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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조트 아래 바다향기로 조망대

 

 

 바다향기로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속초해변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소재 외옹치항은 대포항 바로 북쪽에 위치한 작은 어항입니다. 롯데속초리조트 남쪽 해안에 자리잡은 외옹치항은 남쪽 대포항의 유명세에 밀려 잘 알려지지 않아 비교적 한산하고 조용한 포구입니다. 고기잡이배가 매일 드나들기에 활어시장에서 싱싱한 횟감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외지인 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곳입니다. 포구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외옹치활어회센터를 알리는 대형 광고판이 이를 증명합니다.

 롯데리조트 바로 남쪽의 외옹치항

 

 

 외옹치항 활어회센터

 

 

외옹치 활어센테 홍보간판

 

 

 매우 한산한 외옹치항 포구

 

 

 

 

 

그런데 외옹치라는 지명 이름이 매우 특이한데요. 외옹치 바다향기로 입구의 현지안내문을 보아도 매우 어려운데, 이를 그대로 옮겨 봅니다. 『조선시대까지 옹진이라고 불리던 곳이 외옹치로 등장한다. 7번국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대포에서 속초로 가는 고갯길을 이용하여 현재의 외옹치를 지나갔었다. 이 고갯길 옆에 밭뚝이 다닥다닥 층계모양으로 붙어있기 때문에 “밭뚝재”라 하였다. 그러던 것이 발음상의 변화로 “독재”라 불리었고 그 옹진이라는 고유지명 대신 외형을 기준으로 “바깥 독재”라는 뜻의 한자표기인 외옹치리라는 행정구역명이 사용되었었다.』

 

 

 

 

 

 

이곳 외옹치(바다향기로)는 속초사잇길 제5길 속초해변길에 포함된 곳으로서 속초팔경 중 제6경에 속하는 명소입니다. 참고로 속초팔경은 ①영금정과 속초등대전망대 ②영랑호 범바위 ③청대리 청대산 ④청초호 ⑤속초해수욕장 조도 ⑥대포 외옹치 ⑦내물치 설악해맞이 공원 ⑧상도문 학무정을 말합니다.

바다향기로 입구

 

 

 

 

 

 

 

 

 

바다향기로(외옹치구간)는 대나무 명상길에서 시작해 하늘데크길과 안보체험길을 거쳐 암석관찰길에서 종료됩니다. 먼저 대나무명상길로 들어서면 초입은 황토색 마대가 깔린 오솔길이지만 곧이어 하늘데크길입니다. 걸으면서 뒤돌아보니 대포항의 라마다호텔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바다향기로 초입 대나무숲길

 

 

하늘데크길

 

 

 뒤돌아본 대포항 라마다호텔

 

 

 

 

 

데크 로드의 모습이 마치 정동진 심곡바다부채길과 상당히 닮은 듯 보여집니다. 계단을 오른 다음 잠시 숨을 고르고는 다시 내려섭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바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 모퉁이를 돌아가니 제1전망대입니다. 이곳에 서니 북쪽으로 속초해변이 끝없이 이어진 모습입니다.

 오르막 계단

 

 

 내리막 계단

 

 

 제1전망대 가는 길

 

 

 제1전망대

 

 

 

 

 북쪽으로 이어진 속초해변

 

 

 

 

 

 

 

 

외옹치 해변은 남북화해무드 조성을 계기로 2019년 66년 만에 일반인에게 바다향기로라는 이름으로 개방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슬픈 현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일부구간의 안보철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보철책선이 있는 곳에서 좌측 계단을 이용해 롯데속초리조트로 오릅니다. 그러나 시간관계상 리조트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한 채 다시 내려옵니다.

 

 롯데리조트

 

 

 노송 뒤로 보이는 동해

 

 

 롯데리조트로 접근하는 계단길

 

 

 

 

 

안보철책선으로 다시 내려와 북쪽으로 걷습니다. 안보체험길 철조망에는 6.25전쟁, 피난민 거주 아바이 마을, 흥남철수 같은 굵직한 사건을 액자형식으로 보여주네요. 철조망이 끝나고 암석이 많은 긴 데크로드(암석관찰길)를 걸어가면 외옹치해변입니다.

 남아 있는 안보철책선

 

 

 

 

 

 

 뒤돌아본 롯데리조트

 

 

암석관찰길

 

 

외옹치해변과 속초해변

 

 

 

 

 

 

 

바다향기로의 전체거리는 약 1.74km(외옹치구간 890m, 속초해수욕장 구간 850m)에 불과하지만 6.25전쟁 이후 군사적인 목적으로 인해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곳을 66년 만에 개방해 해안선의 속살을 볼 수 있음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안보를 게을리 해서는 결코 안 되겠지요. 바다향기로는 해파랑길 45코스를 지나며 롯데리조트를 기준으로 바닷가 해안데크길을 걸어야하므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2020. 7. 18)

청색선은 해파랑길 45코스, 붉은 점선은 바다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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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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