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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수 역의 채수빈                         장현도 역의 이상엽

 

 

 

▲ 드디어 밝혀진 한은수(채수분) 출생비밀 

 

글쓴이가 제22회가 방영된 다음날인 5월 4일『한은수-장현도는 이복남매?』(http://leeesann.tistory.com/4250)라는 글을 올렸는데, 실제로 김지완(이준혁 분)의 이복동생 한은수(채수빈 분)와 지완의 친구 장현도(이상엽 분)가 이복남매로 밝혀진 것은 지난 제23회였습니다. 한은수의 양모인 한선희(최명길 분)가 은수의 생모 이정애(김혜선 분)를 만나 은수의 친부가 장태수(천호진 분)인지 물었고 이정애는 그렇다고 대답한 때문입니다. 한선희는 은수의 친부가 장태수임을 확인했을 뿐 별다른 고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은수-장현도가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음을 간파한 이후부터 한선희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버지 장태수 회장이 운영하는 누가 월드의 후계자인 아들 장현도는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재벌2세처럼 1개월에 여자 1명을 갈아치우는 바람둥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는 커피집에서 알바하는 한은수에 꽂혔고 그녀가 자기 회사의 디자인공모에 응모한 것을 알고는 그녀를 일등으로 당선시켰습니다. 사실 사주(社主) 아들이라고 해서 응모자를 1등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장현도는 1등 당선자가 외국디자인을 표절했음을 밝혀내 그를 탈락시키고 차점자인 은수를 당선시킨 것입니다. 이후부터 장현도는 신입사원인 한은수의 흑기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은수의 해맑은 영혼에 홀딱 반했고, 은수도 자신을 노리개 감으로 생각하지 아니하고 진지하게 접근해 오는 그가 싫지 않았습니다. 현도는 은수 가족의 신임을 얻기 위해 온갖 쇼를 다 부리기도 했습니다.

 

 


▲ 한은수-장현도 커플을 어이하나? 

 

그런데 선희는 현도가 은수와 스킨십까지 하며 정말 좋아함을 알고는 그를 매정하게 대했습니다. 솔직히 이런 경우 사랑할 수 없는 사이라는 진실을 알려주기만 하면 될 텐데 드라마에서는 항상 이런 사건이 터지면 시간을 질질 끌게 마련입니다. 그런 특급 정보를 금방 당사자에게 터트리면 시청자 입장에서도 좀 싱겁기는 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입을 오래 다물고 있으면 성격이 급한 시청자들은 복장이 터질 지경이지요. 지금까지 한선희의 처신이 그랬습니다. 선희는 현도와 은수에게 이유는 전혀 설명하지 아니하고 만나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만 닦달한 것입니다.

 

한편, 장현도의 어머니 정수경(이혜숙 분)도 한선희 집을 방문해 "현도는 여자가 많은 못된 청년"이라며 헤어질 것을 종용합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은수의 할머니 진이(정재순 분)는 은수-현도 커플이 잘 어울린다며 은근히 사귀는 것을 옹호합니다. 정수경은 아들 현도가 반듯한 집안의 규수를 만나 떵떵거리며 살기를 바라고 있기에 은수 같은 여자는 절대로 현도의 배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은수에게 필(feel)이 팍 꽂힌 현도는 선희에게 "우리는 진지하게 만나는 중"이라며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선희의 태도는 매우 완강합니다. 선희는 "내 딸한테 가까이 오지 말라!"며 타박을 주고는 은수에게 "당장 끝내라! 어미 말이 우스우냐? 두 사람은 절대로 안 된다!"고 합니다. 은수로서도 기가 막힐 노릇이고, 현도도 은수 집 앞으로 와서는 안절부절 하네요.

