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버스창을 통해 바라본 만봉호 가는 길의 풍경
흥의해옥호텔에서 1박한 후 만봉호 유람선 투어를 하기 위해
만봉호 선착장으로 갑니다.
만봉호는 수력발전을 위해 만든 인공호수로 우리나라의 충주호와 유사합니다.
흥의에는 만봉림이 있는데 만봉림은 과거 바다였던 곳이 융기해
육지로 변한 곳으로 1만 여 개의 봉우리가
솟아 있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만봉림의 봉우리는 2만 7천 여 개에 다다른다고 합니다.
만봉림은 동만봉림과 서만봉림으로 나뉘는 데,
만봉호가 있는 곳은 동만봉림지역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봉우리가 있는 지역을 통과해 만봉호 선착장으로 가야 하므로
가는 길이 매우 험준합니다.
물론 장가계의 천문산 오름 길만큼 가파르고 험준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터널이 없이 봉우리 사이로 길을 내었으니 길이 매우 꼬불꼬불합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는 맞은 편에서 오는 차량에 대한 경고를 위해
꼬부라진 길에서는 무조건 경적을 크게 울립니다.
10번을 울려도 차 한 대 만날 확률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사고 방지를 위해 무조건 경적을 울립니다.
민가가 나오면 주민들에게 자동차가 지나감을 알리기 위해
또 경적을 울립니다.
길이 워낙 꼬불꼬불하고 또 오르내림이 심하니
운전기사는 경적 위에다 손을 올려놓은 듯 계속해서 빵빵거립니다.
이 통에 승객들은 죽을 맛이지만 안전을 위해 울리는 경적과 관련
불평을 할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처음 이 도로를 설계하고 건설한 사람들도 정말 대단합니다.
왕복 약 1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동만봉림 구간을 지나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도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동하는 버스 속이라 사진이 흔들렸고,
또 버스 창문에 묻은 먼지(떼)로 인해 사진이 엉망이지만
이를 보며 얼마나 도로가 굽고 험준한지 대략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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