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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금정 해돋이정자(좌)와 암봉 위의 정자(우)

 

 

 암봉 위 영금정에서 본 해돋이정자

 

 

 해돋이정자에서 바라본 암봉 위의 영금정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소재 영금정(靈琴亭)은 속초등대 동쪽에 위치한 넓은 암반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영금정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비한 음곡(音曲)이 들리는데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자료/현지 안내문)

 

 

 

 

 

사실 암반에 붙여진 이름에 정자 정(亭)자를 사용했으니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누구나 영금정을 정자로 이해할테지요. 실제로 현재 이곳에는 두 개의 정자가 있는데요. 하나는 동명항 바로 북쪽 바닷가의 작은 암봉에 세워진 영금정이요, 다른 하나는 바닷가에 동명해교를 건설해 그 끝에 세운 연금정 해돋이정자입니다. 두 개의 정자는 같은 현판을 달고 있으니 쌍둥이정자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이곳은 속초시내에서 거리가 가깝고 또 경치가 빼어나 사시사철 속초시민이 피서와 낚시를 즐기는 곳이며 특히 일출명소로도 유명세를 타는 곳입니다.

 

이곳 영금정은 이웃한 속초등대전망대와 함께 속초팔경 중 제1경으로 선정된 이름난 관광지입니다. 참고로 속초팔경은 ①영금정 속초등대전망대 ②영랑호 범바위 ③청대리 청대산 ④청초호 ⑤속초해수욕장 조도 ⑥대포 외옹치 ⑦내물치 설악해맞이 공원 ⑧상도문 학무정을 말합니다.

 

입구에는 영금정 현판을 액자에 넣어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먼저 암봉 위의 연금정으로 갑니다. 계단 아래에는 지명의 유래를 새긴 안내문이 있네요. 정자의 유래가 아니라 지명의 유래임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이 일대는 원래 천혜의 아름다움을 가진 돌산이었으나 일제말기 속초항의 개발로 인해 넓은 암반으로 변했으며 이곳에 정자를 건설했답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는 이 일대를 비선대라고 부를 만큼 풍광이 일품이었다고 하는군요.

 영금정 현판

 

 

 

 

 

 

 

 

 

계단을 오르면 바로 위쪽에 영금정이 있는데요. 이곳에 서니 가까이에는 동명항, 그 너머로는 규모가 매우 큰 속초항이 잘 보입니다. 속초항 방파제 뒤로 속초해변의 조도가 아련합니다.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설악산 달마봉과 울산바위가 구름을 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동해쪽을 바라보면 바로 눈앞에 암반에 세운 영금정 해돋이정자가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이곳 정자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영금정과 함께 속초팔경을 이루는 속초등대전망대가 올려다 보입니다.

 

 

 영금정

 

 

 동명항과 속초항

 

 

 속초방파제 좌측의 조도

 

 

 서쪽으로 보이는 설악산능선

 

 

 동해의 망망대해

 

 

 암반위의 영금정

 

 

 

 북쪽의 속초등대전망대

 

 

 

 

 

구릉 위 연금정을 내려와 이번에는 암반 위의 영금정 해돋이정자로 갑니다. 정자로 가는 튼튼한 석교는 동명해교로군요. 원래 이곳 암반위에는 1997년 주민들의 기금으로 조성한 해돋이 정자가 있었으나 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해 속초시에서 2017년 새로 세운 것입니다. 해돋이정자로 가니 암봉에 세운 영금정이 바로 코앞에 있네요. 이곳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랍니다.

 암반 위 영금정 가는 길

 

 

 동명해교

 

 

 

 

 

 

 해돋이정자에서 바라본 암봉 위의 영금정

 

 

 

 

이제 속초등대전망대로 갑니다. 동일한 이정표에 하나는 400m, 다른 것은 200m로 서로 다른 거리가 표기되어 있군요. 등대로 접근하려면 가파른 오르막계단을 각오해야 합니다. 속초등대는 1957년 점등하였는데 당시 등탑의 높이는 10m, 지상에서의 높이는 48m(봉우리 높이 38m)였지만 2006년 새로 만든 등탑은 28m, 지상에서의 높이는 66m로 등대의 불빛은 36km까지 비춰줍니다. 다만 현재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전시관은 폐쇄중이지만 주변의 조망은 참으로 장쾌합니다.

 

 등대전망대 오르는 길

 

 

 

 

 

 영금정과 속초항

 

 

 

 

 

 

 

 

등대전망대를 내려서는 길은 북쪽으로 조성된 계단을 이용하면 등대해변에 도착합니다.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오지 않음이 다행이네요. 두 곳의 정자가 있는 영금정과 속초등대전망대는 속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많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동해안 해파랑길 45코스에 포함된 곳입니다.(2020. 7. 18) 

북쪽 등대해변으로 내려서는 길

 

 

 등대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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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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