 

그 후 현도는 선희를 다시 만나 "난 은수와 진지하게 만난다. 많이 부족하지만 지켜봐 달라.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애원합니다. 그렇지만 선희의 반응 매우 싸늘합니다. 선희는 "너와 은수는 안 된다. 여기서 정리하라. 시간이 지나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네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 마음이 안 바뀐다"고 못을 박습니다. 은수는 선희에게 "그 사람 많이 변했다.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 고백해 보지만 선희는 "절대 만나지도 말고 당장 회사를 그만 두라!"고 소리칩니다. 기가 막힌 은수는 "어찌 입사한 회사인데 그만 두느냐?"고 항변해 보지만 선희에게는 마이동풍입니다. 현도는 은수에게 "그간 인생 제대로 살지 못한 것 후회한다"고 자책한 뒤 "어머님(선희) 마음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현도가 은수에게 하는 말을 엿들은 정수경이 버럭 화를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요.

 

선희는 출근하는 지완에게 "은수 직장을 정리하고 오라"고 말합니다. 선희는 수경을 만나 현도 단도리를 잘 하라고 충고하는데 수경도 "결코 언니 딸을 현도 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빙빙 돌리며 지완과 은수를 헷갈리게 하던 선희가 드디어 지완에게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선희는 "내가 두 사람 교제를 반대하는 것은 현도 때문이 아니라 장태수 때문이다. 정애한테 확인했는데 은수의 친부가 장태수 회장!"이라고 폭로합니다. 놀란 지완은 장태수 회장을 찾아갑니다. 지완은 "은수 일 때문에 알아볼게 있다. 은수 생모는 회장도 잘 아는 이정애다. 정애는 은수의 친부가 회장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장태수는 그리 놀라는 기색도 아니더군요. 당시 정애의 임신을 기억하고 있었던 태수는 정애의 아이를 선희가 키웠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니까요. 정색을 한 태수는 지완에게 "그 애가 누구 딸이든 그 집안 딸로 키우기로 한 이상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지완은 "이는 현도 때문이다.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비로소 장태수는 동공을 크게 뜨는군요. 태수로서도 이복남매가 서로 사랑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겠지요. 앞으로 이루지 못할 사랑을 하게된 한은수-장현도의 비통함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한편, 지금까지의 대화에서 나타난 현상을 보면 아무래도 이정애는 모성애가 그리 깊은 여자는 아닌 듯 합니다. 그녀는 딸이 보고 싶지 않느냐는 선희의 물음에 "언니 딸로 키우기로 해 놓고 무슨 소리냐?"며 일축하고 말았거든요. 그런데 정애는 현재 빚쟁이에게 쫓기고 있는 듯 합니다. 그녀는 미국에서 일시 귀국한 후 돌아가지 아니하고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장태수를 만나 돈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태수가 정애의 존재를 무시하자 정애는 교묘한 방법으로 태수에게 접근해 "온 김에 언니(정수경)에게 인사하고 가겠다"고 태수를 흔든 뒤 "이번에는 많이 안 바란다. 연락 기다린다"고 돈을 요구하면서 반쯤 협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태수는 혼잣말로 "겨우 20년 전 차명계좌 통장 하나 가지고 뭘 대단한 척 하나!"고 내뱉습니다. 그러고 보면 정애는 지완의 아버지 김상준 회사의 경리담당 여직원이었고, 태수의 부탁으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상준 회사의 자금을 빼돌리는데 협조한 내연녀였던 듯 합니다.

 

이후 정애는 태수로부터 거금을 받고 아이를 버린 채(선희에게 맡긴 채) 미국으로 떠난 것 같습니다. 만일 태수가 정애를 무시한다면 앞으로 정애는 태수가 상준의 회사를 말아먹은 진실을 폭로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잘 아는 이석진 본부장이 해외근무에서 귀국해 진실폭로에 동참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현재 장태수 회사에 거금을 투자한 후 회사경영상태를 파악한다며 재무제표를 요구하고 있는 화인투자자문 신영한(남경읍 분) 대표도 장태수에게 반감이 많은 듯 해서 이들이 합심한다면 태수가 김상준의 회사를 가로챈 진실이 밝혀지겠지요. 이제 앞으로 태수가 아들 현도와 딸 은수의 교제를 막기 위해 어찌 나오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태수로서도 아내 정수경에게 정애와 은수의 존재를 들키는 게 부담스러울 것이므로 이를 조용히 처리하려면 골치께나 썩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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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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