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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호 역 고윤            윤승혜 역 임세미            장세령 역 김세정            강도진 역 박진우

 

 

 

 

KBS 2TV 일일연속극 <오늘부터 사랑해>는 <달콤한 비밀>후속으로 250년 역사의 종택 동락당, 북촌 한옥에 사는 대가족 윤씨 종가의 비빔밥 같은 가족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전체 100부작 중 12회까지 방영된 내용을 보면 동락당 김순임(김용림 분) 가족 이외에 동락당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크게 출세하여 동락당에게 복수하려는 양미자(본명 양윤희/이응경 분) 가족, 그리고 강솔그룹 회장 장범석(김병세 분)과 이미 악녀반열에 오른 그의 딸 장세령(김세정 분)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동락당의 윤승혜(임세미 분)는 김순임의 아들 윤대호(안내상 분)-한동숙(김서라 분) 부부가 입양한 딸입니다. 그런데 이 집안에는 나름대로 큰 어른들이 많지만 생활비는 오로지 윤승혜가 한솔병원간호사로 일하며 번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충당하고 있어 정말 현실성이 없는 설정으로 보여집니다. 250년 종가의 동락당 종부인 김순임은 전통차부문의 명인이어서 그가 만든 차는 정말 인기가 많지만 커피를 함께 파는 가게에는 납품을 하지 않는 똥고집으로 가게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습니다. 김순임의 아들 윤대호는 고미술점인 고고(古古)를 운영하지만 현상유지하기도 어려운 처지입니다. 윤대호의 여동생으로 노처녀 윤대실(추소영 분)은 대외적으로는 무명 웹소설작가이지만 스스로 입에 풀칠도 하지 못하는 위인이어서 가계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승혜의 남동생 윤승재(오승윤 분)는 반듯하지만 현재 학생이고, 여동생 윤승아(윤서 분)는 개뿔도 없으면서 명품만 찾는 집안의 애물단지입니다.

 

 

 

