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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곶돈은 고려 고종 19년(1232)부터 원종 11년(1270)까지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 몽고와의 전쟁에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로 대포 8문이 배치된 포대입니다. 돈대는 해안가나 접경지역에 돌이나 흙으로 쌓은 소규모 관측 및 방어시설로, 갑곶돈대(사적 제306호)는 제물진(갑곶진)에 소속된 돈대로 숙종 5년(1679)에 축조되었습니다.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때 프랑스의 극동 함대가 600여명의 병력을 이끌고 이곳으로 상륙하여 강화성과 문수산성을 점령하였으나 정족산성에서 프랑스군은 양헌수 장군의 부대에게 패하여 달아났습니다. 이곳은 1977년 옛터에 보수와 복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현재 돈대 안에 전시된 대포는 조선시대 것으로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왜적의 선박을 포격하던 것입니다.

 

 

 

 

 

이곳에는 세계금속활자발상중흥기념비, 강화지방의 비석군, 강화전쟁박물관, 천연기념물인 갑곶리 탱자나무, 600년 역사의 이섭정, 갑곶돈과 대포 등 볼거리가 많은 전적지로 이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세계금속활자발상중흥기념비

 

갑곶돈 관리사무소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세계금속활자발상중흥기념비 가 있는데요. 이 기념비는 세계최초로 금속활자를 개발한 고려인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것입니다. 고려는 금속활자를 세계에서 맨 처음 발명하였는데 이게 중국과 아라비아 및 독일까지 퍼져 나갔으며 고려는 13세기 인쇄술을 중흥발전시킨 고장입니다.

관리사무소

 

 

 

 

 

 

 

 

② 강화지방의 비석군

 

금속활자 중흥기념비 뒤에는 강화비석군이 있습니다. 이 비석군은 조선시대 선정을 베푼 유수.판관.군수 등의 영세불망비 및 선정비, 자연보호의 일환으로 세운 금표, 삼충신(강홍업, 구원일, 황성신)을 기리는 삼충사적비 등 모두 67기의 비석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자연보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금표는 1733년(영조 9년) 강화유수부(고려궁지) 앞을 비롯한 여러 곳에 세웠던 것으로 “가축을 놓아 기르는 자는 곤장 100대” “재나 쓰레기를 버리는 자는 공장 80대를 친다”라는 경고문이 적혀 있습니다.

 

 

 

 

 

 

 

 

 

③ 강화전쟁박물관

 

강화전쟁박물관은 천혜의 지정학적 위치로 역사의 고비 때마다 국방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며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강화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강화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주제로 각종 전쟁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연구.보존.수집하기 위해 설립한 박물관입니다.

 

 

 

 

 

 

④ 갑곶리 탱자나무

 

강화전쟁박물관 옆에는 천연기념물인 갑곶리 탱자나무가 있는데, 이곳에 탱자나무를 심게 된 것은 성벽 밑에 심어 철조망과 같은 역할을 해 적병의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탱자나무는 우리 조상들이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심은 국토방위의 유물로서 역사성을 지니고 있으며, 탱자나무가 자랑 수 있는 가장 북쪽 한계선인 강화도에 자라고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나무의 수령은 약 400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4m, 줄기는 1m입니다.

 

 

 

 

 

 

⑤ 600년 역사의 이섭정

 

이섭정(利涉亭)은 조선 태조 7년(1398) 강화부사 이성(李晟)이 세웠으니 무너진 지 오래되었다가 1976년 강화국방유작 복원정화사업의 일환으로 갑곶돈대 안에 팔각의 2층정자를 세웠습니다.

 

 

 

 

 

 

 

 

 

⑥ 갑곶돈과 대포

 

이섭정 옆에는 대포가 전시된 전각이 있는데, 이 대포는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방식으로 사정거리는 700m 정도로 포탄자체가 폭발하지 않아 위력을 약했습니다.

 

 

 

 

 

이섭정 아래쪽 해안가에는 소포와 불량기가 전시되어 있는데, 위 대포의 사정거리가 700m인데 비해 소포의 사정거리는 300m 정도였습니다. 불랑기는 연속사격이 가능한 무기로 임진왜란 이후 널리 사용되었답니다.

 

 

 

 

 

 

 

갑곶돈대는 과거에는 군사시설이었지만 지금은 마치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어 강화의 역사를 배우며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곳은 강화나들길 1코스(심도역사문화길)의 종점이자 2코스(호국돈대길)의 출발점이기에 나들길 순례자들은 반드시 거쳐야하는 명소입니다.

갑곶돈에서 본 동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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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npe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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