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의>에는 만봉림이 있는데 만봉림은 과거 바다였던 곳이 융기해
육지로 변한 곳으로 1만 여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만봉림의 봉우리는 2만 7천 여 개에 이릅니다.
만봉림은 동봉림과 서봉림으로 나뉘는 데,
만봉호가 있는 곳은 동봉림지역이라고 합니다.
만봉호는 수력발전을 위해 만든 인공호수로
우리나라의 충주호와 유사합니다.
만봉호의 건설로 호수 안에 1천여 개의 인공섬이 생겼고
수많은 봉우리가 호수를 감싸고 있어 절경을 연출합니다.
선착장에는 여러 대의 배가 정박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중
한 척의 유람선을 전세 내어 배에 오릅니다.
바쁠 게 없는 유람선은 매우 천천히 움직입니다.
배가 출발하자 만봉림의 산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호숫가에는 석림(石林)같은 바위들이 솟아 있는데
그곳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만봉림이 물 속에 비춰 반영(反影)을 형성한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예술입니다. 아마도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반영이라고 생각됩니다.
약 1시간 동안 유람선을 탄 후 선착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원래 여행상품에는 이는 계획에 없던 것인데
여행사 담당자의 적극적인 추천옵션(1인당 $50)을
우리가 수용해 실시한 것입니다.
만봉호 선착장으로 오가는 길은 매우 험하고 피곤했지만
유람선을 탄 순간 모든 시름을 잊고 우리들은 신선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며 옵션상품에 이토록 만족하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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