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기암괴석 중 최고걸작품인 고성 송지호해변 서낭바위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소재 서낭바위는 송지호해변

남쪽(오호항 북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서,

화강암 속을 뚫고 들어간 규장암과 풍화작용 및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만든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는 바위지대입니다.

 

이곳은 원래 오호리 마을의 수호신으로 서낭신(성황신)을 모셔 놓은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하였기 때문에

이 바위지대를 서낭바위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에 속한 곳입니다.

고성군에는 4곳(서낭바위, 화진포, 고성제3기 현무암,

능파대 타포니)의 국가지질공원이 있는데요.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은 한반도 중부 DMZ 인접지역의 지질 및

지형적 유산을 중심으로 지질공원이 지닌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군사적인 충돌지역을 평화적인 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명칭입니다.

 

평화지역은 강원도의 접경지역을 새롭게 지칭하는 용어라고 하네요.

(자료/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 http://www.koreadmz.kr/)

 

 

 

 

 

남쪽에서 북쪽으로 송지호해변을 알리는 아취형 문을 지나면

우측으로 오호항이 보입니다. 죽왕면 복지회관을 뒤로하면

서낭바위 산책로를 알리는 대문형 안내문이 세워져 있는데요.

여기서 우측의 산책로로 진입합니다.

 

잘 조성된 길을 조금 오르면 하얀 등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오호항 뒤로 봉수대해변이 펼쳐져 있습니다.

송지호해수욕장 환영아취

 

 

 서낭바위 산책로 입구

 

 등대아래서 남쪽으로 본 오호항과 봉수대해수욕장

 

 

 

 

 

등대를 지나 조금 가다가 좌측의 계단을 내려서면 서낭바위지대입니다.

이곳에는 갖가지의 기암이 무리를 지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세 개의 바위가 가장 눈길을 끄는 독특한 바위입니다.

 

 

 

서낭당(성황당)(?)

 

 

 

 

 

먼저 여인의 두상 같은 바위입니다.

가는 목에 머리모습의 형상이 여성의 두상(頭像)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특히 바위꼭대기에 자라는 소나무 한 그루는

여인의 머리카락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이 바위의 형상은 타이완 소재

예류지질공원의 여왕머리바위와도 유사합니다.

자료/EBS 세계테마기행 타이완편

 

 

 

 

 

다른 하나는 큰바위얼굴 같은 바위입니다.

이 얼굴바위에서 눈, 코 입, 그리고 귀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금속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듯한 목 부문만 관찰하면

이는 마치 거대한 이빨 같기도 합니다.

이 얼굴바위 꼭대기에도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군요.

 

 

 

 

 

 

 

 

세 번째로는 거대한 화강암 암벽사이로 형성된 규장암의 모습이

마치 커다란 뱀 또는 용이 꿈틀거리는 형상을 하고 있어 정말 경이롭습니다.

 

 

 

 

 

 

 

동해안에는 주상절리(경주), 촛대바위(동해 추암, 삼척 초곡용굴),

곰보바위(고성 능파대 티파니), 울산 대왕암 등 다양한 기암괴석이 많습니다.

이 중에서 여인의 두상 같은 바위가 있는 이곳 서낭바위는

동해안 기암괴석 중 최고의 걸작품일 것입니다.

 

 

 

 

 

 

등대 맞은 편 전망대에 오르면 오호항 방파제가 잘 보이며,

북쪽으로 서낭바위가 있는 바위지대가 숲에 살짝 가려진 모습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호항 방파제

 

 

 서낭바위가 있는 곳

 

 

 

 

이 서낭바위는 동해안 해파랑길 47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해파랑길을 걷는 이들은 반드시 이곳을 찾아

기암괴석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기 바랍니다.

 

사실 필자는 이곳에 서낭바위가 있는 줄도 몰랐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앞으로

동해안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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