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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는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법보사찰 해인사(가야산) 및 고승대덕을 배출한 승보사찰 송광사(조계산)와 함께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의 하나인 불보사찰이다. 불교의 삼보(三寶)란 불교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세 가지 보물(寶)로서 부처님(佛寶) 및 부처님의 가르침(法寶) 그리고 부처님의 제자(僧寶)를 뜻하며 따라서 삼보사찰(三寶寺刹)은 삼보의 본찰이라 할 수 있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왕 15년(646년)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자장율사가 귀국할 때 가지고 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통도사의 금강계단에 모셔 불보사찰이 되었다.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으로 이어지는 약 1km 이상 보행로는 차도와 완전히 분리되어 그야말로 아늑하고 걷기 좋은 길이다. 영축총림(靈鷲叢林)이라는 문 앞에는 공덕비와 부도탑이 있는데 그 규모가 정말로 어마어마하다. 

 공덕비

영축총림


우측으로는 성보박물관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좌측의 개천에서 내뿜는 분수가 석양을 받아 무지개가 형성되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다.

성보박물관

분수와 무지개


일주문을 통과하면 연등터널을 지난다. 이제 천왕문을 지나 부처의 세계로 들어선다. 광장 한 가운데에 삼층석탑이 보이고 그 주변에 범종각, 영산전, 약사전 등 여러 전각들이 운집해 있다.

영축산 통도사 일주문

연등터널

사천왕상

3층석탑

석등과 3층석탑


이제 불이문(不二門)을 통과한다. 불이문은 진리는 둘이 아니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이 문을 본당에 들어서는 곳에 세운 것은 이곳을 통과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에 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생과 사, 만남과 이별 역시 그 근원은 모두 하나이다. 이와 같은 불이(不二)의 뜻을 알게 되면 해탈할 수 있으므로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불이문


<불이문> 현판 아래 <원종제일대가람(源宗第一大伽藍)>이라는 현판은 명나라 태조인 주원장이 직접 쓴 글씨라고 전해진다.  

5층석탑이 서 있는 광장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을 비롯한 여러 전각들이 있는데, 하나 같이 단청이 오래되어 퇴색된 채로 남아 있어 고색창연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5층석탑

대웅전


그 안쪽에는 본당인 대웅전(금강계단, 국보 제290호)이다. 뒤로 돌아 들어가면 부처님의 사리탑을 모신 적멸보궁이다. 따라서 당연히 대웅전 안에는 불상이 없다.

적멸보궁


사찰의 경내를 차분히 둘러보면서 각종 안내문도 읽어보고 여러 문화재를 요모조모 살펴보지 못한 점이 무척 아쉽다. 왜냐하면 간월산∼신불산∼영축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한 후여서 몸도 피곤하고 시간도 촉박하여 처삼촌 묘에 벌초하듯 주마간산 격으로 돌아보며 사진만 몇 장 찍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비록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답사했지만 통도사는 그 규모나 역사, 중요성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사찰 중 으뜸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200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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