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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하영(제시카) 역의 김빈우,         김지석 역의 박윤재,            숨겨진 아들 제임스 

 

 

 

 

MBC TV 일일 연속극 <불굴의 차여사)가 약3분의 1정도 방영된 이후 느닷없이 여자주인공 (여주) 오은지 역의 배우 이가령이 하차한다는 소문이 들리더니 그 후 교통사고라는 흔한 수법으로 이가령을 죽게 만들어 극중에 여주(女主)가 바뀌는 흔치 않은 일이 발생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지석(박윤재 분)의 첫사랑이었던 안하영(미국명 제시카/김빈우 분)이 지석에게 아픈 상처를 남긴 채 떠난 이유와 하영에게 아이가 있음이 드러나 앞으로 극의 흐름이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오은지를 깊이 사랑한 지석은 중환자인 은지의 병실에서 눈물의 결혼식을 올리고 은지가 죽은 후에도 차미란(김보연 분)-오달수(오광록 분) 부부를 친부모처럼 잘 챙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은지의 아버지 오달수가 세차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오달구(윤다흔 분)의 카센터에서 은지의 할아버지 오동팔(김용건 분)에게 거금이 든 봉투를 건네며 미란-달수 부부가 힘들지 않도록 몰래 도와주라고 신신당부할 정도로 사위가 아니라 아들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지석의 행동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중도에 불쑥 나타나 지석의 회사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하영이 왜 지석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밝혀졌고 또 하영이 남몰래 지석의 아들을 키우고 있음이 드러난 때문입니다. 맨 처음 하영이 AJ글로벌의 이사자격으로 방한하였을 때만해도 지석은 하영을 원망스런 눈으로 바라보며 자신에게 접근하는 것을 지극히 경계하였고, 하영을 단지 사업상 파트너로만 인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이 서로 매우 사랑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하영이 지석을 두고 떠나버려 지석의 가슴에 크나큰 상처를 안겨 주었던 것입니다.

 

 

안하영은 김지석을 만나 자신이 말도 못하고 지석을 떠난 것은 지석 할머니 임옥분(정영숙 분)의 협박과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털어놓은 것입니다. 하영은 "홍콩으로 간다. 내 목숨보다 사랑하는 이가 아프다. 할머니한테서 무슨 말 못 들었나? 역시 대단한 분이다. 7년 전 내가 떠난 것은 할머니 뜻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로부터 아무런 언질을 받지 못했던 지석은 하영이 할머니를 탓하는 게 못마땅해 "다 버리고 떠난 주제에 왜 과거 이야기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하영은 "지석 씨를 위해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할머니가 날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내가 혼외자식인 게 알려지면 우리 아버지도, 지석 씨도, 회사도 다 다친다고 했다. 나만 없어지면 된다고 했다. 난 존재 자체가 쓰레기 취급당했고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나게 만들었다. 이런 모욕감 다 참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지석 씨를 사랑하니까. 그렇지만 우리 엄마가 당해야할 수모는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우리 엄마니까!"라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떠났습니다.

 

기가 막힌 지석은 할머니를 찾아 7년 전 하영을 왜 내쳤냐고 항의하는데, 옥분은 말할 가치도 없다며 잘라 버립니다. 손자인 지석을 위해 그랬다는 할머니에게 지석은 "왜 내 핑계를 대느냐?"고 따져 묻는데, 옥분은 "하영의 에미는 온갖 너저분한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옥분은 반듯한 지석의 장래를 위해 스캔들의 여왕의 딸인 하영을 절대로 손주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는 내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하영이 아무 말 없이 떠나자 지석은 큰 상처를 입었다고 했습니다.

 

글쓴이는 하영이 "내 목숨보다 사랑하는 이"가 아프다고 했을 때 현재 교제중인 애인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제임스라는 이름의 아이는 하영과 지석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습니다. 하영은 앨범에서 지석의 사진을 보았고, 제임스도 지석의 사진을 보면서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린 제임스는 인터넷에서 AJ 글로벌과 지석의 투자조인식 사진을 보고는 이 기사를 프린트하였고 또 김지석을 검색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제임스는 하영에게 보도자료를 보여주며 "엄마는 몰래 아빠를 만나면서 왜 제임스는 만나게 해 주지 않느냐? 제임스가 얼마나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지 알면서 그러냐?"고 울먹여 하영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하영은 나중에 한국가면 꼭 만나게 해 주겠다는 말로 아들을 안심시킵니다.

 

 

임옥분으로서도 오은지가 죽고 없는 마당에 안하영이 지석의 핏줄을 데리고 나타난다면 손주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지석은 옥분이 하영을 내친 사실을 매우 괴로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따라서 지석과 옥분은 막판에 하영과 제임스를 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스토리 전개는 어디서 본 듯 합니다. 바로 최근 종영된 <전설의 마녀>입니다. 신화그룹 마태산(박근형 분) 회장의 후처인 차앵란(전인화 분)의 아들 마도진(도상우 분)은 신인모델인 서미오(하연수 분)와 정을 통해 임신했습니다. 나중에 이를 알게 된 차앵란은 미오에게 아이를 지우게 한 후 위자료를 주고는 절대로 마도진을 만나지 말라며 경고했습니다. 앵란은 무명인 미오보다 재벌가의 며느리를 원했지만 후일 미오가 몰래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을 알고는 결국 며느리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한국적인 정서에서 핏줄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제작진이 오은지를 중도에 퇴장시킨 것은 지석과 하영의 재결합을 위한 노림수(?)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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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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