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는 신라말 혜린(慧璘)선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그러나 송광사를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중흥시킨 분은 보조국사 지눌스님이다. 지눌스님은 9년 동안 중창불사로 절의 면모를 일신하였다. 그 후 정유재란, 6.25사변 등 숱한 재난을 겪었으나 지속적인 중창불사로 지금의 위용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16명의 국사(國師)를 배출하여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이라고 부른다.
16국사는 송광사를 중심으로 고려후기에 활약하던 보조국사 지눌을 포함한 16인의 진영으로 송광사 국사전에 봉안되어 있다.
1세--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1158~1210)
2세-- 진각국사(眞覺國師) 혜심(慧諶1178~1234)
3세-- 청진국사(淸眞國師) 몽여(夢如 ? ~1252년)
4세-- 진명국사(眞明國師) 혼원(混元 1191~1271년),
5세-- 원오국사(圓悟國師) 천영(天英1215~1286년)
6세--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沖止1226~1292년)
7세-- 자정국사(慈靜國師)
8세-- 자각국사(慈覺國師)
9세-- 담당국사(湛堂國師)
10세-- 혜감국사(慧鑑國師) 만항(萬恒1249~1319년),
11세-- 자원국사(慈圓國師)
12세-- 혜각국사(慧覺國師)
13세-- 각진국사(眞覺國師) 복구(1270~1355년),
14세-- 정혜국사(淨慧國師) 복암
15세-- 홍진국사(弘眞國師)
16세-- 고봉화상(高峰華尙)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 매표소를 지나면 승보종찰임을 알리는 세로형 대형표석이 눈길을 끈다.
승보종찰 조계산 송광사
2기의 공덕비 탑을 지나면 일주문이다. 일주문의 생긴 모습이 조계산 동쪽의 선암사와 유사하다. 남색바탕에 쓴 현판의 글씨가 유난히 눈에 확 들어온다.
공덕비
일주문
산뜻한 현판
그 위쪽 개천에 놓인 교량 위 건물에도 송광사 현판이 걸려 있다. 서예가 해강 선생이 쓴 명필이다. 송광사 측은 이 글씨를 홈페이지에도 걸어 놓을 만큼 애착을 가지고 있다.
해강 선생의 현판
전각의 붉은 기둥과 붉은 단풍의 조화가 멋지다. 송광사의 가을 풍경을 가장 멋지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붉은 기둥과 단풍의 조화
범종루를 지나니 바로 대웅보전이다. 이 대웅보전의 처마가 예사롭지 않다. 처마가 겹으로 되어 있는 겹처마인가보다.
대웅보전의 아름다운 겹처마지붕
승보전 좌측에는 "비사리구시"라고 불리는 대형 밥통이 있다. 쌀 7가마 분 즉 총 4천 명분의 밥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밥통이라고 한다.
승보전
대형 밥통인 비사시구시
대웅보전 우측에는 똑 같이 생긴 건물 2동이 있는 데, 영산전과 약사전이다. 모두가 보물로 지정된 귀중한 문화재이다.
영산전과 약사전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주위에 수많은 전각이 있지만 스님의 수행을 위해 출입이 금지된 곳이 많다.
경내에는 피라칸타가 자주색열매를 맺고 있다.
송광사는 불교의 보물로서 뿐만 아니라 한국의 불교·전통·역사를 대표할 만한 사찰이다. 신라 말기 창건된 이후, 천년의 불교 및 민족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그리하여 오늘도 송광사를 찾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1)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셔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절이라는 뜻이다. 곧 "송(松)"은 "十八(木)+公"을 가리키는 글자로 18명의 큰스님을 뜻하고, "광(廣)"은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을 가리켜서 18명의 큰스님들이 나서 불법을 크게 펼 절이라는 것이다.
(2) 보조 국사 지눌스님과 연관된 전설이다. 곧 스님께서 정혜결사를 옮기기 위해 터를 잡으실 때 모후산에서 나무로 깍은 솔개를 날렸더니 지금의 국사전 뒷등에 떨어져 앉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뒷등의 이름을 치락대(솔개가 내려앉은 대)라 불렀다한다. 이 전설을 토대로 육당 최남선은 송광의 뜻을 솔갱이(솔개의 사투리)라 하여 송광사를 솔갱이 절이라 풀었다고 한다.
(3) 일찍부터 산에 소나무(솔갱이)가 많아 "솔메"라 불렀고 그에 유래해서 송광산이라 했으며 산 이름이 절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자료 : 송광사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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