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강화도에서만 생산되는 순백색의 왕골로 만들어진 꽃무늬 돗자리를 화문석(花紋席)이라고 합니다. 전국 유일의 왕골공예품인 강화 화문석은 고려시대부터 전수된 생활문화 유산으로 강화군에서만 생산되는 자랑스러운 민족문화유산입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 양오리 소재 화문석문화관은 화문석의 발상지인 이곳에 민족문화 유산을 계승해 발전시키고 고려시대부터 이어 온 강화의 화문석 및 왕골 공예품을 연구ㆍ전시하기 위하여 2005년에 개관한 전문전시관입니다.

 

 

 

 

 

 

1층은 우수작품전시관 및 체험학습장으로서 현지 공예인들과 함께 화문석과 왕골소품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 화문석은 우수한 품질 덕에 고려시대에는 송나라와 원나라에 수출되는 인기품목으로, 조선시대에는 청나라와 일본에 보내는 선사품으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1층 전시관 입구

 

 

 

 

 

 

 

 

 

 

 

 

 

 

 

 

 

 

 

 

 

 

 

 

 

 

 

 

2층은 왕골공예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다양한 왕골공예품의 변천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으로, 왕골의 재배와 가공, 왕골공예 제작과정 등 화문석 문화관련 전시관입니다.

2층전시관 입구

 

 

 

 

 

 

 

강화화문석의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중엽부터 가내수공업으로 전수되어 발전했다고 전해집니다. 고려시대 강화는 39년 동안 고려의 수도역할을 하면서 강화로 이주한 왕실과 관료들을 위해 최상품의 돗자리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왕실로부터 도안을 특이하게 만들라는 어명을 받아 이에 부응하면서 새로운 화문석 제작에 성공하여 다양한 도안과 제조기술이 발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왕골은 습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길게 뻗은 줄기의 껍질을 이용해 공예품을 제작하는데 사용합니다. 왕골은 봄에 씨를 뿌려 5월에 모내기를 한 후 7~8월 성인 남자 키만큼 자라면 왕골을 수확해 건조시킵니다. 잘 말린 왕골은 각양각색의 물을 들여 틀에 올려 짜는 것이지요. 강화 화문석은 여름에는 통풍효과가 좋고 겨울에는 냉기를 흡수하며, 오래 쓰더라도 윤기가 쉬 사라지지 않고 질겨서 잘 부스러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왕골돗자리는 대부분 베트남 또는 중국에서 생산되어 마감만 국내에서 이루어지지만 강화화문석은 왕골재배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이 100% 국산제품이랍니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강화 농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가구가 화문석 제작에 종사했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게 제작 가구 수가 줄었는데, 이는 화문석을 만드는 것보다 도시에 나가서 월급 받으며 일하는 게 수입이 많아 생긴 일입니다. 전에는 강화 5일장에서 화문석시장이 따로 열리곤 했지만 점점 거래 수가 줄어 지금은 아예 열리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필자는 엄청난 전시작품을 보며 정말 눈이 휘둥그레 해졌습니다. 그런데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인지 방문객이 필자 하나뿐이어서 좀 안타깝더군요. 이곳은 강화나들길 18코스(왕골공예마을 가는 길)의 경유지이므로 나들길을 걷는 이들만이라도 꼭 이곳에 들러 진귀한 전시작품을 감상하기를 권장합니다.

 

 

 

 

 

☞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하트(♡)를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pennpenn
,