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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 소재 소백산 비로사는 신라 문무왕 20년(680)

의상조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입니다. 후일 의상의 제자인 진정대사가

크게 중창하였으며, 신라 말 고려 초에는 당대 내로라하는

법력을 가진 진공(鎭空)대사가 머물면서 절의 사세가 매우 커졌는데

태조 왕건이 그를 흠모하여 직접 이곳에 방문하여

법문을 들었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고려 인종 4년(1126)에는 석가모니불의 치아(齒牙)를 봉안하였으며,

조선 선조 25년(1609) 왜병과의 전쟁으로 전소되었다가

광해군 1년(1609)에 왕명으로 중창되었습니니다.

 

갑오경장 당시 병화로 전소된 것을 1919년 범선대사가 중창하였으나

한국전쟁 당시에 소백산 공비토벌로 인하여 다시 불타버린

비운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1994년부터 중창불사를 시작하여

먼저 법당인 적광전을 중수하고, 여러 전각을 차례로 중수하여

부분적으로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로사 진입도로 입구의 좌측 언덕에는 일주문이 있는데

일주문 뒤로 보행로가 잘 보이질 않아 우측의 차도를 따라 오른 것은

실수였습니다. 왜냐하면 일주문을 통과했더라면 당간지주를 볼 수 있었는데

그만 이를 놓치고 말았거든요. 일주문 앞에 세워둔 가람의 배치도만

잘 살펴보았더라도 이런 실수는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로사 배치도

 

 

 

 

 

일주문에서 우측의 차도를 따라 가다가 좌측의 계단을 오릅니다.

중앙에는 2층 누각인 월명루가 있고, 우측에는 요사채인 보연당이 있습니다.

요사채는 사찰 내에서 전각이나 산문 외에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통칭하여 부르는 말로 이들은 그 용도에 따라

심검당ㆍ적묵당(寂默堂)ㆍ설선당 등 다양한 명칭이 붙습니다.

월명루로 오르는 계단

 

월명루

 

요사채인 보연당

 

 

 

 

 

 

월명루 좌측에는 범종각과 진공대사보법탑비가 있는데요.

이 탑비는 진공대사가 입적하자 고려 태조는 시호와 보법이라는 탑호를

내려주어 세운 탑비입니다. 현재 탑은 유실되어 없어졌다는군요.

 

진공대사보법탑비

 

 

 

 

 

 

 

 

월명루 쪽의 돌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면 보연당과 탑지가 내려다보입니다.

적광전 앞의 삼층석탑은 경내에 흩어져 있는

석조물의 잔재를 모아 만든 석탑이라고 합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본 보연당

 

계단을 오르면서 본 탑비와 범종각

 

 

 

 

 

 

석탑 뒤에는 비로사의 중심법당인 적광전입니다.

적광전 안에는 보물인 석조아미타불좌상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고,

경북 유형문화재인 아미타후불탱화가 걸려 있습니다.

 

 

적광전 내부의 불상2점(보물)

 

 

 

 

 

 

 

 

적광전 우측에는 나한전이 있고, 그 옆에는 반야실이 있지만

모두 문이 닫혀있어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들 뒤쪽엔 망월당(주지스님 거처)과 삼성각이 있더군요.

나한전

 

반야실

 

망월당

 

삼성각

 

 

 

 

 

내려오는 길목에는 장작개비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가운데

염불당 뜰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장독대가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을 더욱 정감 있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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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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