가정사정이 이처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윤승혜는 월급전액을 가족을 위해 내놓을 뿐만 아니라 병원간호사 중 가장 친절한 간호사로 몇 차례 선정될 정도로 좋은 품성을 타고났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환자 장범석의 실수와 그녀의 딸 장세령의 모함으로 인해 병원에서 해고  되었습니다. 강솔병원에 입원한 환자 장범석은 링게르를 꽂은 상태로 음료수를 마시다가 실수로 음료수를 쏟아 환자복이 젖자 간호사를 부르지 않고 홀로 옷을 벗고 갈아입으려다가 링게르의 수액조절기가 최대한 열려 위급상황에 빠진 것입니다. 다행히 환자는 건강을 회복하였지만 문제는 장세령입니다. 장세령은 윤승혜 간호사가 애인 강도진(박진우 분)과 어울리는 것을 목격하고는 이를 방해할 목적으로 간호사의 책임을 논하는 징계위원회에 출석하여 환자가 스스로 환자복을 갈아입은 적이 없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입니다. 사실 강솔병원장은 세령의 큰아버지였기에 세령의 한마디 증언은 그냥 받아들여져 윤승혜는 결국 해고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억울한 윤승혜는 장범석 회장을 만나려 하였지만 장세령이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강도진과 장세령이 함께 있는 곳에서 윤승혜가 장세령에게 억울함을 호소하자 실제상황을 전혀 모르는 의사출신인 강도진은 간호사의 윤리의식을 거론하며 환자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갔으면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며 윤승혜를 질책하면서 장세령을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기가 막힌 윤승혜는 이후로 강도진에게 매우 쌀쌀하게 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진실은 언제든 밝혀지기 마련입니다. 강도진은 절친인 의사 오경태(이창욱 분)로부터 윤승혜의 해고에는 장세령의 거짓증언이 있었음을 알았고, 도진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윤승혜를 장범석 회장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사실 장범석은 윤승혜를 매우 똑똑한 간호사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장 회장의 혈압을 잘 조절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승혜는 장 회장에게 병원을 그만두게 된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장 회장은 외식사업부 팀장인 딸 세령을 불러 병원 징계위에서 "내가 옷을 갈아입은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을 당장 사과하라!"고 지시합니다. 세령이 머뭇거리자 장 회장은 딸을 잘 못 키운 에비의 불찰이라며 대신 사과했습니다. 그러자 세령은 반성할 생각은 않고 "이 여자가 뭔데 아버지가 사과하느냐?"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강도진은 장세령에 대한 생각을 고쳐먹을 것이며 윤승혜에 대해 새로운 감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 솔직히 장세령처럼 모든 걸 다 가진 여성이 힘없는 간호사를 짓밟는 이런 행위는 어디서 많이 본든 합니다. 바로 전작인 <달콤한 비밀>에서 위너스그룹의 고문변호사인 고윤이(이민지 분)가 신참인 인턴사원 한아름(신소율 분)을 철저하게 괴롭히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 이유는 한아름이 자신의 애인인 위너스 본부장 천성운(김흥수 분)과 자꾸만 이런저런 인연을 만들어 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강도진은 친구 오경태와 함께 변준배(조희봉 분)가 운영하는 치킨집에 들었다가 만취된 윤승혜를 발견하고는 그녀를 업어서 동락당 집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윤승혜와 강도진이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을 피우더라도 이게 골인하리라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윤승혜와 강도진 집안은 서로 원수(?)지간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지 모릅니다. 아무튼 서두에서 말한 대로 도진의 모친 양미자는 여렸을 적 승혜의 할머니 김순임으로부터 쫓겨난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양미자는 어머니와 함께 동락당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미자가 윤대호와 정을 통하자 천박한 것들이 집안을 망치려 한다며 내쫓았고 이런 와중에 미자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복수심에 불타는 미자는 김순임의 동락당을 무너뜨리려 호시탐탐기회를 엿보다가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TV에 출연하여 자신이 김순임의 수제자임을 밝혀 순임을 기함하게 만들었고, 다른 하나는 윤대호가 세들어 운영하는 고고미술상 부동산을 매입해 2배의 집세를 요구하게 된 것입니다. 양미자는 김순임이 거절한 거액을 돈을 한동숙에게 차용증을 받고 빌려 주었는데 후일 이게 커다란 족쇄가 될 듯 합니다. 사실 미자의 외동아들인 강도진의 친부는 윤대호일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윤승혜-강도진 커플의 앞날에는 많은 장벽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최근 또 한 사람의 남성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바리스타(전문적으로 커피를 만드는 사람) 세계챔피언십 우승자인 정윤호(고윤 분)입니다. 정윤호 역의 배우 고윤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아들로 유명세를 탄 인물입니다. 귀국한 정윤호는 장세령이 있는 강솔푸드에 특채된 상황입니다. 정윤호는 장범석-장세령 부녀의 요청으로 그들의 집에 입주하여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윤호는 세령에게 그냥 친구사이로만 지내자면서 선을 긋습니다. 그런데 정윤호와 윤승혜는 우연히 만나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정윤호는 자신이 낸 책의 출판기념회에서 세 종류의 커피를 놓고 원산지 알아맞히기 퀴즈를 낸 것입니다. 그러자 유일하게 윤승혜는 커피의 맛은 조금씩 다르지만 원두를 굽는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날 뿐 같은 종류의 커피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사실 승혜는 직업이 간호사로서 집에서는 할머니 때문에 커피를 마시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전문가 뺨치는 커피애호가입니다. 이로 인해 윤승혜와 정윤호는 단박에 깊은 인연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정윤호는 장세령을 설득하여 강솔푸드 신입사원 채용요건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삭제할 정도로 윤승혜를 자신의 협력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윤승혜를 가운데 두고 악연으로 시작된 강도진과 좋은 인연으로 만난 정윤호와의 삼각 러브라인이 불을 뿜을 것입니다. 여기에 못된 장세령이 가세하여 사각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점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듯한 두 남자가 윤승혜만 감싸고 돌 경우 뿔이 난 장세령은 더욱 독기를 품고 윤승혜를 해코지하려 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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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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