사를
팔도도총섭총절제중군주장(八道都摠攝總節制中軍主將)에 임명하고,
팔도의 승군을 동원하여 남한산성의 축조를 담당하게 할 때
7개의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국청사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국청사는 승군의 숙식과 훈련을 담당하여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비밀리에 군기(軍器)와 화약ㆍ군량미 등을 비축하였던 사찰이었습니다.

그 뒤 한말에 의병의 군기창고로 사용되다가
비밀이 누설되자 일본군이 불태워서 절터만 남아있던 것을
1968년에 보운(普運)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우익문(서문) 바로 아래에 위치한 국청사는
대웅전, 천불전, 삼성각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와를 쌓아올려 담장을 만든 게 매우 이채롭습니다.

 천불전

 

대웅전

 

 

 

 

 

 삼성각

기와담장

 

사찰에는 성삼문(成三問)의 친필이라고 전하는
병풍 1점과 송시열(宋時烈)의 친필책자 3권이 전해오고 있다지만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2013.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