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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내장사는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 백제 무왕 37년(636년) 영은조사가 지금의 절 입구 부도전 일대로 추정되는 자리에 대웅전 등 50여 동에 이르는 대가람으로 백제인의 신앙적 원찰로서 영은사란 이름으로 창건되었다.
그 후 여러 차례 중건과 소실을 반복하다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1951년 마지막으로 소실되었다. 1974년 국립공원 내장사 복원계획에 따라 일주문, 명부전, 정혜루를 복원하고 사천왕문이 신축되었다.
내장산 9개봉 중 가장 아름다운 서래봉 아래 자리 잡은 내장사는 사찰보다는 가을단풍이 더욱 아름다운 절이다. 일주문에서 약 300m 거리의 구간은 내장산 단풍의 백미(白眉)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진 단풍을 자랑한다.
매표소에서 일주문까지 긴 거리를 걸어오면서 이미 단풍에 흠뻑 취했지만 이곳은 단풍의 대미를 장식하는 산책길이다. 우측의 공덕비와 부도밭을 지나면 아취형 교량이다.
이를 지나면 천왕문이다. 좌측의 조그만 연못에 비치는 나무와 정혜루의 반영도 아름답다.
정혜루(定慧樓)라는 흘림체의 현판이 붙은 누각 앞 우측에는 유난히도 노란 색상을 지닌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대부분의 단풍이 붉은 색임에 비해 샛노란 은행나무는 오히려 외로워 보인다.
정혜루
안으로 들어서면 바깥에 <정혜루> 편액이 붙은 건물의 안쪽에는 <천하명승 내장산>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천하명승 내장산
경내에는 조성된 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3층 석탑을 비롯하여 대웅전, 명부전, 극락전, 삼성각 등 전각들이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물이 철철 넘쳐흐르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생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면 속세의 찌든 때가 말끔히 가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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