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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사업 개량주택 같은 강서 개화산 미타사

 

 

 6.25격전지에 조성된 개화산 호국공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 소재 개화산(122m) 서남기슭에 자리잡은 미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사찰 겸 전통사찰입니다. 고려말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미타사는 오랫동안 석불만 남아 있었는데, 일제시대인 1924년 사찰이 중창되었고, 1937년 석불보호각이 지어졌습니다.

현재 미타사의 당우는 작은 법당과 요사가 전부인 단촐한 가람을 이루고 있어 사찰이라기보다는 작은 암자 같습니다. 도심 속에 있는 사찰치고는 평온함과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만 이곳은 한국전쟁 때 육군과 인민군이 치열한 교전을 벌이던 격전지로 김포공항을 사수하던 육군 1000여명이 전사했으며, 그로 인해 절의 모든 당우들이 전소되는 비운의 사찰입니다. 현재의 건축물은 1970년대 중창된 것입니다.

 

 

 

 

 

 

미타사로 접근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화역 1번출구로 나와 39번 국도가 통과하는 개화동로를 횡단해 은행나무 마을마당 쪽으로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로 나와 강서둘레길을 따라 가는 것인데 개화역을 이용하는게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절의 입구에는 조계종 미타사를 알리는 커다란 표석이 세워져 있고 그 위쪽에 종무소가 보입니다. 경내로 들어서면 좌측에는 법당이 있는데 개화산 미타사라는 현판만 붙어 있을 뿐 그 흔한 대웅전이라는 이름도 보이지 아니합니다. 법당의 모습이 196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지붕을 개량한 민간주택 같은 모습입니다. 법당 안에는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벽면에 있는 작은 불상은 아마도 천불상일 듯 합니다. 마침 스님께서 염불을 읊고 있더군요.

 

 종무소

 

 

 미타사 법당

 

 

 

 법당내무

 

 

 천불상(?)

 

 

 삼존불상

 

 

 

 

 

법당 우측 산비탈에는 석불입상이 모셔져 있는데요. 미타사 식불입상(서울시 유형문화재)은 전체높이 320cm, 석불높이는 293cm로 석불입상은 커다란 돌기둥 같은 형태로 머리위에는 원반형의 덮개가 올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이 입상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 중부지방에서 유행하던 석불형식을 따르고 있으며,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꽃무릇

 

 

 

 

 

석불입상 위쪽에는 약사여래불봉안공덕탑비가 있는데 실제로 위쪽 큰 바위에는 온화한 모습의 약사여래불이 한손에 약병을 든 채 김포국제공항방면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약사여래불은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에서 구원해 준다는 부처입니다.

                                                                        약사여래불 봉안공덕탑비

 

 

 약사여래불

 

 

 

 

 

 

 

 

 

석불입상 오른쪽 언덕에는 5층석탑이 있는데요. 현지에 안내문이 없어 언제 조성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타사 바로 위쪽 강서둘레길 방면으로 가는 길목에는 개화산 호국공원이 있는데요. 개화산 호국공원은 6.25남침전쟁 초기 개성에서 김포와 개화산 지역까지 후퇴하면서 수차례 방어선을 구축하고 이를 사수하다가 산화한 육군 보병제1사단 소속 장병 전사사 1,100여명과 김포지구 전투사령부 예하부대 무명용사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충혼위령비를 조성(1994)하였으며 이들의 호국 정신을 널리 선양하고자 이름을 새긴 비석, 추모의 벽, 그리고 기념조형물을 설치해 추모공원으로 탄생시킨 곳입니다.(2020. 9. 18) 

 

 

 

 

 

 호국공원에서 내려다 본 미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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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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