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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랑교와 인접한 곳에서 바라본 영랑호와 설악산능선

 

 

 

 

 

 

강원도 속초시 서북쪽 장사동, 영랑동, 동명동, 금호동에 둘러싸인 영랑호는 둘레 8㎞, 넓이 36만 평인 자연호수입니다. 영랑호라는 호수의 이름은 신라의 유명한 화랑 영랑(令郞)이 이 호수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며 풍류를 즐긴대서 유래합니다. 이후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소로 이용되었답니다. 영랑호는 조선 초기 문헌인 “신동국여지승람”,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속초시는 관내명소를 연결하는 속초사잇길(10개)을 조성했는데 이번에 답사하려는 영랑호길은 속초사잇길 제1길입니다. 참고로 제2길은 장사영랑해변길, 제3길은 수복길, 제4길은 아바이마을길, 제5길은 속초해변길, 제6길은 청대산길, 제7길은 청초호길, 제8길은 청초천길, 제9길은 설악누리길, 제10길은 만세운동길입니다.

 

 

 

 

 

 

영랑호둘리길의 시작은 속초시 영랑동과 장사동을 잇는 영랑교인데 영랑교삼거리에서 영랑호반을 따라 시계바늘방향으로 한바퀴 돌게 됩니다. 호숫가에서 서쪽을 바라보니 설악산 능선에는 구름이 끼어있어 울산바위 등도 보이지 아니합니다. 호숫가에는 맨발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군요. 영랑교 북쪽으로는 장사동의 건축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랑교 남단의 모습

 

 

 영랑호의 설악산능선

 

 

 맨발 산책로

 

 

 북쪽의 장사동 방면조망

 

 

 

 

 

강원도속초의료원에서 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틉니다. 가로수들은 병충해예방목적인지 나무등걸에는 황토색의 테이프가 동여매어 있는 모습입니다. 저 멀리 지나온 영랑교가 아득하게 보이는군요. 호숫가에는 통천군순국동지충혼비가 있는데 왜 통천군 충혼비가 속초시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원도속초의료원

 

 

 황토색 테이프의 가로수

 

 

 멀리보이는 영랑교(우측)

 

 

                                                                       통천군순국동지충혼비

 

 

 

 

 

여기서부터 아름드리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이로군요. 보광사와 해병전우회를 지나갑니다. 인근에 영랑호CC가 있지만 육안으로는 보이질 않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조형물을 지나니 신세계영랑호 리조트를 알리는 표석이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걷기 좋은 숲길이 나타납니다. 길을 걸으며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금 전 지나온 해병전우회건물이 매우 산뜻해 보이네요.

 

 

 

걷기 좋은 길

 

 

 지나온 해병전우회

 

 

 

 

영랑호를 알리는 대형표석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입합니다. 이곳에서 방금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e편한세상 아파트가 상당히 고층이네요. 영랑호의 유래를 알리는 안내문 옆에는 수국이 활짝 피어 있습니다. 신세계영랑호 리조트를 지나면 영랑호 최고의 명소로 속초팔경중 제2경으로 선정된 영랑호 범바위입니다.

                                                                                    영랑호표석

 

 

 

 호수맞은편에 보이는 e편한세상 아파트

 

 

 

 활짝 핀 수국

 

 

 바로 눈앞에 보이는 영랑호 범바위

 

 

 

 

 

범바위는 영랑호 중간지점 서남쪽에 있는 큰 바위로서 마치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으로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계단을 오르면 범바위와 영랑정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영랑호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영랑호 밤바위 이정표

 

 

 영랑정과 범바위

 

 

 범바위

 

 

 영랑정에서 바라본 영랑호

 

 

 범바위 안내문

 

 

☞ 범바위관련 자세히 보려면 아래 글을 클릭하세요.

속초팔경 중 제2경으로 영랑호 최고명소인 범바위의 위용

https://leeesann.tistory.com/5631

 

 

 

 

지금 걷는 이 길은 속초시의 아름다운 자전거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와 보행자겸용도로가 조성되어 있네요. 호수가장자리에 외롭게 앉아 있는 암석도 볼거리입니다. 작은 암석은 새들의 보금자리로군요.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갈림길 및 영랑호 화랑도 체험관장지를 지나갑니다. 이쪽에서 바라본 범바위에서도 범이 웅크린 모습은 잘 보이지 않네요.

 

 

 외로운 암석

 

 

 영랑호 습지생태공원 이정표

 

 

 용 조각상

 

 

 화랑도 체험관광지

 

 

 줌으로 당겨본 범바위

 

 

 

 

좌측으로는 전원주택 같은 집이 여럿 보이는데 이 건축물들은 지난해 4월 고성속초지역 산불이 발생했을 때 화마를 입어 폐가된 것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집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는 불에 탄 주택이 많이 보였습니다. 조금 더 가니 호숫가에 보행자데크를 설치해 놓아 방문객들은 데크를 거닐며 영랑호를 더욱 가까이에서 친숙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공룡머리 또는 하마의 형상으로 보이는 기암도 볼거리로군요. 설악산 능선은 여전히 구름에 가려져 있어 그 속살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속초시 카누연맹을 지나자 출발지인 영랑교입니다.

 산불피해로 폐가된 주택

 

 

 

 

 

 

 

 

 

 

 영랑교

 

 

 

 

 

첫걸음을 시작하면서 영랑호를 바라보자 매우 아담하게 보여 이를 종주하기는 가벼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길이 요리조리 구부러져 상당히 거리가 멀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해파랑길 45코스를 종주하면서 이미 10km이상 걸은 다음 영랑호길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발걸음이 매우 편했고 범바위에 올라 이곳에 얽힌 역사를 배웠으며, 설악산능선을 비롯해 영랑호의 아름다움에 반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속초사잇길 제1길 영랑호길 개요》

 

▲ 일자 : 2020년 7월 18일 (토)

▲ 코스 : 영랑교(남단)-강원도 속초의료원-범바위-생태공원입구-호숫가 데크-영랑교(북단)

▲ 거리 : 7.2km

▲ 시간 : 2시간

▲ 안내 : 서울청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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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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