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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휴암 바닷가의 기암괴석

 

 

 관세음보살상에서 본 휴휴암의 전각

 

 

 지혜의 상징인 지혜관세음보살상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소재 휴휴암(休休庵)은 쉬고

또 쉰다는 뜻을 가진 한국불교 조계종 계열의 사찰로

동해안 해안가에 세워진 몇 안 되는 사찰 중의 하나입니다.

 

1997년 묘적전이라는 법당 하나로 창건된 휴휴암은

1999년 바닷가에 누운 부처님 형상의 바위가 발견되며

불자들 사이에 명소로 부상했습니다.

이곳은 미워하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시기와 질투,

증오와 갈등까지 팔만사천의 번뇌를 내려놓는 곳입니다.

 

바닷가 연화법당에 오르면 200m앞 왼쪽 해변으로

해수관음상이 감로수병을 들고 연꽃 위에 누워있는 모습의

기다란 바위가 보이며, 그 앞으로는 거북이 형상을 한 넓은

바위가 부처를 향해 절을 하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자료 : 휴휴암 홈페이지에서 수정인용)

 

 

 

휴휴암은 동해안을 남북으로 달리는 7번국도 바로 옆 해안에

자리 잡고 있어 차량으로 접근이 매우 용이합니다.

휴휴암을 알리는 대형표석 옆에는 불교관련 기념품을 팔고 있네요.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를 조금 걸어가면

일주문은 보이지 않고 바로 불이문입니다.

 

 불교용품 판매점

 

 

 

 

일명 해탈문으로 불리는 불이문은 절로 들어가는 3문(三門) 중

절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으로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세속과 부처의 세계가 둘이 아니며, 온갖 2분법의

분별과 대립 및 언어를 떠난 부처의 경지를 상징하는 문입니다.

 불이문

 

 

 

 

휴휴암의 경내 배치는 상당이 어지러워 보이는데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각종 법당이 있는 구역이며,

다른 하나는 바닷가 기암괴석이 많은 구역,

마지막으로는 지혜의 상징인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는 구역입니다.

 

먼저 각종 전각을 살펴보겠습니다.

불이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게 “다라니 굴법당”이라는 밀법당인데

계세살보불수천화라는 어려운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들을 고려불화로 그려 모신 동굴 형태의 법당입니다.

밀법당

 

 

 다라니 굴법당

 

 

 

 

묘적전은 1997년 휴휴암에서 제일 먼저 지은 법당으로

내부에는 다른 사찰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황금색

전신불상(관세음보살 입상)이 모셔져 있고,

전각 앞에는 코끼리를 타고 있는 부처님에게 물을 공양할 수 있습니다.

묘적전에서 바닷가를 바라보면 관세음보살이 바로 보입니다.

 

 

 

 바닷가 관세음보살

 

 

 

 

묘적전 아래에는 웃고 있는 포대화상이 놓여 있습니다.

포대(布袋)는 원래 정웅대사(定應大師)라고 하는

후량(後梁)의 고승을 가리키는데 늘 작대기에 포대자루를 메고 다니면서

무엇이든 동냥한 것을 그 속에 담곤 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별명을 얻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포대화상은 배가 나오고 대머리이며 때로는 호탕하게 웃고,

때로는 거칠면서도 선종에 명석하였던 인물로

미륵보살의 현신(現身)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비룡관음전에는 비룡을 타고 있는 해수관세음보살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비룡관음전 옆에는 불교백화점이 있군요.

 

 

 

 

 

 

 

이제는 바닷가에 있는 기암괴석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커피와 각종 음료를 파는 카페사이로 내려섭니다.

쉼터에 설치된 붉은 색의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이 매우 강열하군요.

바닷가는 온갖 형태의 기암괴석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이방인을 맞이합니다.

 

바다는 자연 동물농장이라고 하는데요.

황어 떼와 숭어 떼가 먹이를 먹기 위해 몰려드는 풍경이 장관이라고 하는군요.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

 

 

 

 

 

 

 

 

물고기 떼(검은 색으로 보임)

 

 

 

 

 

 

 

특히 휴휴암은 동해안의 새로운 일출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강릉 정동진이나 포항 호미곶 같은 곳은 워낙 인파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닷가에 자리 잡은 이곳 휴휴암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바닷가에서 뒤돌아본 휴휴암

 

 

 

 

 

이곳에서는 거북이로 변환 남순동자가 엎드려 기도하는

모습의 바위가 있다고 하는데

결국 실물을 찾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혜관세음보살을 만날 차례입니다.

관세음보살상 앞에는 범종각이 있는데

안에는 황금색 관음범종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 범종은 단순히 색상만 황금색이 아니라

실제 순금을 입힌 황금종으로 국내 사찰의 범종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관세음보살은 불교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보살로서

중생을 위험으로부터 구제하는 보살입니다.

지혜관세음보살은 항상 책을 가지고 다나며 지혜가 부족하고

어리석은 중생들에게 지혜를 주시는 보살입니다.

 

보살의 높이는 33자에 이르며, 돌의 무게만 115톤이라고 하는군요.

좌대에는 용을 조각하였으며 우측에는 동해해상용왕신,

좌측에는 남순동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휴휴암은 부산 기장소재 해동용궁사처럼 동해바다가 보이는

해변가에 자리를 잡은 일출명소이며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조망이 매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휴휴암은 해파랑길 41코스에 포함된 곳으로

길을 걸으며 쉬고 또 쉴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입니다.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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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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