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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지정된 영주 흑석사 석조여래좌상

 

 

흑석사 대웅전과 석조여래좌상 보호각

 

 

 

 

 

 

 

경북 영주시 이산면 석포리 소재 흑석사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입니다. 흑석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알려져 있는데, 흑석이라는 이름은 주변에 검은 돌이 많아 불리는 흑석마을에서 따온 것입니다. 조선 전기까지의 자세한 연혁은 알 수 없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재난을 당한 뒤 사세가 급격히 기울어 겨우 명맥만 이어져 왔지만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폐사되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후 1945년 순흥 초암사 성호스님이 초암사의 부재를 옮겨와 다시 재건했습니다.

 

 

 

 

 

 

흑석사 건물로는 법당과 약사전, 설선당, 종각, 환희전 등이 있다고 하는데 약사전을 제외하고는 현판이 없어 그냥 상식적으로 판단할 뿐입니다. 보유한 유물로는 국보1점(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보물1점(석조여래좌상) 및 경북 문화재자료(마애삼존불상)가 있습니다.

 

사찰 입구에는 반듯한 일주문이 세워져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판은 보이지 아니합니다. 일주문은 주된 기둥 양쪽에 보조기둥을 세운 형태로 좀처럼 보지 못하는 형식이며, 기둥에 용의 모습을 그리는 등 매우 화려하게 꾸민 점이 매우 돋보이는 건축물입니다.

흑석사 일주문

 

흑석사 배치도

 

 

 

 

 

 

 

 

일주문을 지나 중앙계단을 오르면 전각 배치도가 있지만 너무 낡아서 도저히 알아 볼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다만 우측의 건물은 심검당, 좌측의 건물은 종무소인데 현판이 없으니 매우 답답하군요.

대웅전 오르는 계단

 

해독이 불가능한 배치도

 

심검당

 

종무소

 

 

 

 

 

 

위쪽에 있는 반듯한 전각은 사찰의 중심이 되는 대웅전입니다. 그런데 내부를 보니 불상이 보이지 않아 마치 적멸보궁 같더군요. 적멸보궁은 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는 불교건축물이기 때문에 불상이 없습니다. 이곳도 대웅전 위쪽에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어 불상을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웅전 우측에는 종각이 있지요.

대웅전

 

불상이 없는 대웅전 내부

 

 

종각

 

 

 

 

 

 

대웅전 좌측 계단을 이용해 위쪽으로 오르면 석조여래좌상 보호각입니다.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은 부처의 앉아 있는 모습을 돌로 만든 불상으로 마애삼존불상 바로 앞에 있습니다. 이 좌상은 흑석사 부근에 묻혀 있던 것을 파내어 모신 것으로, 불상을 올려놓는 대좌는 불상 옆에 따로 놓여 있고, 온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는 대웅전 옆에 반쯤 묻혀 있습니다. 불상과 대좌 및 광배 모두 통일신라 후기의 것입니다.

 

 

석조여래좌상 보호각

 

보물인 석조여래좌상

 

 

 

 

 

 

 

 

석조여래좌상 바로 뒤에는 경북 문화재자료인 마애삼존불상이 있는데요. 마애삼존불상은 자연암벽에 으뜸불상인 본존불과 좌우에서 모시는 수행자인 협시보살을 돋을새김한 불상입니다. 원래 상반신만 새겼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본존불의 가슴아래와 협시불의 목아래 조각은 보이지 않으며,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상 좌측에는 산신각이, 우측에는 칠성각이 있는 것도 이채롭습니다.

경북 문화재자료인 마애삼존불상

 

산신각

 

칠성각

 

 

 

 

 

 

석조여래좌상에서 대웅전 쪽으로 내려와 우측으로 가면(대웅전 좌측) 유일하게 현판이 붙은 극락전입니다. 극락전은 사찰에서 서방극락정토와 관련하여 아미타불을 봉안하는 불교건축물인데 이곳에 국보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이 좌상은 부처의 앉은 모습을 나무로 만든 불상으로서 조선 전기인 1458년(세조 4) 왕실이 발원해 만든 불상의 대표적인 예로, 왕실의 안녕과 나라의 평안을 위해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1396~1486)을 비롯해 태종의 후궁인 의빈 권씨, 명빈 김씨 등 274명이 참여했다는군요. 원래 정암산 법천사에 있었으나 6.25동란을 피해 순흥 초암사로 옮겼다가 다시 흑석사로 모셨다고 합니다. 불상을 만들 때 몸속에 넣은 복장유물이 1992년 발견되었는데, 불상제작과정과 시기를 알려주는 주요한 자료로 평가받아 불상과 함께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극락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백색네모)

 

 

국보 목조아미타여래좌상(자료/위키백과)

 

 

 

 

 

극락전 좌측에는 석굴이 있는데 석굴 문 위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포효하는 조형물이, 석굴 안에는 검정색의 지장보살이 놓여 있어 매우 이채롭습니다. 이를 환희전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세상에 태어나지 못한 아기나 어려서 죽은 아이들의 극락왕생을 비는 곳이라는군요.

 

 

 

 

 

 

 

 

흑석사는 국보와 보물을 간직한 천년고찰이지만 일주문을 비롯한 주요전각(극락전은 예외)에 현판도 없고 사찰배치도도 심하게 낡았으며, 문화재 해설문도 녹이 슬어 사찰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안된 모습입니다. 앞으로 이런 부문이 좀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

녹슬고 먼지가 낀 문화재 해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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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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